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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홍대의 보석 찾듯이 숨은 밴드 즐기기

작성일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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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작은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들리는 음악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더욱 매력있었다. 그 좁은 공간에서 너도나도 담배를 피우고 있어 무대와 객석 사이에 하얀 연기를 두고 4~5곡을 연주한는 밴드들은 각자의 색상이 물든 상자를 열듯이 맛있고도 씁슬한 음악을 연주했다.

 

 

Keepsake라는 밴드로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 밴드 소개 해주세요

 

Keepsake : 어떤 조그만 물건, 그 물건으로 하여 그것을 받은 사람이 준 사람을 기억하게하는 물건. 이라는 뜻의 이름이고 간단히 번역하고싶진 않지만 굳이 하자면 유품 혹은 기념품 정도가 되겠네요. 팀이름을 정하기까지 참 고민이 많았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Charles Dickens의 시집을 보다가 처음 이 단어가 눈에 들어왔었습니다. 한참을 팀이름으로 고민할때 그렇다면 `사전을 던져 펼쳐진 페이지에서 찾자` 해서 재미삼아 던졌는데 우연하게 이 단어가있는 페이지가 나와 정하게 되었습니다
 


- 밴드 공연을 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와 기타를 치는 형은 오랜시간 함께하며 음악을 같이 한 사이인데요, 오래전 부터 공연을 해야지 해야지 늘 계획만 세우다 이렇게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공연을 하게된 계기라기보단 그냥 공연을 하고있는 지금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멤버들이 쉽게 구해지지 않아서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는데 이렇게 하게 되었네요

 


- 공연은 주로 어떻게 이루워 지는지 ( 장소 섭외, 곡준비. 연습등 )

 

무대는 주로 홍대에서 이루어집니다. 주로가 아니라 지금은 전부 홍대에서 하고있습니다. 처음엔 클럽들마다 오디션을 봤고, 아는 지인들의 소개 등등 으로 공연을 하고있습니다. 섭외는 따로 없고 클럽쪽에서 `언제 공연을 하세요` 하고 연락을 주면 그때에 맞춰 하면 됩니다. 곡 준비는 어렸을적부터 써왔던 곡들도 있고, 이제 써 나가는 곡들도 있고 그런것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합주하며 준비합니다. 곡을 주로 제가 다 쓰기때문에 (가끔은 기타치는 형과 함께) 연습때나 이런저런 생각들을 얘기할때나 다들 저를 조심하는 편입니다. 농담이고요, 연습은 각자 하고있는 파트를 서로 만들고 이런저런 얘기나 이렇게 하고싶다 등등을 서로 이야기하며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 그럼 공연은 앞으로도 홍대주변에서만 이뤄지나요

 

당분간은 홍대 주변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있습니다. 뭐 다른 공간도 저희를 불러주신다면 그리고 저희가 `공연하기에 괜찮은 장소다 하고싶다`라는데 의견이 모아지면 하겠지만요.

 

 

 


- 일주일에 연습량은 얼마나 되나요

 

보통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연습은 일주일에 하루 3시간 정도 하고있습니다.  처음 팀을 만들었을때는 서로 잘 모르고 곡을 처음 만드는 단계였기때문에 일주일에 서너번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보통 일주일에 합주는 한번 만 하는 편이고, 그 외에 시간에 만나는 일이 더 많습니다.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놀기도 하고 음악에 관한것들을 나누고, 그런 시간에서 서로 생각을 많이하게되고 합주때의 생각도 나누고 있습니다.

 


- 연습하면서 즐거운점과 힘든점이 있다면요

 

즐거운점은 일단 같이 할 수 있다는게 즐거운 것 같습니다. 곡을 제가 쓴다고 해서, 모든 편곡이나 합주를 제가 원하는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생각이나 각자의 느낌대로 그렇게 하나의 음악을 하자는 대에 모두 생각을 같이하고있어서 그런부분에서 즐겁습니다. 팀으로써의 음악이고 `우리`의 곡이지 `제 곡`이라고 생각하며 하지 않으니 즐거운 것 같습니다. 장난도 많이치고 그래서 웃기도 하고요. 힘든점은 없지만 굳이 얘기하자면 다들 오전 오후에 바빠서 시간이 맞추느라 합주를 새벽에 해야해 몸이 좀 힘든것이라면 힘든점이라고 할 수있겠네요.

