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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가를 만나다Ƒ) - 이은원 애티켓 CEO

작성일201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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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유난히 더웠던 8월이 지나고, 어느덧 9월이다. 9월이 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들이 바로 대학교 4학년이 아닐까 싶다. 9월은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면서, 4학년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스펙 쌓기,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 등 마지막 학기의 학점관리와 더불어 할 것도 많고, 각 대학에서 열리는 취업 박람회에도 참가하여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첨삭도 받아야 하고, 정말 할 게 태산이다.

 

 하지만, 이렇게 치열한 취업전선에 뛰어든 대신에,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대학생 창업가이다. 가을이 오기 전, 대학생 창업가로 성공한 이은원 씨를 만나 보았다.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만난 이은원 애티켓 CEO

 

 

안녕하세요, 애티켓 CEO 이은원입니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그녀. 대학교 3학년답지 않은 순수한 외모와 아담한 키. 그렇게 그녀와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과에 재학 중인 이은원 씨. 그녀는 경영학과를 이중전공으로 택해, 영어뿐만 아니라 경영 공부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1년 전, ‘티켓(티켓을 사랑하다)’이라는 상호명을 지닌, 소셜커머스를 창업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녀는 원래 창업을 꿈꿨다고 한다. 대학생 때에는 대학생 자격으로 할 수 있는 창업을 하고 싶었다는 이은원 씨.

 

취업 전선에서 창업을 한다는 의미는 생계를 그 쪽으로 끌어나간다는 건데, 그러면 이익만을 노리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대학생으로서, 젊은 사람으로서 창업을 한다는 것은 학생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창업을 하기 전, 그녀는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는 평범한 블로거였다. 2년 동안 블로그 활동을 꾸준히 했던 그녀의 블로그에는 맛집과 관련한 포스팅들이 많다.

 

▲ 현재 네이버 블로그에서 '으너니'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이은원 씨

 

 블로그 활동이 창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 묻자, 그녀는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 2년 전, 처음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평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이은원 씨는 맛집을 주제로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싸이월드 같은 경우에는 국한적이에요. 싸이월드를 통해서는 초등학교 동창 찾기 정도만 가능할 뿐, 취미 생활을 공유해서 친구가 되는 경우는 드물어요."

 

내가 생각하는 '파워블로거'란...

 

 이은원 씨가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한 건, 자신이 가진 모든 사진들을 공유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려놨었는데, 우연히 어느 날 그녀가 블로그에 로그인 하자, 방문자 수가 400~500명을 웃돌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롯데월드 머리띠 쓴 걸 올려놨어요. 그게 그렇게 방문자가 많더라고요. (웃음)"

 

 그녀는 줄곧 싸이월드는 일상의 공유가 친목으로 끝나지만, 블로그에서는 일상의 공유가 타인에게는 유익한 정보가 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정보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익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활발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 이은원 씨에게, 자신이 파워블로거라고 생각하는 가 라고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

 

 "파워블로거일 수도 있고, 파워블로거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마케팅 회사의 기준에서 봤을 때, 파워블로거의 기준은 하루 2000~3000명이 오는 블로그라고 정해요.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 봤을 때, 파워블로거의 기준은 매우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해요."

 

'전문 분야'를 가지세요!

 

 사실, SNS(Social Network System)의 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방문자가 없다는 이유로,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블로그를 접는 사람들도 많다.

 

 이은원 씨는 블로거 초보들에게, '전문 분야'를 가지라고 했다.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고, 또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연애 관련 내용들을 올린다고 해서, 연애 관련 내용들을 올리면 정보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녀.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전문 분야를,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준다고 생각을 하면서 포스팅을 해야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단순히 트래픽 유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의견에 공감해 줄 수 있는 트래픽이 중요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이었어요. 그냥 새로운 음식점이 생기면 가보고, 똑같은 음식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그래서 지금도 맛집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고 있고요."

 

 그녀는 자신이 아는 패션 블로거, 다른 파워블로거들의 이야기를 사례로 들면서, 모든 것이 100%는 아니라고 말했다.

 

 "패션 블로거, 파워블로거들도 맛집 안 가는 거 아니고, 맛집 관련 포스팅을 하잖아요. 모든 게 100%는 아니에요. 학생이라고 해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취미 생활도 하는 거잖아요. 좋아하는 게 있으면, 자연스럽게 전문 분야가 생길거에요."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이젠 그녀의 새로운 분야인 대학생 창업가로서의 삶,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보았다.

 

 소셜커머스를 택한 이유...

 

 창업의 대상은 정말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은원씨가 소셜커머스를 택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녀는 창업을 통해서, 최고의 매출이 아니라, 최소한의 지출로 최고의 순이익을 내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게 알차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국내의 한 소셜커머스 기업이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해서, 결국에는 외국 기업에 양도를 하게 되었다는 것을 사례로 들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고수했다.

 

 이은원 씨는 소셜커머스 같은 경우에, 현재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올릴 컨텐츠, 사진 등을 직접 자신이 제작한다는 점에서 소셜커머스를 택했다고 한다. 특히, 그녀가 맛집 블로거 활동을 통해 알게된 사장님들과도 친분과 믿음이 있었고, 이러한 요소들을 토대로 소셜커머스를 창업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최소한의 지출로 최고의 순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모든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셜커머스와 같은 업종의 일이 절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혼자서 꾸려나갈 수는 없어요. 협상 능력, 영업 능력, 컨텐츠 제작 능력, 기획 능력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제게 맞는 창업 아이템을 잘 찾아낸 것 같아요."

