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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같이 발랄한 그녀들, J Rabbit을 만나다

작성일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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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토끼같이 발랄한 그녀들, J Rabbit을 만나다

 

어느샌가 아이돌이 점령해버린 가요 시장. 알 수 없는 가사들의 노래가 점점 음원시장을 점령하면서 사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이 있으면 그 '반'도 있는 법! 아이돌 위주의 가요계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는 가수다>와 같은 프로그램이 생기고, 알 수 없는 가사 대신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노래에 담은 실력파 인디밴드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 겨울 세계적인 동영상 사이트 에 처음 동영상이 소개된 이후, 동영상 조회수가 100만명을 넘기며 화제를 모았던 여성 듀오가 있다. 바로 자신들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부르는 J Rabbit이 그 주인공이다. 과연 J Rabbit의 노래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낸걸까 자, 이제부터 그들의 음악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J Rabbit과의 첫만남

 

 

인터뷰 하기 위해서 friendz.net 대표, H Cube님께 이메일로 연락을 드려 취재 허락은 받은 뒤, 합정역에 있는 J Rabbit의 연습실로 찾아갔다. 먼저 H Cube님이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이어서 피아노 앞에 앉아있던 다운씨와 혜선씨를 만날 수 있었다. (H Cube님은 J Rabbit의 대학 교수님이셨고, 지금은 J Rabbit 앨범의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다.)

 

무척 더운 날씨였던 인터뷰 당일. 근처 슈퍼마켓에서 아이스크림 몇개를 사들고 연습실을 방문했다.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기 전,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한다면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인터뷰가 되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격의없는 이야기가 시작되자, 그녀들이 무척 밝고 명랑한 친구들이란 것을 알아채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분명히 내가 그녀들을 취재하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샌가 나를 인터뷰 하고 있는 두 토끼들!! 더구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J Rabbit 두 멤버가 나와 나이가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그 덕분에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서도 멤버들과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J Rabbit 소개

 

 

안녕하세요! 영현대 친구들께 J Rabbit 소개 부탁드려요.

: (혜선) 안녕하세요, 저는 J Rabbit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정혜선,

: (다운) 악기를 담당 하고있는 정다운입니다. 아! 작곡과 편곡도 담당합니다~

 

J Rabbit 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 ( 다운 ) 저희 둘의 성인 '정'에서 J를 땄어요.

: (혜선) Rabbit은 저희 둘이 모두 토끼띠이기도 하고 '토끼'에서 연상되는 상큼한 이미지도 좋았어요. 조금 더 글로벌한 팀이 되자는 뜻에서 영어로 지었죠!

 

후보에 올랐던 이름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브로콜리 너마저는 후보 중에 '엄마 얘 흙먹어'라는 재미난 이름이 있었는데, 그런 이름 있었나요

: (혜선) 후보는 여러 개가 있었어요. 저희 둘 모두 고기를 좋아해서 '육식토끼'란 이름도 있었구요, 제가 아는 동생이 토끼를 기르고 있었는데 그 토끼가 집을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났던 '집나간 토끼들', '가출토끼' 등 이 있었죠.

 

두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 (혜선) 학교(서울예대)에서 만나게 됐어요. 같은 수업에서 그룹 과제를 함께 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죠. 그때 그 수업이 바로 교수님(H Cube) 수업이었어요.

 

보통 교수님이라고 생각하면 다가가기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가 연상되잖아요. 어떠셨어요

: (다운) 전혀~ 아니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저희에겐 막내 삼촌같은 느낌이에요!

: (혜선) 저희를 너무 편하게 해주세요. 맘껏 노래하며 뛰어놀 수 있게 만들어주시죠!

 

 

 

J Rabbit의 노래 이야기

 

 

혜선씨는 노래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혜선) 부모님이 성악을 하셨고 언니도 음악을 하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쉽게 음악을 접했어요. 교회에서 성가대를 하고 동요대회를 나가고 그러다 보니 대학도 음악 전공으로 가게 되었고, 학교에서 다운이와 교수님(Hcube)을 만나 좋은 환경에서 제 스타일의 음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다운씨는 전공이 뭐죠 정말 다양한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어요! 워낙 연주에 욕심이 많으세요

: (다운) 저희 언니, 외가쪽 가족들이 피아노를 많이 치시고 음악을 좋아하세요. 그래서 음악을 자주 접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집에 혼자 있을 땐 자연스럽게 피아노치고 놀게 된거 같아요.

 

노래의 가사는 직접 쓰시나요 의식하고 들어서 그런지 두 분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어요.

: (다운) 네, 저희들이 가사를 직접 써요. 저희들의 진짜 이야기를 노래에 담아내고 싶었거든요.

: (혜선)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에 느끼는 감정들, 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을 가사로 만들고 있어요.

 

 

 

유명 프로듀서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들었는데, 두 분 모두 제이래빗을 택하셨잖아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다운) 저는 이런 분위기에서 즐거운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리고 이런 방식을 오랫동안 지키고 싶어요.

: (혜선) 처음 제안을 듣고 교수님께 안하면 안되냐고 이야기를 드렸어요. 좀 더 자유롭고 즐겁게 저희 음악을 하고 싶었거든요.

