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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라서 더 즐겁게 일한다.- 인도 현대자동차 인턴 이상언

작성일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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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분당 1대, 연간 6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은 쉴 새 없이 차를 만들어낸다. 이런 대형 공장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힘을 써야겠지만 무엇보다도 부품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이 공장은 멈추어 버릴 것이다. 인도 현대차 공장의 모든 자재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 일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인턴 이상언씨를 만나보았다. 생산관리부에서 Assistant Manager로 많은 부분을 관리하고 있는 이상언씨는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에 재학 중이다. 1년 기간의 인턴에 선발되어 올 10월까지 일을 맡아서 하게 될 이상언씨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이상언씨와의 일문일답.

 

 

 

 내가 어렸을 때 아버님께서 현대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셨다. 그때부터 왠지 모르게 긍정적인 이미지 쌓였고 일해보고 싶은 기업이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막상 첸나이 현대자동차로 일을 하러 와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비교적 높은 책임감에서 일해야 했다. 낮은 직급임에도 많은 업무를 믿고 맡겨주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분발하게 된다. 그리고 단기가 아닌 장기인턴이다 보니 일의 강도도 상대적으로 센 편이다.

 

 이곳에서 내가 주로 하는 일은 쉽게 말하면, 차량 생산에 필요한 부품이 인도 첸나이 공장에 잘 들어오는지 안 들어오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맞게 공장 생산 플랜을 수정한다. 결과적으로는 전체 생산 공정이 서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관리되는 물품과 생산과정은 암호를 통해 관리하며 나는 모든 공장의 생산관리를 맡고 있다.

 

 

 

 

 가장 힘든 점은 덥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 어려운 것은 일을 할 때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일을 열심히 안하면 그 결과가 바로 공정에 반영되고 문제가 터져버린다. 예전에는 내가 한 번 실수를 한 적이 있어서 3~4분 정도 라인이 멈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혼이 많이 났었는데 그런 일로 하여금 더 성장하게 되었고 내가 맡은 일에 대하여 책임감을 갖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현대자동차 인도공장 생산관리부 인턴 이상언씨

 

 

 

 

 이곳은 하루라도 일이 터지지 않으면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수많은 자재를 관리하는 만큼 일어나는 일도 다이내믹하다. 이런 수많은 부품을 공장으로 가지고 오는데 있어서 보통은 배를 통해 인도로 들어오는데, 일이 터져서 업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엔 부품을 항공으로 가져온다. 이때에 비용이 거의 100배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내가 일을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의 결과는 바로 이 항공료 운반비용으로 나타난다. 많은 사건들이 터지고 정신이 없는 나날이 계속되었는데, 내가 인턴 일을 시작한지 4개월 후 항공료 비용이 가시적으로 감소한 것이 눈에 보였다. 공장장님께 칭찬을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뿌듯했던 이 일이 기억에 남는다.

 

 

 

 

 현대자동차를 생각하면 딱딱한 기업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그런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다들 친절하시고 이제는 일도 제법 익숙해졌다. 현대자동차는 인도에서 매우 큰 기업 중 하나인 만큼 비록 인턴이지만 현대라는 이름 안에 있기 때문에 대기업의 힘을 느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복지나 구조적으로 매우 튼튼한 기업임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큰 경험이 되고 있다. 이런 현대자동차는 체계적이고 시스템적으로 느껴지는데, 이 구조 자체가 모든 부분에 있어서 너무나 튼튼하다. 그러나 튼튼한 만큼 바꾸기가 힘들다는 점도 가지고 있다. 너무도 좋은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만 단단한 만큼 젊은 사람입장에서 혁신적으로 달려들어 무언가를 바꾸기는 힘들다. 그래도 큰 조직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런 구조 자체가 현대의 원동력이고 정신력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님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나는 대학생이라서 더 즐겁게 일한다. 주재원님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분위기가 좀 침체 되어있어도 내가 앞장서서 일도하고 놀 때는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면서 열심히 지낸다. 내가 일을 해봐야 정규 직원만큼 일을 많이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나는 먼저 일하고 먼저 웃으며 항상 즐겁게 일한다. 이처럼 조직분위기를 관리하는 것도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또한, 우리가 매순간 열심히 하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우연스럽게 길이 열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가만히 방 안에 앉아 있는 것보다 무언가를 찾아 열심히 산다면 우연한 기회에 생각지도 못했던 경험과 기회가 찾아온다고 믿는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자기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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