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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좋아요!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

작성일20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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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하루가 다르게 글로벌해지는 이 시대에 이제 영어를 잘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한다는 말은 다들 익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중국도 마찬가지 인듯하다. 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제2외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중국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중국인의 인상이 대체적으로 우호적이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혹은 배우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은 왜 한국어를 배우고, 어떻게 공부할까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 두명을 만나보았다.

 

 

 

 

 

 

 

 

Q :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 제 이름은 후흔우(侯欣雨)에요. 23살이고요 흑룡강대 한국문학과 4학년 학생이에요. 작년에 1년동안 천안 단국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어요.

: 저는 왕일걸(王一杰)이구요, 23살이에요. 흑룡강대 한국문학과 4학년 학생이구요, 저는 작년에 1년동안 경주 동국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어요.

Q :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가 뭔가요

: 어렸을 때부터, 한 중학교때부터 한국 드라마가 유행이었어요. <사랑이 뭐길래>라는 드라마를 처음 보았는데 진짜 재미있게 보았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다가 한국어과에 오게 되었어요.

: 저는 제 남자친구가 조선족이에요. 남자친구 가족들과 통화하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Q : 원래 조선족이 중국어도 매우 잘하지 않나요) , 그렇긴한데 그래도 한국어로도 교류하고 싶어서요.

   

 

  한국어를 배운지 3년 정도 되었다는 둘은 대학교 들어와서 처음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꽤 오래전부터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어과에 가길 지원한 것이다. 어느덧 3년이나 배워서 그런지 발음도 꽤 좋고, 한국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있어 불편한 점이나 막히는 부분이 없을 만큼 아주 능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하였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한국어를 공부하는지 궁금해졌다.  

 

 

 

 

 

 

 

Q : 공부는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 매일 수업하고, 한국 드라마를 보거나 한국 가요를 들어요.

: 대부분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거에요. 그 이외에도 한국 친구랑 만나서 같이 공부하기도 해요. 후쉬에(互學)라고 하는데, 외국인이랑 중국인이랑 둘이 만나서 서로 자기나라 말을 알려주는 거에요. 예를 들면 한국친구는 저한테 한국어를 알려주고, 저는 친구한테 중국어를 알려주는 거에요.

 

Q : 공부하다가 모르는거 있으면 보통 누구한테 물어보나요

: 학교 선생님이나 후쉬에, 아니면 그냥 한국친구들이요,

 

Q : 후쉬에는 어떻게 알게 된 친구에요

왕 : 친구가 소개시켜 주거나 선생님이 소개시켜줘요. 친구가 "내 한국인 친구가 후쉬에 구한대, 너할래" "응 할래!" 이렇게 하거나, 한국어과 선배 중에 외국인들 수업을 하는 선생님이 있는데 그 선생님이 소개시켜주기도 해요.

   

Q : 후쉬에가 도움을 많이 주나요

: , 힘들 때 도와주고요, 어려운 것도 알려줘요. 걔가 뭐 모르는 것이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제가 도와주기도 하구요. 같이 밥 먹기도 하고, 가끔씩 같이 놀러 다니기도 해요. 친구같아요.

 

Q : 처음에 한국어 하나도 모를 때 어렵고 막막했을텐데 어떻게 공부했어요

그때는 저희 선생님이 매우 엄격에서 매일 받아쓰기를 했어요. 그래서 매일 열심히 공부했어요. 책에 있는 본문이랑 단어도 다 외웠구요.

후 : 글자 하나하나부터 배웠어요. ,,,…… ,,,…… 이렇게요.

 

Q : 둘 다 한국어를 되게 잘하는데, 특별한 비결 같은 것이 있나요

: 흥미를 꼭 가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후 : 매일 드라마 보고 수업 중에 배운 것을 복습해야죠. (Q : 지금도 계속 드라마를 보나요) 네, 인터넷에서요. 한국 말로 나오는데 밑에 중국어 자막도 있어요. 지금은 드라마가 재미있는 게 안해서 <우리 결혼했어요>를 봐요. (Q : 그런 예능프로그램은 말이 빠르고, 유행어나 조금 변형된 말들이 많고, 자막도 여기저기서 막 튀어나오잖아요. 어렵지 않나요) 자막을 보면서 이해해야되요. 이런 말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요.

 

Q : 혹시 한국어를 공부하다보면 다른 한국문화에도 관심이 생기기도 하나요

: 한국사람의 생활 습관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한국 사람 생활습관이 중국 사람이랑 많이 다르잖아요. 제 생각엔 한국사람 생활습관이 좋은 것 같아요. (Q : 어떤 면이 다르다고 생각하나요) 밥을 먹은 후에 양치하는 거 신기해요. 도서관에서 그냥 하고(하하).

: 우리는 간편하게 껌 씹거나 하거든요.

후 : 양치하는거 중국에선 보기 힘들어요. (Q : 강의동이나 도서관 같은데서 양치하는거요) , 어디든지(하하)

: 근데 겨울에 한국인들 짧은 바지 입는거 이해할 수 없어요. 춥지 않나요 (기자 : 하얼빈 겨울은 진짜 춥잖아요. 근데 한국은 그만큼 춥진 않으니깐 견딜만 해요. 물론 춥긴 춥죠) 예쁘게 하고싶어서 (기자 : , 그렇죠 하하)

후 : 수업 중에 모자 쓰는거요. 중국에서 수업 중에 모자를 쓰면 예의 없는 거에요. 한국에서 처음 돌아왔을 때 한국에서 있던 게 습관이 되서 모자 쓰고 수업하러 갔었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혼났어요.

 

 

 

 

 

 

 

 

  

 

  이 친구들이 제2외국어인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싶어서', 하나 더 덧붙이자면 '한국인과 순조롭게 교류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중국 공항의 대한항공에서 일하고 싶다는 둘은 이미 대한항공의 면접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1차 면접을 통과하고, 다음 주에 볼 2차 면접을 준비하고 한다. 사실 외국어를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분명 힘들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찾아 올텐데 그들이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여태까지 한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2,3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마지막에 포기하기엔 너무 아쉽다고 했다. 또한 한국어시험을 봐야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한국어도 영어의 토익, 일본어의 JLPT, 중국어의 HSK 마찬가지로, 'TOPIC'이라는 한국어 능력 시험이 있다고 한다. 초급, 중급, 고급, 이렇게 세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중국에선 매년 2번씩, 한국에선 매년 4번씩 시험을 본다. 그렇지만 고급은 아직 둘 다 통과하지 못했는데, 이유를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듣기와 쓰기가 너무 어려워서 몇 번을 통과하지 못한다며 입술을 삐쭉 내밀었다.

 

  이 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주변 친구들 중에는 대학원 시험을 보려는 친구들도 있는데, 왕일걸의 목표는 TOPIC시험 제일 높은 등급을 통과하는 것이고, 후흔우의 목표는 대한항공 취직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에 취직하지 못하면 중국 공무원 시험을 볼꺼라고 말하는 후흔우에게 그럼 한국어는 어떡하냐고 물으니 "그러니까 대한항공 가서 '받아주세요~'해야죠"라고 귀엽게 말하며 하하 웃었다.

 

  한국어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3년의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냄과 동시에 그들의 목표를 꼭 이루길 기원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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