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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의 가능성을 말하다. - 인도 KOTRA 장병석 관장님

작성일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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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우리나라 기업은 인도에 약 400여개, 그리고 첸나이에만 160여개가 진출해 있다. 이처럼 수많은 한국기업이 인도에 진출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곳은 어디일까. 기업들이 인도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기업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돕는 곳. 바로 KOTRA(한국무역진흥공사) 인도 첸나이 무역관이다. 첸나이 무역관 관장을 맡고 계시는 장병석 관장님을 만나 인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그 가능성을 짚어보았다.

 

 

 

  인도는 공식적으로는 150년, 실제적으로는 350년간 영국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영국의 이름으로 지배를 한 기간은 150년 밖에 안 되지만 동인도 회사의 이름으로 지배한 기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이후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인도는 1990년까지 계획경제 중심의 사회주의 체제를 겪었다. 당시 한국은 70년대부터, 중국은 80년대부터 연 10%이상의 가파른 고공 성장을 했지만, 90년대까지 인도는 3.5%내외의 성장을 하며 거의 정체된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혹자는 이를 두고 힌두성장률이라고 비꼬는 사람도 있다. 지난 350년간의 식민생활과 독립 후 50여년간 침체되어 있던 인도는 이제 조금씩 경제에 눈을 뜨기 시작하고 있다.

 

  계획경제와 사회주의 체제를 채택하였던 인도는 1990년도까지 수출입 없이 인도 안에서 자급자족하는 형태의 경제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그러던 1991년, 라오 총리가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개혁하여 이때부터 처음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한다. 개혁에 맞서 기존 기득권을 가진 공산당이 세력싸움을 벌리면서 2000년까지 반(半) 사회주의 + 반(半) 자본주의 혼합의 형태로 국가가 운영된다. 90년대의 성장률은 조금 나아진 4.5%정도를 기록하게 된다.

 

KOTRA 첸나이 무역관의 장병석 관장님

 

  21세기에 들어온 현시점에서도 공산당은 아직도 인도의 큰 세력이다. 이런 공산당의 텃세에도 2004년도에 ‘만무안 싱’이 총리 자리에 오른다. 간디와 네루집안에서 독식해오던 자리가 드디어 바뀌었는데 암살당한 라지브 간디의 부인인 쏘냐 간디가 정치적인 유산을 받아 수상을 한 명을 앉힌 것이다. 정치적 욕심보다는 인도의 경제발전에 관심이 컸던 싱 총리는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얻고, 압도적 표차로 2009년 재선에 성공한다.

 

  90년도 까지 3%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00년까지 4%대 성장, 2001~5년 6%대, 그리고 2005~현재까지 8%의 높은 성장을 이루어냈다. 작년 전 세계 경제위기 때에도 6.7% 성장하면서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제임도 확인되었다. 올해 들어 다시 8%대로 진입했고, 이대로 가면 인도경제는 15년 후에 일본경제를 앞선다. 그리고 또다시 15년 뒤에는 미국 경제를 앞지를 수 있다. 장기적인 미래인 2050년대에는 4대 경제강국으로 진입하여 중국, 미국, EU, 인도의 커다란 네 개의 경제권이 생길 것이다. 말하자면 이제 인도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인도가 깨어나고 있고 인프라가 갖춰지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의 중산층(월소득이 500$이상)은 현재 1억5천에서 2억명 정도로 추산되고, 5년뒤에는 3억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이제 점점 인도인들에게 여유가 생김에 따라 소비 또한 급속도로 증가할 것인데, 그에 따라 우리들은 인도인들과 더욱 더 비즈니스를 할 기회를 접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인도인들을 편하게 대하지 못한다. 편하지 못하다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할 인도인들의 코드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절차가 까다로운 나라 신뢰를 할 수 없는 사람들 인도에 대한 기존의 선입견들은 대부분 좋은 평이 없다, 하지만 이런 이유는 단지 우리와 코드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유턴하여 반대편 길을 완전히 막아버린다면 한국에서는 살인이라도 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그 정도의 큰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도 필요하면 그럴 수 있다는 약속이 인도인들 간에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yes이지만 오늘은 no라고 말한 경우도 어제의 상황과 오늘의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한다. 왜 자기도 그럴 수 있으니까. 모두가 서로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서로 인정을 해버리면 코드가 인정된다. 이처럼 인도에서 살거나 인도인과 비즈니스를 하려면 이곳의 코드에 맞추고 이해하면 된다. 최대한 그들 입장에서 인도인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인도를 상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좋은 직장은 누구나 갖고 싶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라는 말을 기억하라. 사람이 살면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서 잊지 말아야 하며, 현실에만 안주해서 살다가는 꿈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어떤 직장에 있다 하더라도 무엇인가를 이루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송곳은 주머니 속에 넣어도 튀어나오게 마련인 만큼, 내가 실력이 있으면 그곳에서 나의 일이 생긴다. 처음에 원하는 곳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다만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겠다는 꿈은 꼭 잊지 말고 가지고 있어라. 그러면 자연히 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있다.

 

관장님을 비롯한 KOTRA 첸나이 무역관 식구들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인턴생들

 

  꿈을 갖는 것 만큼 글로벌한 인재되는 것도 젊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외국에 많이 다녀왔다고 해서 글로벌한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의 코드를 쉽게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 글로벌한 사람이다. 앞으로는 상대해야하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사람들이며, 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고서 그들을 이해시킬 수는 없다. 제한된 사고 속에서 남을 이해하려하지 않는 사람은 그 제한동 영역에서는 똑똑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 어느 곳에 있어도 똑똑한 그런 사람은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글로벌한 사람이다. 여러분도 다른 곳의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꿈을 가진 인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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