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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시리즈 1- 30회 제일기획 광고대상

작성일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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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공모전 수상자 인터뷰 시리즈 1- 30회 제일기획 광고대상 기획서 부문 금상 팀 김혜림씨

 

대학생 광고공모전의 최고봉에 오른 비결


가장 중요한 점수 포인트는
길이 명확하고
군더더기 없는 일관성

Q 어떤 계기로 제일기획 광고대상에 응모하게 됐나요
저희 팀은 제일기획 공모전 이전에 참가했었던 한양대학교 교내 광고제 ‘commah’에 출품했지만 수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얼마 후 제일기획 공모전에 대한 공지를 봤고, 저희가 광고제에서 다루었던 품목인 노트북이 제일기획 품목에도 있어서 출전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팀원 모두 ‘이번에는 해내보자’는 마음이 모두 컸거든요. 미리 조사해둔 자료를 기반으로 저희는 더 깊은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이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준비 기간은 어느 정도 됐나요
두 달을 꼬박 매일같이 팀원들이 서로 만나 준비했어요. 저희 팀원들은 거의 방학을 제일기획 공모전과 함께 보냈습니다. 물론 광고제부터 제일기획 공모전까지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기도 했어요. 어떤 날은 아무 말도 없이 몇 시간을 앉아있기만 한 날도 있었으니까요(웃음). 하지만 그런 날이 있다가도 어느 날은 또 아이디어가 나오는 날도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서로를 믿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아이디어를 주로 어떤 방식을 통해 떠올렸나요
저희는 ‘수다’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희 기획서를 보시면 흔하지 않지만 재밌는 소재들을 어떻게 아이디어로 만들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저희의 회의는 주로 90%가 일상적이고 재미있는 수다였어요. 그렇게 수다를 하다보면 덜 지치기 때문에 더 오래 회의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또 우스갯소리로 던진 말들이 아이디어로 태어나는 장점도 있습니다. 회의가 너무 딱딱하게 진행되다 보면 말하기 전에 속으로 아이디어를 생각해본 후 왠지 아닐 것 같으면 삼키기 마련이거든요.

 

Q 아이디어가 막힐 땐 어떻게 대처했는지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는 회의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는데, 그 외에도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플로우 기획서’인데요. 만약 아이디어를 나누는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을 때에는 다음 모임까지 각자 워드파일에 자신의 의견을 간단한 기획서의 형태로 만들어 다시 만나 공유하는 것이죠. 그렇게 모은 4장의 플로우를 취합해서 중복되는 것은 빼고 새로운 것은 더해 정리하면, 이전 것보다 더 탄탄한 기본 흐름이 잡혀 많은 도움이 됐어요.
또한 저희는 완성단계에 다다랐을 때 솔직하고 똑똑하게 말해 줄 지인 몇 명에게 보여주고 제3자의 관점에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힘든 과정을 겪어 만들수록 우리 아이디어를 사랑하게 되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없게 되거든요. 적절히 적용하여 수정한 후 제출을 하고, 1차에 통과해서 프레젠테이션 기회가 주어졌을 때는 선배님이나 교수님의 조언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Q 팀은 어떻게 꾸렸나요
저희 팀은 모두 같은 학교 같은 학부 06학번 동기랍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나이와 경험이 가장 많은 팀원 김희성씨가 중심이 되어 저희 팀의 심사위원 같은 역할을 해주었고, 모은기씨가 콘티와 영상제작 작업을, 이일륜씨는 크리에이티브 아이디어를 주로 담당했어요. 또 저는 ppt디자인작업과 프레젠테이션을 맡았어요. 물론 기본적인 아이디어 회의와 제작은 함께 만들어간 것이지만, 이렇게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할수록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면서 공모전 작업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같은 학교, 같은 학부였기 때문에 수업이 겹치기도 해서 공모전을 함께 시작하기 이전에도 서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공모전을 하다보면 팀웍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데, 서로 어색하지 않고 편안해야 마음의 뒤틀림 없이 공모전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팀에 PT를 잘 만들거나, 디자인 · 영상 쪽에 능한 구성원이 꼭 있어야 할까요
어느 정도는 한 사람에게만 부담이 몰아가지 않을 정도로 각자가 특화된 영역이 있으면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능력위주로 팀원을 뽑으려는 것은 아마도 기피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도 디자인을 할 친구를 구하려고 지인의 소개로 만나 공모전에 출전을 했었지만, 서로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관계에서 회의를 진행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물도 다른 방향으로 나와서 속상해 하더라고요. 팀을 구성할 때는 서로가 잘 알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가 우선인 것 같고, 능력은 그 친구가 가지고 있다면 플러스알파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광고제와 공모전을 하다 보니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친구에게 이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는데 회의와 공모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성격이나 회의에 잘 참여하는 사람들과 공모전에 출전하시면 그 과정에서 의외의 재능이 발견 될 것 같습니다.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Q 슬럼프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극복은 어떻게 했는지
아이디어 회의가 중반에 접어들 때는 정말 힘든 시기가 옵니다.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 때만 잘 넘기면 그 이후로는 힘이 되는 시기가 찾아오는 것 같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힘들게 모은 저희의 아이디어들을 ppt로 옮기는 과정에 접어들어 완성의 맛을 보며 슬럼프를 점차 극복했어요. 그 때부터는 힘든 것은 살짝 잊게 되고 어서 차곡차곡 완성해서 제출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죠.

