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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카운셀링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영업해도 될까요?"

작성일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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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강성용 학생의 Question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영업해도 될까요  

서울산업대 환경공학과 4학년 강성용이라고 합니다. 수학에 재능에 없었지만 공대를 가야 직업을 잘 구할 것 같아 환경공학과에 왔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 사탐과목을 잘했습니다.) 그런데 4학년이 되니 별로 흥미도 없는 전공으로 취업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영업 쪽으로 취업해보고 싶은데 걱정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제가 사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처음 만나서는 말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거든요. 영업을 한다고 하면 첫인상에서부터 쾌활해야 할 것 같고 좀 유머러스해야 할 것 같은데... 과연 제가 영업에 적합할까요

 

이우곤 대표의  Answer

요즘은 술 사주는 사람보다 일 빠른 사람 좋아해요

이우곤(이하 ‘이’) 우선 이 질문부터 드리고 싶네요. 영업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영업 쪽으로 일하길 원하신다면, 근본적으로 이 직무에 대해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업은 기본적으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것보다도 다양한 변수와 환경에서 유연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일반적으로 판매직과 영업직을 혼동해 ‘영업은 사람을 좋아해야 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요, 성용씨가 가고 싶어하는 대졸 공채 기업에서는 판매를 시키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영업 사원 들어간다고 하우젠 팔지 않고, 제일제당 들어간다고 햇반 팔지 않아요. 다시 말하지만, ‘변수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관리’가 영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강(이하 ‘강’) 영업직이면 술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하던데, 맞나요
과거 전통적인 영업에선 그랬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기업 영업 방식을 본다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내성적인 사람이 더 잘 해요. 요즘은 술 잘 먹고 잘 노는 사람보다는, 일 빨리 끝내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한 번 만나주세요’라면서 죽치고 앉아 있는 사람보다는 완벽하게 서류 정리해오는 사람을 더 선호하죠. 시스템-솔루션-검증-평가 체계가 워낙 탄탄한 시대예요. 사람만 좋다고 만사 OK인 시절은 지났어요.

 

강 영업 쪽 생각한 게 올해 1월이라 아직 경험이 별로 없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불리한 건 사실입니다. 사전 경험 있는 면접자들이 ‘밤 늦게 들어오고 여름에 땀 엄청 흘리면서 일해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습니다’고 말하는 것과 ‘시켜주시면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신뢰가 갈까요 직접 현장에서 뛰어본 친구들이 힘들어도 더 잘 버티는 건 사실이니까요. 그러므로 방학에 굉장히 열심히 해야 해요. 본인이 생각하는 회사의 인턴이면 가장 좋고 안 되면 그 회사와 거래하는 중소기업, 아르바이트 등을 찾아보세요. 올 여름에 아무 것도 안 하면 진짜 어려워집니다.
혹시 선호하는 분야는 있나요 영업도 제약, 기술, 식품, 서비스, 제조업, 유통 등 다양하잖아요.
패밀리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점장까지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일한 경험이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유통 쪽이 잘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 확신하면 안 돼요. 다른 것도 해봐야죠. 기술이나 제약 이런 쪽 안 해봤잖아요. 실제로 면접에서 ‘영업 분야를 두루 경험해봤는데 유통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패밀리마트 한 군데서 일하고 ‘역시 유통업이 저한테 딱 맞는 것 같아요’ 라고 하는 것 둘 중 어떤 게 더 설득력이 있습니까 올 여름, 경험 영역을 확대해 자기소개서에서 잘 버무리길 바랍니다.

 

강 영업에 맞는 성향으로 바꾸기 위해 스피치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꾸준히 하면 제 성격도 바뀔 수 있을까요
스피치는 학원에서 배우는 걸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담력을 키우거나 목소리, 발음 교정 등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자기 전문 콘텐츠를 갖고 있어야 사람들이 집중하는 스피치를 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기회비용을 놓고 따졌을 때 성용씨에게 현재 필요한 것은 스피치 학원보다는 경험을 많이 쌓아 자기 콘텐츠를 만들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에요.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 관련한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기업에서는 동아리 경험에 대해 쓰는 것을 안 좋아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사실 동아리 하나 안 해본 학생이 어디 있겠어요 중요한 건 한정된 경험에서 최대 효과를 끌어내는 겁니다. 그게 경영이죠. 공연동아리를 한 성용씨의 경우 그 안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고 그게 어떻게 영업에 도움이 될지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공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객 모으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 경험은 영업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는 식으로요. 면접관들이 원하는 건 설득 근거가 되는 요소지 동아리 얘기 그 자체가 아니니까요. ■
 

이우곤 대표는
취업전망대(
www.jobview.co.kr) 소장이자 건국대 겸임교수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 취업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며 KTV ‘일자리가 희망입니다’ MC로도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는 ‘취업 명강사 이우곤의 취업 특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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