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영현대가 만난 사람 2]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이루마를 만나다.

작성일2011.03.29

이미지 갯수image 8

작성자 : 기자단

 

 

       대한민국에서 `이루마`만큼 자신의 이름 세 글자만으로 충분히 빛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는 `이루마`라는 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충분히 그만의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낸다. 섬세한 감성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해내는 그만의 뛰어난 음악적 감각은 감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작곡가와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의 우상이 된 이루마. 여전히 청년과 같은 자유로움과 순수함, 그리고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이루마를 영현대 기자단이 만났다. 

 

        2011년 3월 22일. 현대아트홀 오프닝 공연을 앞두고 영현대 기자단이 이루마를 만났다. 긴장이 감돌 것만 같았던 공연전 대기실은 화기애애했다. 한 껏 들뜬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이루마. 차분하게 피아노 연주를 하는 이루마를 예상했던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이루마의 진면목은 바로 그런 어디로 갈 지 모르는 자유로움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질문에 대답을 하다가도 갑자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생각나는 이야기를 꺼내며 신이 나서 이야기를 하는 이루마의 모습에서 우리는 음악을 통해 만나는 이루마가 아닌 `자유로운 영혼`의 진짜 이루마를 만날 수 있었다. 

 

 

음악을 사랑했던 한 청년

자유로운 영혼, 이루마.

 

 


 

Q. 어린 시절, 어떤 분이셨을지 굉장히 궁금한데요,

    대학생 때 이루마씨는 어떤 학생이었나요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하는 스타일을 아니었어요. 강의도 많이 빼먹고, 제가 다녔던 학교가 완전 런던 중심에 있어서 뮤지컬도 많이 하고 호프집도 많아요. 그래서 혼자서 강의 안 듣고 나와서 길거리 공연 같은 거 보고, 혼자 영화도 보러가고. 진짜 심했죠. 그래서 심지어 집으로 편지도 많이 날라왔죠. 교수님이, 넌 너무 참여도가 적다, 너 학교 다닐거니, 안 다닐거니 (웃음) 교수님이 그런 말씀도 많이 하시고. 일주일에 거의 한 5일 정도는 새벽에 들어갔어요, 집에. 어머니는 항상 혼내셨고. 음악으로 너 어떻게 먹고 살려고, 지금부터 열심히 해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건데, 라고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좀 산만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잖아요. 벌써 느끼시지 않으셨어요 (웃음)

 


Q. 다른 사람들은 걱정도 충고도 많이 했었던 자유로운 방황의 시절들이

   지금의 이루마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 것 같나요


   어떻게 보면 지금도 좀 자유분방한 부분들이 있죠. 그런 저만의 자유로움이 전 좋아요. 어쩌면 진짜 대학교 때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보냈던 시간들이 제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지금 제가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제가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클래식을 안 하는 이유도, 그런 게 좀 답답했었고 벗어나고 싶었고. 제가 원래 전공한 게 현대음악이거든요. 굉장히 불협화음적인 음악이었는데, 이게 과연 음악일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 이 음악이 나에겐 안 맞아서 제 스스로 떠나갔던 음악들도 있었고. 그래서 그 당시에는 충분히 방황을 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자유분방함 자유로운 방황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음악을 계속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

그의 음악 이야기.

 

 

 


Q. 원래부터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나요


    아니요 저는 한 번도 피아니스트가 될 생각이 없었어요. 지금도 솔직히, 사람들은 어차피 제가 피아노를 치니까 피아니스트라고 얘길 하죠. 그러니까 저도 어쩔 수 없이 그냥 피아니스트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작곡을 전공했고, 대학교 때도 작곡을 전공했었고, 그리고 지금도 저는 작곡가예요. 제 음악을 제가 연주를 하다보니까 피아니스트가 된 거죠.

    어느 날 제가 연습실에서 제 곡을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 한 명이 들어오더니만 방금 친 곡이 뭐냐고 그래서 아 내가 쓴 곡이라고 그랬더니 친구가 악보를 좀 써서 줄 수 있냐고 그런 적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작곡을 하게 된 거죠. 피아니스트가 될 생각은 없었어요. 사람이 (다들 그렇듯이)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길로 가게 되더라고요.