 

Q 제일기획 광고대상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실은 저희가 지난 해 수상을 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이 참 부끄럽고 쑥스럽습니다. 그런데도 인터뷰에 응한 것은 더불어 조금이나마 저희 팀이 알고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기업에서 능력있는 분들이 대학생 공모전을 연다는 것은 자신들이 할 수 없는 이야기 혹은 느낌을 대학생들에게서 보기 위함 인 것 같아요. 즉 대학생의 관점에서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접근법(스토리텔링, 도입과 마무리)을 시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또 전문가들이 보는 것인 만큼 하나의 이미지나 하나의 폰트를 쓰는 것에 있어서도 디테일한 부분(디자인의 완성도)에 신경 쓰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긴 회의 동안 나온 우리의 좋은 아이디어들을 하나의 기획서에 다 넣으려고 하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흐름과 조금이라도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서면 개별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더라도 과감하게 버려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점수 포인트는 길이 명확하고 군더더기 없는 일관성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지금도 열리고 있는 많은 공모전에서 저희가 드리는 이 말씀이 도움이 되어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일기획 광고대상 미리 공부하기


제일기획은 인쇄, 출판, 광고물 제작 및 광고대행업을 하는 삼성그룹 계열의 광고대행업체. 제일기획에서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광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대학생들의 능력을 성장시키고 또한 이것이 자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매해 ‘제일기획 광고대상’을 주최하고 있다. 1978년, ‘제일기획 대학생 광고논문 및 광고작품상’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31회를 맞아 그 명성 면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광고 공모전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응모 부문은 기획과 작품 부문으로 나뉘며, 기획 부문은 다시 국문·영문으로, 작품 부문은 Outdoor·Cyber·Film·Press로 나뉜다. 제일기획에서 선정한 응모주제에 따라 광고 제안 및 평가서를 제출하거나, 직접 만든 광고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31회 광고대상의 경우 응모주제는 삼성전자_하우젠 에어컨/삼성전자_하우젠 버블/삼성물산_래미안/삼성카드/동서식품_맥심 T.O.P/미스터피자/아모레퍼시픽_려, 이렇게 7개 분야였다.


시상내역은 대상(상금 300만원), 금상(상금 100만원), 은상(상금 50만원), 동상(상패 및 증서), 래미안상(상금 200만원)으로 구분된다. 특히 대상 수상자의 경우 제일기획에서 하계 인턴십을 경험해볼 수 있는 특전을 얻는다. 각 부문과 응모 주제에 상관없이 주최 측에서는 몇 가지 필수적으로 작품과 기획서에 담아야 할 기준이 있다고 말한다. 이는 시장상황 및 경쟁현황, 당사현황, 커뮤니케이션 타깃을 사전에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은 예심을 통과한 경우에 한해 2차에 걸쳐 실시한다. 또한 작품 부문에 응모하는 경우 광고 아이디어의 로드맵, 즉 광고의 도출과정을 설명한 작품 설명서를 별도로 첨부해야 한다. 더불어 제일기획 광고대상의 특이점은 바로 전문가들이 해주는 ‘응모작에 대한 피드백’이다.


‘Feedback on your creativity’ 평가를 원하는 팀에게 제일기획 실무진의 피드백 페이퍼를 발송하고, 특히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응모작 모두에게 최종심사위원의 피드백 페이퍼가 발송된다고 한다. 이는 피와 땀을 보태 열심히 만든 응모작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정성의 표시이자 대학생들이 좀 더 성장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되는 일종의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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