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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돌린은 빵이 아니에요 [ Mandolin ]

작성일201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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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만돌린`은 빵이 아니에요 [ Mandolin ]

 

 

 


귀엽고 아주 작은 만돌린 핸드폰 고리를 달고 다니는 친구, 나 역시도 친구가 전해주는 연주회 초청장 전에는 만돌린악기에 대해서 어떠한 지식도, 관심도 없었다. 모양은 설명으로 듣기에 언젠가 미술전시회에서 악사들이 들고 있던 그림을 본 기억으로 추측했지만 그 소리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기타 소리로 짐작 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 호기심과 기대심으로 알게된 악기 만돌린을 소개한다.

 

 

 

 

 

◆ 만돌린

 

만돌린은 류트 계열의 악기로 현을 튕겨서 연주하며, 류트족의 소프라노 계열 악기인 `만도레`로부터 계승된 악기이다. 원래 만돌린은 류트와 똑같이 2개씩 쌍을 이룬 6쌍의 거트선을 연결하여 손 끝으로 현을 튕겨 연주했지만, 현재 일반적인 모습은 2개씩 쌍을 이룬 4쌍의 쇠줄을 피크를 이용해 튕겨 연주하고 있다. 이러한 구성은 18세기 후반부터 이태리의 나폴리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구조는 무화과를 반으로 짜갠 것 같은 불룩한 통이 특징이며, 울림판은 완전히 평평하지 않고 줄받침대에서 굽은 두 개의 평면으로 이루어졌다. 반음정으로 금속 프렛이 나열된 지판(指板)이 네크에서 울림구멍까지 걸쳐 있고 네크 위쪽에는 줄감개가 있다. 연주법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포개거나 발받침을 사용하여 넓적다리에 악기를 얹어 안정시킨다. 발현은 픽을 사용하고 내리침과 올려침의 두 가지 주법을 쓴다. 그 중에서도 이 두 가지 주법을 연속시키는 트레몰로주법은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 만돌린 역사

 

만돌린은 이태리의 류트족으로부터 17~18세기에 걸쳐 발전하였으며, 둥근 몸체는 특히 나폴리로부터 만들어져 19세기에는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잡았다. 악기의 원형은 14세기경 류트로부터 내려 Mandore라는 악기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만돌린은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다양한 이름과 구조 변형을 가져오게 되었다.더 거슬러 올라가 기원전 15,000년부터 8,000년까지 하나의 줄을 사용한 현악기가 동굴 벽화등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들은 현을 치거나 튕기는 모습이며 활로 켜는 모습도 발견되었다. 이때로부터 현악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하나의 현은 길었으며 하나의 멜로디 라인을 형성할 수 있었다. 이동 거리를 줄이기 위하여 강도가 서로 다른 줄을 추가로 연결하였으며, 이를 통해 줄을 건너다니면서 연주가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화음 연주가 가능해졌다.

 

활을 사용하여 켜는 종류들은 Rabob 악기가 되었으며 Rebec Fiddle을 거쳐 1520년에 현재 바이올린 계열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을 튕기는 종류들은 메소포타미아에서 기원전 2,000년경 류트와 유사한 악기가 되었으며, 스페인에 나타나기 전까지 711년경 Oud, 또는 Ud로 발전하였다.

 

이태리 비나치아 집안의 기록을 볼 때 근대 쇠줄 만돌린은 나폴리의 비나치아 집안에서 시작되었다고 음악 연구가들은 믿고 있다. Gennaro Vinaccia 는 1710년부터 1788년까지 활동하였으며, Antonio Vinaccia는 1710년부터 1788년까지 활동하였다. Antonio Vinaccia 가 1772년에 제작한 초기 모델은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또 하나의 Giuseppe Vinaccia가 1763년에 제작한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Kenneth G. Fiske Museum of Musical Instruments에 보관되어 있다. 또한, Gaetano Vinaccia가 제작한 1744년에 제작한 초기 모델은 벨기에 브뤼셀의 Conservatoire Royal de Musique에 보관되어 있다.

 

이 초기 만돌린들은 나폴리에서 시작된 형태이므로 나폴리형 만돌린이라고 부른다. 이 악기들은 아몬드형 몸체와 둥근 통으로 판별할 수 있다. 앞 울림판은 브릿지 바로 앞에서 구부러져 있는데 불에 달군 인두를 이용하여 구부렸다. 이렇게 변형된 울림판은 훨씬 큰 장력에 견딜 수 있게 된다. 딱딱한 나무로 제작된 지판은 울림판 직전까지 만들어져 있으며, 10개의 플랫이 넥 위에 설치되어 음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추가 플랫이 울림판에 접착되어 있다. 줄은 황동을 이용하여 만드는데 제일 밑의 줄은 거트 선이거나 금속으로 둘러싼 거트 선을 사용하였다. 브릿지는 고정되어 있지 않은 일정한 길이의 딱딱한 나무로 선을 고정시키기 위한 작은 홈이 파여 있다. 나무 조율 펙은 펙 판의 납작한 뒷 판에 삽입되었다. 만돌린은 현 아래 소리 구멍 밑으로 거북이 등 껍질로 피크 보호대를 가지고 있다. 피크로는 깃털 모양의 거북이 등 껍질을 사용하였다.

 

그 외 만돌린 제작자로는 나폴리의 카라체 (1863), 엠베르거 (1856~1943), 페라리 가문 (1716 경), 그리고 로마의 De Santi (18341916) 가 있다. 나폴리형 만돌린 제작은 특히 로마에서 개량된 후 나폴리형과 로마형으로 명확한 두 가지의 만돌린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20세기에는 셀틱, 블루그래스, 재즈, 클래식 등에 만돌린이 널리 사용되게 되었으며, 많은 개량 형태는 둥근 나폴리형 만돌린에서 평평한 형태의 만돌린으로 바뀌고 있다.

