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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만드는 에이미. 조미애씨를 소개합니다.

작성일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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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카페' 하면 커피를 마시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프랑스어로 'coffee'를 '카페' 라고 부르는데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커피보다는 초콜릿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가 있다. 바로 신사동에 위치한 에이미 초코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초콜릿과 카카오 <사진 박선권>

 

 에이미 초코의 '에이미'는 카페를 만든 조미애씨의 별명. 이곳에서는 기존 카페와는 다르게 입구에서 부터 카카오 열매와 사진, 그리고 시중에서 볼 수 없는 초콜릿으로 가득하다. 판매하는 초콜릿을 만들고 카페를 운영하며 초콜릿 강좌도 진행하는 조미애씨의 삶은 마치 정해진 것 처럼 초콜릿을 향했다.

 

 

에이미 초코를 열기 까지

 

 그녀가 처음부터 초콜릿을 다루었던 것은 아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조미애씨는 대학교에서 칠공예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공방에서 옻칠을 했다. 전공을 살린 옻칠은 흥미가 있었지만, 칠공예 작품 하나의 작업 기간이 1년정도로 긴데다 전시 기간 외에는 개인 소장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옻칠을 하면 옻이 올라 작업 하기가 힘들어 그만 두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쇼콜라티에 1호 김성미씨와 그녀가 만든 초콜릿을 보게 되었다. 그 초콜릿은 시중에서 파는 초콜릿과는 다르게 작품이라 부를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나머지, 바로 김성미씨가 운영하는 초콜릿 공방에 등록 하게 되었다.

 

카페 곳곳에 있는 초콜릿 모형과 강의하는 모습  <사진 박선권>     

 

 초콜릿을 만들고 디자인 하는 쇼콜라티에 공부는 재료가 옻에서 초콜릿으로 바뀐것 외에는 전공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 했다. 2005년 처음으로 배운 16주 전문가 과정의 초콜릿 공부를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하지만 그녀가 16주 과정을 수료하고 바로 할 수 있는것은 거의 없었다. 그녀는 앞으로의 3년간 돈을 모을 계획을 세웠다.

 마침 그녀가 배웠던 공방에서 보조 강사 자리가 생겨, 전에 배운 과정을 복습하며 머리와 손에 새기게 되었다. 그러던 중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리는 발렌타인, 화이트 데이가 다가왔고, 공방으로 주문이 밀려 들어왔다. 손으로 만드는 초콜릿이었기 때문에 일손이 턱없이 부족했고, 그녀도 판매용 초콜릿 만드는 일을 도왔다. 이후 공방에서 만든 초콜릿을 백화점에 납품하게 되었고, 잠시 초콜릿을 파는 판매 사원으로도 일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초콜릿을 가르치는 강사 일을 맡게 되었다.

 

                                                 조미애씨가 만든 초콜릿들                               <사진 박선권>

 

 공방에서 초콜릿과 함께 3년을 보낸 2008년, 조미애씨는 유럽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방을 떠나게 된건 그녀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싶었고, 당시 국내 수제 초콜릿 시장이 크지 않아 얼른 그녀만의 레시피와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했다. 유럽에서 그녀는 그녀는 초콜릿을 테마로 유럽여행을 하게 되었다. 초콜릿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는 학교가 없었기 때문이다.

 

                                                       에이미 초코의 내부                                   <사진 박선권>

 

 귀국 후 자신만의 초콜릿 레시피를 만들고 삼청동에 공방을 차려 초콜릿을 기록하는 블로그를 운영해 나갔다. 입소문이 늘면서 수강생도 점점 많아졌다. 마침내 초콜릿 카페를 열기로 결심하고 신사동에 에이미 초코를 열게 되었다.

 

 

에이미 초코

 

                  김병현씨와 조미애씨 부부. 7년 넘게 초콜릿 만들어온 그녀의 손          <사진 박선권>

 

  지금의 에이미 초코는 조미애씨와 그의 남편 김병현씨가 함께 만든 공간이다. 칠공예를 전공한 조미애씨와, 목공병 출신의 김병현씨는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2009년 카페 장소를 물색하던 중 복층 구조가 마음에 들어 이곳을 선택 했고, 인테리어 하나하나 신경써서 아래층은 카페로, 윗층은 공방으로 꾸몄다. 그녀는 다양한 초콜릿과 초콜릿이 들어간 쿠키, 빵을 만들며 메뉴도 조금씩 바꾸어 나가고, 카페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며 지루할 틈 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초콜릿을 진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 에이미초코(핫초코)와 생초코 <사진 박선권>     

 

 에이미 초코에서는 모든 초콜릿을 음식으로 생각하고 절대 장난하지 않는다고 한다. 조미애씨가 직접 맛보고 맛이 없으면 팔지 않는다. 그리고 초콜릿에 조그만 상처가 있어도 내놓지 않는다. 그녀의 기준을 통과해야 진열대에 오를 수 있다.

 또한 에이미 초코에는 많은 연예인이 찾아올 정도로 입소문이 나 있다.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만큼 또한 일본 관광객들도 직접 찾아올 정도이다. 김병현씨는 초콜릿에 정성을 들여 만들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계단 난간에 붙어있는 다녀간 사람들의 사진들 <사진 박선권> 

   

 

 초콜릿은 작은 실수에도 망쳐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재료 100g을 들여도 100g의 초콜릿이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재료비도 많이 들어갔다. 과거의 수많은 시행착오가 현재의 카페 운영과 초콜릿 공방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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