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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없는 역 - 횡천역

작성일20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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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나레이션에 설명되어 있지만 횡천역은 경상남도 하동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이곳에 올 수 있는 교통편이 많이 부족합니다. 서울 출발을 기준으로 KTX와 새마을 호는 밀양에서 환승하시면 됩니다. 무궁화호는 삼랑진역에서 경전선 목포와 순천으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물론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은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자동차로 말씀드린다면 밤 10시에 석수에 출발했을 때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버스는 추천드릴 수 없습니다. 직접 오는 차편이 없으며 타고 오시려면 진주까지 버스를 타고 오신 뒤에 진주역에서 하동역으로 오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원 없는 역`은 코레일 측이 2009년 6월 경영효율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이용객과 주민들을 취재한 결과 매우 아쉬워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꼭 이용해야 하는 교통수단이지만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상주 직원을 철수 시킨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 입니다.
덕분에 명예역장은 초기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상주 직원을 쫓아낸 범인으로 오해를 받았습니다. 이후 명예역장은 더 자주 내려와서 인사를 드렸고 이제는 어르신들도 이해해 주시고 많이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영상에 나온 명예역장은 27살의 대학생입니다. 철도해 대해서는 매니아 수준을 넘어선 전문가입니다. `은하철도 999`라는 만화의 매력에 빠져서 사랑하게 된 기차는 그의 인생에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지금 현재 철도 동호회에서도 매우 유명한 블로거 중 한명입니다.
  명예역장님이 이런 취재가 처음이라 그러신지 인터뷰에서 약 50번의 NG로 인해서 저는 많은 그림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지나가는 열차가 적어서 촬영을 위해서는 인터뷰를 정확한 시간에 마무리 해야 하는데 가장 이번 촬영에 어려운 점 이었습니다. 인터뷰에서 몇 장면의 어색한 앵글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더 좋은 인터뷰를 위해서 포기해야 하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벌 촬영을 위한 협조가 이루어진 뒤에 철도 동호회 분들과 같이 출발했습니다. 내려오는 5시간 동안 동호회 분들끼리 담소를 나누셨는데 제가 알아 듣기 어려운 철도 이야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영상에 보셨듯이 이분들은 각자 다 직업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촬영이 석가 탄신일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없이 열심히 역을 가꾸셨습니다. 전부터 꾸준히 역을 가꾸고 계시는데 현재까지 5가지의 좋은 결과물들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에 횡천역에 자동으로 조명을 조절하는 기기를 설치하셨습니다. 또한 이분들이 직접 만드신 전광판과 전자 온도계를 통한 낸, 난방 시스템 그리고 열차를 타기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미니 컴퓨터 등은 모두 이분들의 돈으로 만들어진 결과물 입니다.


  남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열차레일 입니다. 내리막에서 제동에 이상이 생겨서 정차하지 못하면 열차가 자연스럽게 바깥쪽 레일로 유도될 수 있도록 하는 선로입니다. 현재 5군데도 남아 있지 않는 독특한 선로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 열차의 레일은 1912년 카네기 사에서 직접 만든 레일입니다.

  이번 `직원없는 역 - 횡천역`이라는 영상은 영현대 기자단으로써 처음 제작한 영상입니다. 선발 뒤로부터 계속해서 고민했던 작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제작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번에 횡천역을 찍으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어떤 관점으로 횡천역을 바라 볼 것인가라는 점이었습니다. 이용을 하는 이용객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 할 것인가 아니면 명예역장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인가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촬영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이 역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다면 역을 지키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역 스스로가 갖는 의미가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앞 부분의 인터벌 촬영에서 화면이 약간 뿌옇게 되는 부분은 새벽에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습기가 약간 서렸습니다. 이후에 저는 높은 전망을 찍기 위해 횡천역 앞에 있는 올라야 했습니다. 중간에 캠코더를 찍으면서 DSLR로 스케치를 찍느라 참 바쁘게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어려웠던 점은 들어오는 기차와 역장을 동시에 촬영해야 하는 부분에서 시간이 부족해 많이 이동해야 했습니다. 씻지도 못하고 밤을 새서 촬영을 했는데 연출노트로 저의 내용을 마무리 하니 힘들었던 순간들이 눈 앞에 지나갑니다. 첫번째 부족한 저의 결과물 이라 아쉬움이 큽니다.
  횡천역은 깊게 고민하실 내용이 있다면 꼭 한번 가셔서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곳 입니다. 단! 정말로 아무것도 없으니 재미를 찾아서 가신다면 꼭 말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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