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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대와의 특별한 인연 블로거 '말사장'을 만나다.

작성일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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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작가, 뮤직비디오감독, 파워블로거, 그를 수식하는 단어는 무궁무진하다. 단 하나의 제대로 된 직업조차 갖기 힘든 요즘 현실 속에서 그가 갖고 있는 수많은 직함들은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까

 

 

 영현대가 말사장을 만난 건 지난 해 5, 이제 막 영현대 대학생 기자단 7기로 선발되어서 한창 교육을 받던 때였다. 강의 3주 차에 영현대 기자들에게 블로그에 대한 강의를 하러 교육장을 방문한 말사장은 질끈 머리를 묶고 50명의 영현대 기자들 앞에서 멋진 PT를 진행했다.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겁게 PT를 진행하던 말사장의 강의를 영현대 기자들은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말사장과 영현대가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지난 2 17일은 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한파로 영하 10도의 강추위로 서울이 꽁꽁 얼어버렸던 날이었다. 강남역 근처에 있는 그의 사무실을 방문한 영현대 기자를 따뜻하게 맞이해주던 말사장이 9개월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짧게 자른 머리였다. 여전히 유쾌하고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그는 변함없는 말사장 그 자체였다. 영현대 기자는 누적 방문자수가 7백만 명에 이르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그에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꾸준히 실천해 온 재능기부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지금부터 말사장과 영현대 기자의 생생한 인터뷰 현장을 공개한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저는 말사장입니다. 본명은 김상구고요, 세계를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영상을 찍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중 이기도 하고요. 가장 최근에 하고 있는 일은 매거진 <오늘>에 여행기를 연재하기도 하고 뮤직 비디오를 작업 중 입니다.

 

 

블로그를 만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7년 전에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디를 만드니까 자동으로 생성되길래 소소하게 일기를 쓰고 일상을 기록하면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거죠.

 

 

일기만 쓰던 블로그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블로그로 성장을 했는데요, 말사장 블로그만의 특색은 무엇이고 그것을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일기만 쓰던 블로그에 본격적으로 저만의 포스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바로 영상입니다. 방송일을 하고 영상일을 하면서 동영상 제작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사람들에게 영상제작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일주일에 세 편씩 동영상을 제작해서 업로드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제작한 영상들을 보고 사람들이 공감을 해주고 그게 때로는 이슈가 되기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찾아와 주었답니다. 일기를 쓰고 일상을 기록하던 제 블로그가 성장하게 된 계기는 바로 영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도 영상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일주일에 영상을 세 편이나 제작하는 게 정말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요.

 

맞습니다. ‘로 했다면 귀찮고 어려운 작업이었겠지만 순전히 제가 좋아서 하는 작업이었고, 또 그 과정에서 보람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에 즐길 수 있었던 거죠.

 

 

보람과 즐거움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인가요

 

기자님은 대한민국에 있는 브랜드 커피숍의 휴지가 어떤 색인지 알고 있나요

 

요즘엔 주로 흰색이 아닌 펄프색 아닌가요 황토색…아닌가요

 

맞아요. 그거. 옛날엔 휴지가 보통 흰색 휴지를 많이 썼죠. 왜냐하면 흰색이 깨끗하고 청결해 보이거든요. 근데 종이는 원래 흰색이 아니잖아요. 원래 흰색이 아닌데 희게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표백제가 들어갔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직접 휴지실험이란 제목으로 지 속에 들어간 형광물질을 측정하는 영상을 찍어서 업로드 했어요. 그 영상이 조회수 100만 건이 넘어가고 이슈가 되어서 방송 사 뉴스에 제 실험 동영상이 나오고 인터뷰도 하게 됐죠.

 

저도 그런 뉴스를 본 기억이 있는데, 대단한 일을 하셨군요

 

대단한 일은 아니고요. 이슈를 만들려고 한 건 더더욱 아니에요. 저는 그냥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막연하게 생각하는 걸 영상으로 쉽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그게 정말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공감을 하게 되고 호응을 주었던 거죠. 이런 영상들을 올리면서 네이버에서 전체 블로거들 중 매년 분야별로 딱 한 명씩만 선정을 해서 상을 주는 네이버후드 시상에서 영상분야를 2년 연속 수상할 수 있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말사장의 '휴지실험' 동영상

 

 

네이버 후드는 매년 몇 백 명씩을 선발하는 파워블로거랑은 달리 각 분야 최고의 1인을 뽑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뿌듯했을 것 같아요.