:(H Cube) 저는 조금 욕심이 났던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 친구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죠. 즐거운 음악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두 친구의 모습에서 저도 느낀 점이 많았어요.

 

'명불허전' 김광석 다시듣기 앨범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불렀어요. 1번 트랙이라 앨범을 여는 곳인데 녹음에 참여한 기분이 어떻던가요

: (혜선) 녹음을 할 땐 몰랐는데, 저희도 나중에 확인해보니 저희 노래가 1번인거에요! 故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도 영광이었는데 첫 노래를 저희가 부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죠.

 

음악하면서 언제가 가장 행복하세요

: (다운) 저는 제 연주와 혜선이의 노래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순간을 좋아해요.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말이 없어도 '우리가 대화를 하고 있구나'라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럴 땐 너무 행복해요.

: (혜선) 저는 노래하면서 가사에 빠져들 때 너무 행복해요. 제가 마치 가사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 (Hcube) 얼마 전 ABBA의 Thank you for the music이라는 노래를 녹음할 때 혜선이가 운 적이 있었어요. 가사에 빠져들어 부르다가, 예전에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나고, 노래를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한다는 노래 가사에 감정이입을 해버린 거죠. 전 그때의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다른 가수들과 차별화된 그녀들만의 매력

 

 

보통 가수들은 좋은 음정과 정확한 박자를 위해 한 부분을 반복해서 불러 가장 좋은 것만 골라 음반에 싣잖아요. 그런데 제이레빗은 한 번에 다 부른다고 들었어요. 원테이크 방식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다운) 물론 음정과 박자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이야기가 잘 전달되는 것이에요.

: (혜선) 저희도 물론 박자랑 음정 때문에 영상을 다시 찍은 적도 있는데 느낌이 잘 살지 않아서 싣지 않았어요.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100만명의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받았죠 말이 100만이지 그 엄청난 조회수가 상상이 가세요

: (혜선) 저희도 얼떨떨했어요.

: (다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음악을 듣고 공감해주는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영상을 보면 iPad, iPhone, Mac Book 등 유독 IT기기들과 친한 느낌이에요. 이런 점이 유투브에서의 성공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신가요

: (혜선) 교수님께서 워낙 IT기기들에 관심이 많으셔서, 저희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어요.

: (H Cube) 노래마다 각각 다른 느낌을 주기위해서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보려 노력하는데, 악기들을 구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IT기기를 접목시켜서 활용해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 뒤로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 (다운) 저도 다양한 악기들을 접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워요!

 

홈페이지에서의 활동이 무척 활발해요.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실 계획인가요

: (다운) 그럼요! 저희는 부지런히, 꾸준히 영상을 올릴거랍니다:-)

: (혜선) 팬분들이 늘어나셔서 모든 게시물을 일일이 보기 벅차기도 하지만 되도록 다 읽어보고 틈틈이 댓글도 달고 소통을 하려고 해요. 저희 음악을 듣고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가장 소중하잖아요.

 

 

J Rabbit - 요즘 너 말야 (같이 부르기)

 

 

 

 

J Rabbit의 꿈

 

 

J Rabbit이 생각하거나 추구하는 음악은 어떤 건가요

: (혜선) 항상 행복하게 사람들을 위로해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 (다운)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팀이 되고 싶어요.

 

롤 모델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 (혜선) 저는 싱어송 라이터들을 좋아해요. 자기 삶의 이야기들을 노래로 표현해내는 게 너무 멋져요. 그래서 저희들 음악도 그런 방향으로 하려고 노력중이구요. 롤모델로 한명을 뽑자면 사라 바렐리스(Sara Beth Bareilles)예요. 그녀의 음악을 듣고 너무 멋져서 푹빠졌던 기억이 있어요.

: (다운) 저는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를 좋아해요! 그리고 디즈니 음악들도 무척 좋아해요. 특히 라이언킹이나 인어공주 같은 90년대에 만화 영화들 있잖아요~ 그 음악들은 앨랜 맨켄(Alan Menken)이라는 분이 작곡하셨어요. 그 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그저 "나중엔 나도 그런 음악을 하면서 살아야겠다" 다짐하게 해주는 분이죠.

 

해보고 싶은 음악 작업이 있다면

: (혜선) 전 뮤지컬을 꼭 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언젠가는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 (다운) 제 목표도 혜선이를 뮤지컬로 보내는 것입니다. 하하

 

꿈이 뭔가요

: (혜선) 계속 이렇게 즐거움을 주고 위로를 해주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에요. 나의 노래를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로를 주고 싶어요.

: (다운) 저도 마찬가지에요. 한가지 더! 언젠간 연주 무대가 있는 카페를 열고 싶어요. 그 안에서 많은 사람들과 즐거운 음악을 나누고 싶어요.

 

언제까지 같이 하실 계획인가요

: (다운) 미래는 알 수 없는 거지, 그냥 지금처럼 꾸준히 한다면 영원하지 않을까요

: (혜선) 근데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니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냥 앞으로 함께 할 시간이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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