 


- 밴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밴드의 목표는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해본적이 없는데요. 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라면, 모두들 솔직한 음악을 하고싶어합니다. 요즘 팀들을 보면 일찍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고 이런것들이 당장의 목표가 되는 팀들이 많은것 같은데요, 저희는 그런 것 보단 일단은 공연을 꾸준히 하고 공연을 하며 드는생각들을 편곡이나 곡에 반영하고 등등의 시간을 거친 후에, 모두가 앨범을 만들어도 되겠다 ( 물론 앨범을 제작해 줄 수있는 사람이 있을때의 얘기지만 ) 거나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때 천천히 하고싶은 생각입니다.
 

 

 


20살 한국에서는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이 없다며, 그저 음악을 들으러 만나러 가겠다고 기타를 들고 인천공항을 나서던 뒷모습을 나는 아직 기억한다.

 


안녕하세요 22살 음악을 하고있는 이준호입니다.
 


- 음악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적 어머니의 영향으로 음악을 들을 기회도 많았고 실제로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쭉.  그러다 어느날 문득 베이스기타가 배워보고 싶어 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노래가 해보고싶어졌고, 그래서 배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흘러온 것 같습니다.

 


- 지금은 당신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일은 언제 시작하게 되었고 어떠한지요

 

작년 이맘때인 여름부터 시작한 것 같네요, 처음엔 무엇을 가르켜야할까 무엇을 가르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하고 있지만요. 한 해가 지난 지금도 레슨을 하면서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누구를 가르치는 일은 역시 중요한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그 아이들을 보며 처음 음악을 시작할때 나를 되돌아 보기도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때의 저는 우습네요, 하하. 지금 제 학생들보다 그때의 내가 더 잘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 런던 유학은 어떻게 가게되었나요

 

음악을 하면서, 그리고 특별히 영국 음악을 좋아하게 되면서, 늘 영국에 가보고싶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사는 문화나 풍경 등을 보고싶어서 막연히 가게되었습니다. 혼자 갈 용기는 막상 나지 않았는데, 기타치는 형과 함께 가게되어서 쉽게 훌렁 다녀왔던것 같습니다.

 

 

- 런던에서 배운점이나, 느낀것이 있다면

 

런던에서 배웠다기보다 느낀점은 사람들이 즐기며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수준의 차이도 느꼈고, 다른 문화가 가져다주는 생각의 다양함도 느낀것같습니다.

 


- 유학시절 에피소드 하나만 말해준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저희 곡중에 Unknown Stage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의 가사가 무대가 아닌 곳에서 연주하던 스코틀랜드 전통음악을 사람들에관한 내용입니다. 저도 런던에서 할 일이 없고 쉬는날에는 그냥 밖에나가 공원을 산책하고 돌아다니기를 즐기곤 했는데, 하루는 같이 유학하는 형과 밖에나가 산책을 하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음악소리가 들려 그곳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옮겼습니다. 바로 위에서 말한 곡 내용의 스코틀랜드 전통악기를 가지고 공연하는 사람들을 만난 날이였습니다. 날씨가 비가 오다가 금방 그치는 아주 전형적인 런던의 변덕스런 날씨였는데, 비가 올때는 쉬고 또 그치면 다시 연주를 하고 반복하는 그 자유로운 밴드의 모습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그날밤 집에 돌아와 형과 기타를 치며 곡을 만들었습니다.

 

 

 

홍대앞의 거리를 걷고 있다면,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만큼이나 기타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 음악, 예술이다. 그 작은 공간에서 들어주는사람 10명만으로도 열심히 노래하고 연주하는 그들. 수만명의 팬들앞에서 노래하는 흔히 아이돌이라는 가수들보다 실력이 좋고, 목소리가 좋으며 음악으로 들어 얘기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다. 다가오는 가을 가능성있는 보석같은 밴드들을 찾고, 나만의 가수로써 공연장도 찾아보고 즐기는 것은 어떨까 선선한 바람과 같은 그들의 시원한 목소리가 가슴을 안아줄 것이다.

 

 


keepsake 공연정보
www.club.cyworld.com/keeps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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