 

그랬죠. 지금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영상 분야가 사라져서 아쉽기는 한데, 그때 시상식에서 소감발표를 할 때 영상으로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 라고 말했던 기억도 나네요. (웃음) 지금은 영상 채널 자체가 없어져서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여행기를 올리고 여러 가지 리뷰들을 올리면서 지금의

말사장 블로그가 만들어 진거죠.

 

 

 

 

7년이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지금 기억나는 기쁘거나 슬프거나 또는 화가 났던 일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어서 어느 것 하나를 손꼽기가 상당히 힘드네요. 영상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말사장의 Fun Fun한 동영상> 이라는 카페를 운영했어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점점 함께 나이가 먹어가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몇 년 전에 영상을 전공하고 싶다며 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저도 같이 조언을 해주며 함께 진로에 대해 고민했던 중학생이 몇 년 뒤에 원하는 학과에 진학했다고 연락이 오거나 하는 경우예요. 카페에 가입했던 학생이 군대 전역하고 나서 연락하는 것도 있고요. 그렇게 사람들과의 시간과 추억을 쌓아가는 게 너무 즐겁고 신기한 거죠. 저는 그냥 나 자신그 자체니까 시간이 지나고 본인이 변해가고 있다는 걸 실감하지 못하잖아요. 근데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모두들 멋지게 살고 있구나. 다들 성장해가고 있구나.’ 이런 걸 보게 되는 거죠. 그러면 저도 거기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그게 참 즐거울 수가 없어요.

 

슬프거나 안 좋았던 일도 물론 있죠. 아무래도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얼굴을 직접 마주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댓글 같은 걸로 상처를 받기도 해요. 저는 최대한 소통하려고 노력하는데 오해를 하거나 악의적인 비방을 하거나 하면 솔직히 힘들기도 해요. 얼마 전에 사랑하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슬픈 마음에 혼자 쓴 일기가 있는데 거기에 광고성 댓글로 좋은 정보네요.’ ‘제 블로그에도 방문해주세요.’ 이런 댓글이 달린 거예요. 물론 그들은 내용을 읽어보지도 않고 스팸 댓글을 단 거지만, 회의감이 들었어요. , 나는 슬픈 마음을 위로 받기 위해서 올린 글에 이렇게 달다니 너무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문화가 지금 인터넷 기술의 발전 만큼 조금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말사장님의 블로그에서 보았던 여러 포스팅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로 재능기부였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재능기부에 대해 생각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재능기부를 시작한 것은 사실상 5-6년 전부터 였어요. 그때 제 재능기부의 시작은 영상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 대한민국을 영상으로 바꿔보고 싶었어요. 그때는 UCC가 막 붐처럼 일어나고 있었을 때인데 제가 생각한 건 UCC가 아니라 음쉽게 말하자면, 외국에 홈비디오 문화가 발달해 있잖아요. 그런 걸 해보고 싶었어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카메라 앞에서 무언가 경직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가족을 서로 영상으로 찍는다는 게 흔하진 안잖아요. 카메라를 들이대면 , 나 지금 머리 엉망인데’ ‘나 화장 안 했는데이러면서 옷 매무새를 다듬고 그런 거 아시죠 그게 아니라 정말 카메라와 영상이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그런 세상을 생각했거든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영상촬영을 쉽게 접하고 일상 속에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카페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영상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고 영상을 전공으로 하려는 아이들에게는 상담도 해주기도 하고 그랬죠.