Q. 뉴에이지라는 장르가 조금 다른 장르랑 섞이기가 쉽지 않은 장르 중에 하난데, 전에 ‘키네틱 플로우’라는 팀과 함께 힙합도 하셨잖아요 그런 음악적인 장르의 교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솔직히 뉴에이지라는 것 자체가 장르라고 하기가 좀 그래요. 왜냐면 어떤 사람들은 뉴에이지 사상을 접목시켜서 뉴에이지 음악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클래식도 아니고 재즈도 아닌 음악들, 연주음악이나 아이리쉬 풍의 음악들도 뉴에이지에 포함시킬 때도 있어요. 그러니까 뉴에이지는 어떤 이도저도 아닌 음악들을 뉴에이지라는 장르도 아닌 그런 틀 안에 담아두는 거거든요. 그런데 뭐 뉴에이지든 아니든 음악이 좋으면 듣는 거죠. 음악을 스스로 필터링 할 수 있는 능력만 된다면 어떤 음악을 들어도, 솔직히 걸러낼 거 다 걸러내고 음악적으로 좋아한다면 어떤 음악이든 좋아할 수 있을 거 같아요.

 

 


Q. 지금 많은 분들이 이루마씨의 새로운 노래나 앨범을 기다리고 있는데, 새로운 앨범이나 공연 같은 걸 조금 알려주실 수 있는지.


    지금 그냥 아이디어만 많고요, 계획만 조금씩 세우고 있는 중이에요. 제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곡들도 있어서 그런 곡들을 모아서 앨범을 한 번 만들어 볼까, 하고 있긴 한데. 정규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그런 앨범은 아마 가을쯤이나 제가 발매할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틈틈이 가요 작업도 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Tim씨 앨범 했었고, 여자 솔로가수 분의 앨범도 하나 작업하고 있습니다.



꿈을 꾸는 그대에게

이루마가 해주는 한 마디.

 


Q.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자신의 꿈을 찾고자 방황하는 대학생들,

    또 마음속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한마디 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아 이거 가장 어려운 건데. 저도 뭐 잘난 게 없어가지고. (웃음) 그냥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내가 의도하지 않은 그런 길로 갈 때가 있거든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아닌데, 내가 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면 한번 해 보셨으면 해요. 내게 주어지고 인연이 닿게 되는 모든 일들을 한 번 해보는 거죠. 내가 꼭 가고 싶은 길로 가기 위해선 하나의 길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어쩌면 내겐 이미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만약 내가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이 길을 가다가도 그 쪽으로 방향이 틀어져서 갈 수도 있는 거구요. 제가 예전에 고등학교나 중학교 돌면서 공연한 적이 있어요. 그 때 늘 했던 얘기가, 하늘에 정말 많은 별들이 있지 않느냐, 그 중에 하나의 별을 잡았다 놓치더라도, 또 하나의 별을 잡았으면 좋겠다, 그 만큼 별들은 많으니까. 아직 젊잖아요.

     저도 뭐 저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적도 없었고, 저는 작곡이 꿈이었고 작곡을 하다보니까 피아니스트도 된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꼭 찾으시고, 그리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그 다음에 찾는다면 꼭 원하시는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차분하게 피아노를 치는 이루마를 상상했던 우리가 만난 진짜 이루마의 모습은 스무살 청년같았다. 인터뷰 내내 신이 나서 자신의 어린시절을 이야기 하고, 인터뷰를 즐기는 모습, 그리고 `작곡`,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할 때면 눈이 반짝이는 모습은 아직도 꿈을 간직한 청춘의 모습이었다. 자유로운 방황의 시기를 거쳐 지금의 이루마가 되기까지. 그는 끊임없이 방황했고, 끊임없이 꿈을 꾸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는 꿈을 향해 새로운 도전들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도 꿈을 향해 전진하는 이루마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