 

▲ 현재 이은원씨가 운영 중인 소셜커머스 '애티켓'

 

 실제로, 그녀는 애티켓 사이트에 소개될 소셜커머스 품목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홈페이지 모델도 자신이 되어서, 인건비를 줄이는 등 적지않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특히, 2년 동안 블로거 활동으로 탄탄하게 다져진 그녀만의 컨텐츠 작성 내공으로, 애티켓을 운영하고 있었다.

 

 

대학생 창업가의 하루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그녀는 핸드폰을 손에 놓지 못하고 있었다. 소셜커머스와 관련한 업무로 인해, 언제 어디서 전화가 올 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열심히 집중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학년 때에는 대외활동을 10개를 하면서도 학점 4.5를 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사실, 제가 소셜커머스를 창업한 지 1년이 다 되어가거든요. 제일 처음, 인터넷 사업이라는 게 그렇듯이, 반짝하는 아이템인 경우가 되게 많아요. 소셜커머스가 어떻게 말하면, 안정되어 있고, 또 어떻게 말하면 하락세에 있어요. 제가 판단하기로는, 저는 더 이상의 투자는 하지 않고 시스템만 지속할 거에요. 현재는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해서, 또 다른 창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 인터뷰 도중에도, 업무 관련 통화 중인 이은원 애티켓 CEO 

 

1인 기업 CEO라서 이건 좋고, 이건 싫다

 

 그녀는 자신이 CEO라서 모든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발빠르게 결정을 하고, 진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제가 하고 싶은 걸 못하면 답답해 하는 편이거든요. 대규모의 회사일수록, 모든 조직원들에게 자신만의 결정권이 있는 게 아니라, 상부의 허락을 받는 게 시간이 되게 많이 걸려요. 하지만, 1인 기업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 또 현실적으로 좋은 점이라면 휴가 같은 경우나 출근 시간과 같은 부분들도 제 임의대로 할 수 있다는 거에요. 임의대로보다는 '자유롭게'라는 표현이 더 낫겠네요. (웃음)"

 

 평소, 자신의 긍정적인 성격인지는 몰라도, CEO로서 단점을 묻자, 아직 안 좋은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그녀. 그런 그녀의 대답에서 긍정적이고, 당찬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래도 1인 기업이라서 규모 면에서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했다. 예를 들면, 대기업의 거래는 주요 대기업들과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직 성장해야 할 애티켓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그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은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가끔 사무실에 있으면, 자신이 전화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 가끔씩 자신이 직접 상품을 체험을 한 후에, 사이트에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고 한다. 물론, 직접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고객들은 그녀에게 피드백을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서, 케이블 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은원 씨의 방송을 보고, 어느 한 고객이 직접 애티켓에 전화를 했다고 한다.

 

 "미국에서 제 방송을 보고, 연락을 주신 분이 계세요. 그 분의 부모님께서 한국에 오셔서 리무진을 타려고 하는데, 제게 국내 서비스를 꼭 이용해 보고 싶다고 하시면서, 국내 통장 계좌를 일부러 만드신 분이 있어요. 아무래도, 저를 찾아준 게 고마워서 제가 조금 더 신경써서 대접했던 분이 생각이 나네요."

 

앞으로의 포부는

 

 그녀에게 자신만의 포부를 묻자, 그녀는 주저없이 대답을 이어 나갔다.

 

"사실, 지금은 제가 어떠한 토대를 마련한 거와 다름 없다고 생각을 해요. 제 경험을 쌓은 것이고, 저는 이러한 경험들이 제 큰 비전을 위한 것이라고 믿어요."

 

 규모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는 그녀. 이은원 씨는 자신이 다가올 미래에 운영할 회사의 형태가 주 목적이 무엇이 될 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지금보다는 더 큰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 앞으로 더 큰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꿈꾸다는 그녀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인터뷰의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을 했다. 그녀는 같은 대학생의 입장에서, 자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솔직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녀는 겉멋으로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우선 처음에는 자신의 경험에 투자를 하라고 조언을 했다.

 

 "대학생에게 가장 큰 자산은 경험과 시간이에요. 그리고 또 아이디어! 다른 사람이 하니깐, 인터넷 쇼핑몰 하니깐, 이런 이유들로 다 하지 말고, 대학생만이 할 수 있는 아이디어! 그 아이디어와 융합시켜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을 했으면 좋겠어요."

 

 

 3시간 넘는 인터뷰임에도 불구하고, 이은원 애티켓 CEO는 밝게 임해주었다. 인터뷰가 끝나고 곧 수업이 있다면서, 급하게 뛰어나가던 그녀. 같은 대학생으로서,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위험부담이 어느 정도 따르는 '창업'을 과감하게 도전했다는 것과 1인 CEO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만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그녀의 열정과 도전정신이라면 앞으로 어떠한 창업에 도전한다 하더라도, 그녀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먼 훗날, 그녀의 이름을 딴 거대한 회사를 보며, 그녀와의 인터뷰를 회상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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