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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전문가 최낙삼이 말하는 MD가 되는 비밀무기!

작성일201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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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코끝이 빨개지는 겨울추위 속에서도 대한민국 대학생들은 정신없이 막바지 기말고사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겨울방학은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고학년, 고학번이라면 더욱이 취업 준비로 토익이나 자격증 공부하랴, 그야말로 겨울방학은 주어진 황금시간일 것이다. 기자는 그 중에서도 유통의 꽃이라 불리는 MD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고자 MD전문가 최낙삼씨를 인터뷰했다. 그의 이름은 유통이나 MD(MerchanDiser)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터. 지난 토요일, MD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그가 강의하는 한양대 주변 카페에서 만났다.

 

 

  이제 막 강의를 마치고 서둘러 약속장소에 온 최낙삼 MD전문가는 보자마자 “반갑습니다.” 인사를 건네며 환한 웃음을 내비쳤다. 왠지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본인에 대한 소개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저는 현재 샨드루 마케팅 이사와 상품기획전문가를 겸하고 있습니다. 17년간 온오프라인의 MD역할을 했고, 2004년에 ‘홈쇼핑으로 대박 터뜨리기’로 작가로도 데뷔해서 지금도 책을 쓰고 있습니다.(하하) 방금은 대학 강의를 하고 왔는데, 한양대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MD분야에 관련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기자는 최낙삼 이사를 '잘나가는 MD' 책의 저자로 처음 접했다. MD로서의 화려한 경력에 입이 떡하니 벌어졌었다. 게다가 학생들까지 가르치고 있는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이제는 후배양성과 MD경험의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는 그에게 그보다 먼저 묻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사실 만나기 전부터 가장 궁금했던 건 최낙삼 이사가 생각하는 MD란 무엇인가였다. 일각에선 ‘뭐(M)든지 다(D)한다’가 MD라고 하던데 그의 산 경험에 빗대 정의내린 MD는 어떤 직업인 걸까.

 

 

  “사실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MD란 소비자와 회사(협력회사든 일하고 있는 회사든), 이 둘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상품을 골라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또 상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사람, MD는 영업사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사랑하는 사람이 MD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많은 경우에 회사입장에 서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지만 소비자의 니즈를 먼저 생각하고 파악하는 것이 MD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죠.”

 

  EBS 직업탐구에서 홈쇼핑MD의 하루 일과가 담긴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직업사랑이 남달라야 할 정도로 많은 업무량과 체력을 요하더라. 최낙삼 이사는 MD를 하면서 후회해본 적은 없을까

 

 “저는 결단코 MD를 직업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전 정말 이 직업에 정말 만족하고 사랑합니다(하하하). 그런데 제 자신에게 후회한 적은 있어요. MD로서 중심을 잃었었거든요. CJ홈쇼핑 MD로 일할 때 명품잡화 카테고리를 추진하면서 직접 방송출연을 했었습니다. 보통 매출이 분단 15만 원 선이라면, 제 방송의 경우 분당 40만 원을 상회하며 일명 ‘대박’을 터뜨렸어요. 처음엔 겸손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스스로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 객관성이 부족해진다는 걸 느끼고 제 자신에게 부끄러웠고, 죄책감이 들면서 다시 자신을 점검하기로 마음먹고 원래의 저로 되돌아오게 되었어요.”

 

  최낙삼 이사가 MD의 자질로 말한 “겸손과 정직, 상품에 대한 애정”이라는 것을 짧은 대화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덧붙여 MD로서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마음가짐으로 협력업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마인드를 꼽았는데, MD에게 주는 상품이 없다면 그 MD의 생명은 다한 것이기 때문에 MD는 갑이 아닌 을의 입장에서 협력업체를 대해야 함을 강조했다.

 

 

  최낙삼 이사의 말 속 사이사이에서 MD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그가 이런 자신이 겪으며 깨달은 노하우 중 MD가 되고 싶은 학생에게 도움이 될만 한 핵심노하우는 무엇일지 궁금해져서 대놓고 물었다. MD가 되는 차별화된 비밀무기가 뭐냐고 말이다. 

 

“ 저라면 이런 학생을 뽑고 싶습니다."

 

 

 "학점은 성실함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척도에요. 적정수준의 평점 3.7~3.8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익도 마찬가지고요. 중요한 건 유통구조나 경로, 유통 트렌드를 알고 있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유럽여행을 가더라도 유럽 7개국에 있는 백화점을 둘러보면서 각 지점마다의 컨셉은 어떤지, 특이사항은 무엇인지 정리하면 이런 테마의 여행에선 좋은 추억뿐 아니라 훌륭한 포토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겠죠. 이런 학생이 있다면 저라면 정말 뽑습니다. 즉 자신의 관심분야를 보고 듣고 느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실제로 패션MD를 뽑을 때, 의류학과 전공자가 아니었지만 강아지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자료를 포토폴리오로 제출한 학생을  뽑은 적이 있다고. 그만큼 열정을 실행에 옮긴 노력의 결과물은 면접관으로 하여금 지원자의 잠재된 가능성을 보게된다고  한다. 

 

 "요즘 MD가 되고 싶다고 하는 학생들을 보면 다 패션MD가 되겠다고 해요. 그런데 정작 패션 어느 카테고리에서 일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게 없더라고요. 식품MD도 유기농인지, 해외식품 파트인지 명확히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 분야의 MD든 간에 카테고리를 정하세요. 또 블루오션을 연구하길 바라요.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 카테고리는 스포츠웨어입니다. 이건 영어와 섬유공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더욱 권유하고 싶은 파트입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의 라이프사이클을 정하고, 상품이 공장에서 태어났다면 상품성은 MD가 불어주는 것이 바로 MD의 업무인 상품기획에서, 실무적인 마케팅 경험이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대외활동을 할 거라면 마케터 활동을 추천합니다."    

 

 쉴 새 없이 말하는 최낙삼 이사. MD가 되고 싶은 학생은 점점 많아져서 경쟁률은 높아지는데 실제로 MD에 관한 부족한 정보로 더 고생하고 있다며 그런 그들이 안타깝다고 한다. 그 전에 사람도 상품과 같아서 자신을 잘 포장하고 어떻게 잘 판매할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벌써 약속한 한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최낙삼 이사의 대학강의가 잡혀있어 인터뷰는 여기서 마쳤다. 그 외 질문이 있다면  그의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voicec/)에 방문하여 직접 답을 구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유통시장에서 MD의 역할은 정말 다양하다. 그 만큼 여기 분야에 투입되려면 경험과 감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쌓고 다듬으면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고, 다만 MD가 되고 싶다면 진정 상품을 사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겨울방학에 최낙삼 이사가 추천한 특이한 이색 여행을 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패션MD라면 해외 섬유공장, 장인이 만드는 제품 원산지 투어 등 유통테마를 정해 열정을 타고 찍고 즐기며 방학을 보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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