 

 

 

 

 

 

 

`숭실대 만돌린 오케스트라 동아리` 연주자

[ 05학번 정주경씨를 만나다 ]

 

 

 

 


◆ 만돌린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막 대학생이 되어 수능공부에서 벗어나 해방감과 함께 그녀가 세운 목표 두 가지가 있었다고한다. 첫번째는 어떤 나라의 언어든 외국어 하나 마스터하기 그리고 두번째로 평생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만드는 것이다. 봉사활동이나 그림 그리기 등 여러가지를 알아 보았지만 마음에 차지 않았고 그러다 고등학교 선배이자 대학 선배가 추천한 만돌린 오케스트라를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생소한 그 악기가 궁금해서 들여다 본 곳이였지만 점점 만돌린이란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매력에 빠지면서 만돌린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 만돌린의 매력이나 단점은 무엇일까
 
그녀가 꼽은 가장 큰 만돌린의 매력은 `흔하지 않다는 것`. 만돌린이란 악기는 대학와서 처음 보고 들은 악기였기 때문에 생소하기도 했고, 어떤 소리를 내며 어떻게 연주를 해야할까 하는 호기심을 일으키기 충분한 했다. 가볍고 개성있는 음색이기도 하면서 때로는 구슬프기도 한 음색은 우리의 정서에 딱 맞는 악기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것은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 다른 악기에 비해 쉽게 배우고 연주하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조금의 시간을 투자해도 나만의 음악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점이 있어서 40-50대 어머님이나 할머님 나이 때 시작해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임으로 강력하게 추천하였다.


이런 만돌린의 장점을 가장 높이 사는 희소성의 면에서 단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쉽게 접하기 힘들기 때문에 배울 곳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점차 많은 지역에 만돌린 단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길은 있을 것이다.
 
 

 

◆ 만돌린의 추억을 말해주세요  

 

만돌린을 하면서 여러가지 추억이 많지만  우선, 살면서 많은 사람 앞에 설 기회가 몇 번이나 있을까 한다. 수많은 만돌린의 공연과 연주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나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남들이 할 수 없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
숭실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메이지가쿠지대학과의 친선합동연주, 중국 하이난 초청 연주 등 해외와도 소통할 수 있었고, kbs연주 같은 방송의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과 추억들로 인해서 남들 앞에 서면 늘 수줍어하고 소극적이던 성격도 외향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바뀌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하겠다.

 

◆ 사실 전공은 글을 쓰는 일인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합주를 했을 때 느낌은 어땠나요

 

아무래도 글을 쓰다보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는한다. 혼자 생각하고, 느끼고. 그러다보면 역시 제 위주로 돌아가는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까 남을 알아가거나 이해하는 시간들이 많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달라진 점은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 혼자 연주하는 것이 아닌 오케스트라를 할 때는 다른 파트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나의 소리, 음악이 되기 때문에 다른 이의 소리를 듣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음악을 하면서 글의 스펙트럼도 더 넓어지고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쓸 수있게 된 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고 할수 있다.

 

 

만돌린 곡중 추천을 해준다면

 


1. 비발디 : 두대의 만돌린을 위한 협주곡, RV 532
Antonio Vivaldi(1678∼1741) Double Mandolin Concerto, for 2 mandolins, strings continuo in G major, RV 532
요즘은 광고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곡이다. 만돌린이 협주곡의 독주 악기로 쓰인 예가 드물기에 의미있는 곡이다.


2. 모차르트 : 돈 조반니
Mozart : Serenade `Deh, vieni alla finestra ` from Opera `Don Giovanni`

돈 조반니가 엘비라의 창 아래서 만돌린을 켜벼 부르는 노래, 돈 조반니의 세레나데 라고 불리는 곡이다. 만돌린 음색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연주회가 아주 좋았어요. 몇번의 경험이 있지만, 첫 연주회를 떠올린다면

 

숭실대 만돌린 오케스트라 신입생은 피해 갈 수 없는 첫 연주회가 있다. 춘계연주회 때 신입생을 위한 연주가 준비되어 있는데 다행이도 단순하고 쉬운 두 곡을 연주하게 되어있다. 그 무대를 위해서 연습을 하고 또 하고. 그래도 그 두 곡 때문에 무대 위에 섰을 때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면서도 정말 긴장하고 떨었던 생각이 생생하다. 그 때를 생각하면 오히려 지금은 너무 무대에서 긴장감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그 떨림은 다시 한 번 내인생에는 없을 것만 같다.

 

 

악기의 소리도 모양도 신기한 나에게는 연주회장에서 느껴지는 기분은 마치  처음 오는 놀이공원에 들어선 느낌이였다. 익숙한 노래들이 전혀 다른 악기에서 흘러나오니 그것 또한 역시 새로울 수 밖에 없었다. 왠지 구슬프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나의 기분은 따뜻한 나라에서 바다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나른하고 간지러운 바람같은 소리였다.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다들 각자의 목표를 세운다. `여행`, `악기` 또는  `언어`나 `취미` 등 하지만 항상 목표된대로 할 수 있는것은 아니였다. 이런 생각에서 동아리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지금도 지방으로 공연을 떠난 모습이 멋있게 보인다. 내 기사로써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만돌린을 알고 즐기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얼마나 애정이 담긴 말인지 내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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