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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사랑하는 어린왕자 - 자동차 카페 이종철 대표

작성일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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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가을을 알리듯 내리는 빗속을 뚫고 찾아간 카페 꽃과 어린왕자’. 자연 속에 푹 파묻힌 듯 자리 잡은 그 곳에는 손님들의 차량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수많은 자동차 동호회의 성지이기도 한 이 곳에서 꽃과 어린왕자의 사장인 이종철사장과의 만남을 갖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기네스북에 올라갔다는 엄청난 길이의 캐딜락 엘드라도 럴리우드 드림 리무진이었다. 50승에 바퀴가 22. 이 차는 부유한 자산가 벨 형제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차를 만들어 기네스에 올리기 위함이었으며 제작 비용이 무려 25억 원이나 들었다. 몇 년 후 일본의 어느 기업가가 10억 원에 구입하여 활동하다가 복원 전시 목적으로 한국으로 인수하게 되었다. 시 이곳까지 옮기기 위해 차를 나눠 옮긴 후 조립했다고 한다.

 

 

 

 

 


 

 

 

그 옆에는 F2 레이싱 경주 차량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제 작년 7월부터는 월드투어 행사로 독일에서 공수된 380억 원의 맥라렌 메르세데스 포뮬러1(F1)이 그의 카페에 전시돼 큰 화재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보면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자 우상인 람보르기니 3종세트 쿤타치, 디아블로 VT, 무르시엘라고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그 중 쿤타치는 실제 람보르기니사가 제작한 차가 아닌 이종철 사장이 직접 제작한 우리나라 최초 레플리카이다. 그가 89년 군제대후 슈퍼카 조립제작을 시작하여 우열곡절을 거쳐 7년 만에 만든 작품이다. 자동차공학을 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오기와 끈기로 만들어낸 그의 자부심이다.

 

 

 

 

 

우리나라는 레플리카 전문제작 부분이 열세이지만 북미지역에는 성업화 되어있다. 30만 달러 이상의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을 구입하기에 부담이 따르는 자동차 매니아들과 영화 제작비를 줄이기 위한 영화제작업체들이 선호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레플리카는 2~3만 달러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 그 옆 검은색 디아블로와 무르시엘라고는 실 번호판을 장착하였지만 운행은 자주 안하는지 실내외가 굉장히 깨끗했다.

 

 


 

 

 

저기 멀리 람보르기니 가야드로와 피섞은 형제인 아우디 R8이 보이며, 한때 벤츠, 재규어의 영역을 탐냈던 그랜드투어링 성격의 포르쉐 928 S4가 구석에서 움츠리고 있다.

1987년 등장한 이 모델은 FR구조에 5L 320마력, 4단 자동미션을 장착하여 포르쉐가 기존 911을 넘어 최고급화를 시도한 차이. 하지만 포르쉐 팬들에겐 외면 받은 비운의 모델이다. 국내에 단 2대가 존재 하며 이차는 그중 하나이다.

 

 

 

 

그 외에도 캐딜락 타운카 리무진, 다이하츠 미드젯2, 미쯔오카 K-2 등이 전시되어 있다.

차량을 보는데 정신이 팔려있음을 자각한 이후, 시계를 보니 어느덧 이종철 사장과의 인터뷰 시간이 되있었다. 

카페 내부로 들어서자 이종철 사장은 사람 좋은 미소로 우리를 반겼다.

 

인터뷰는 작업공간으로 쓰이고 있는 캠핑카에서 이루어졌다. 곳곳에 놓인 자동차 모형과 자신의 앨범을 걸어둔 것만으로도 음악과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Q: 차량 수집 경로

 

지인들을 통해 수집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을 하다 마음에 드는 차량을 발견해 구입하기도 한다.

 

Q: 람보르기니 쿤타치를 직접 조립했다고 들었다, 그 이유와 성공스토리

 

과거에는 외제차를 쉽게 살 수 없는 사회 분위기였다. 나 역시도 그런 사회 분위기를 알았기에 절대로 외제차를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외국은 레플리카(복제품, 모형) 차량이 번호판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레플리카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그런 사정들을 생각해 보면서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부품들을 일일이 챙겨가며 차량 제작에 들어간 것이다. 아직 람보르기니 레플리카는 완성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작업해서 마무리를 하고 싶다.

 

Q: 전시된 차량 중 가장 아끼는 차는 그리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차는

 

역시 직접 만든 람보르기니 쿤타치에 가장 애착이 간다. 손님들은 성별에 따라 취향이 다르다. 남성들은 람보르기니에 관심이 많고 여성들은 미니카에 더 관심을 가진다.

 

Q: 자신이 생각하는 자동차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차에는 다양한 매력이 있지만, 무엇보다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스피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Q: 자동차 테마카페를 운영하게 된 계기와 이유

 

원래 이곳은 카페가 아닌 연습실이 주목적이었다. 연습실 옆에 차량들이 있으니 지나다니던 사람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저쪽에 가면 어떤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차를 가져다 두었더라.’ 라고. 그렇게 하나 둘씩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구경 오게 되면서 카페를 차리게 되었다.

 

Q: 카페 이름을 왜 꽃과 어린왕자라고 지었는가

 

꽃과 어린왕자는 노래 제목에서 따 온 것이다. ‘은 나의 아내, ‘어린왕자는 나의 아이이다. 나는 그 중간의 이다 (웃음)

 

Q: 카페 분위기도 좋고, 곳곳에 세심한 공간들이 많다. 직접 구상한 것인가

 

이 카페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시작한 곳이다. 지금도 주말마다 이곳에 와서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있다. 나중에 또 다시 이곳을 찾아 올 손님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새롭게 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항상 살피고 있다. 다시 찾은 손님이 같은 모습의 카페를 보며 실망감을 갖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은 사람들의 꿈을 모아놓은 곳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가지고 싶은 자동차들이 있고, 누군가 한 번쯤 타고 즐기고 싶은 꿈꾸는 백마도 있는 것이다.

 

Q: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단순히 카페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문화와 카페문화, 두 가지 문화를 계속해서 함께 발전해나가고 싶다.

 

Q: 현대자동차에는 관심이 있는가 만약에 현대자동차 중 한 대를 전시하라고 하면 어떤 차를 전시하고 싶은가

 

나는 자동차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만약 자동차 박물관에 현대 자동차를 전시 할 수 있다면 에쿠스를 전시하고 싶다. 현대 자동차 만의 상상력이 발휘된 모습들은 그 어떤 다른 차들에 비교해 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연과 어우러진 이 카페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좋았다. 맛있는 음료와 고급 자동차들, 고즈넉한 자연, 그리고 저녁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라이브 공연까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꼭 잡고 낭만적인 데이트를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곳처럼 보였다.

또한 자연과 어우러진 자동차 카페라는 명성에 걸맞게 곳곳에 동식물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카페 한 켠에 마련된 동물농장에서는 사슴과 토끼, 백마를 볼 수 있었다.

꽃과 어린왕자는 다른 자동차 카페와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자동차와 차(TEA)와 자연. 언뜻 따로 노는 듯한 세 가지가 하나로 모여 독특한 문화의 시작을 알렸다. 그 후 13년이나 이종철 사장의 끊임없는 열정과 애정이 이어져오면서 더욱더 풍성해지고 있었다. 앞으로도 자동차 문화의 한 축이 되어 선구자 역할을 해 나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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