 

 

 

말사장이 현재 하고 있는 재능 기부는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영상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달려가는 편이예요. 예를 들면 결혼식을 하는데 영상이나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이 있다면 기꺼이 찾아가기도 하고요. 작년에 못 가서 아쉽긴 하지만, 탤런트 서수남 선생님이 매년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가는데 저는 그곳에서 영상과 사진으로 도움을 주고자 했고요. 어린이 재단에서 어린이 들에게 영상 강의를 하기도 했죠. 이건 아직 추진 중인데 현재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장애우들에게 노트북을 선물하는 프로젝트를 기획 중 이예요. 저는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고 그로 인해서 좋은 일들도 많이 겪어봤거든요. 그 경험을 전달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몸이 불편하면 아무래도 집안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져서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일반 사람들 보다 부족할 거예요. 하지만 인터넷에 접속하는 순간 달라지거든요. 인터넷을 통해서 그리고 컴퓨터를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발견하고 또 모니터 너머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이 긍정적인 기운을 많이 얻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재능기부 과정 중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어린이 재단에서 강의를 하고 기부자들에게 주는 뺏지를 받았어요. 저는 그게 너무 보람차고 자랑스러웠죠. 그래서 뺏지를 달고 다녔는데, 어떤 분이 그런 제 모습을 보고 기부는 몰래 하는 거지 그걸 그렇게 달고 다니면 유세를 떠는 거다.’ 라고 말을 하는 거예요. 저는 그런 의도가 아닌데 또 오해를 갖고 그런 시선에서 본다면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아 이런 식으로 해석 될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까 문득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뺏지를 빼버렸죠. 유쾌한 에피소드는 아닌가요

 

 

그러면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요

 

결혼을 하는 커플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진짜 좋은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결혼식 과정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영상을 촬영했죠. 결혼식이 끝나고 그 부부가 신혼여행을 다녀오는 사이에 정말 멋지게 편집을 해서 선물할 생각이었답니다. 그런데 왠걸요영상과 사진을 저장한 컴퓨터 하드가 에러가 나서 완전 통째로 다 날아가버린 거예요. 결혼식 장면 뿐만 아니라 제가 그동안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며 모아온 자료들이 단 한 순간에 공중분해 된 거죠. 결국 복구도 못 시키고 호언장담했던 좋은 일이 한 순간에 민폐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답니다. 지금도 그분들은 저를 만나면 결혼식 이야기를 해요. 정말 좋은 일이지만 이렇게 실수를 하면 참 난감해지는 거죠.

 

 

웃긴 에피소드라고 하셨는데 왠지 슬픈데요

 

푸하하하하. 그런 가요 슬픈 이야기가 되어버렸네

 

 

재능기부를 하고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처음에는 제가 어떠한 보상 없이 무조건적으로 베푸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어요.저 사람 왜 저러지’ ‘말사장은 부자라며’ ‘말사장은 제주도에 진짜 말농장이 있다며뭐 이런 반응들을 보이기도 했죠. 사실 전 부자도 아닐뿐더러 무언가를 얻기 위해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근데 처음엔 말사장이 어떤 목적이 있기 때문에 나눔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 진심을 알아주고 변해가는 거죠. 저로 시작했던 나눔이 전파되는 것도 있어요. 저는 그냥 작게 한 일인데 나눔을 받은 학생이 그걸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그게 파도처럼 퍼지고 퍼지는 모습은 진짜 보람된 일이거든요. 일 때문에 가수 김장훈 씨를 만난 적이 있어요. 기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분께서 기부를 하면 정말 액수 이런 거에 상관없이 더 크게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말씀하시는데 전 그게 되게 공감이 되고 그렇더라고요. 물론 저는 그 분처럼 능력이 되서 거금을 기부하거나 한 게 아니라 작은 나눔인데 말이죠. 되게 가슴 뭉클하고 따뜻한 순간들이 많아요.

 

 

재능기부를 생각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조언 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

 

재능기부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 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잘 하는 게 뭐지라는 생각에서 끝나면 안 되는 거죠. 행동을 하는 게 관건이랍니다. 배고프다라고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수저로 밥을 퍼서 먹어야 되는 거잖아요. 잘 하는 게 없다. 재능이 없다가 아니라 그냥 찾아서 실천하면 되는 거거든요. 예를 들면, 뜨개질 같은 거요. 신생아에게 모자를 떠주는 거 있죠 사실 그게 뜨개질 능력자만이 할 수 있는 재능 기부 아니잖아요. 정말 몇 십 분만 투자하면 누구나 충분히 배울 수 있는 거니까요. 굳이 재능을 찾느니라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정말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될 것 같아요. 봉사를 가더라도 몸이 불편한 분들을 보며 정말 불편하겠다. 힘들겠다.’ 라는 동정의 시선이 아니라 그들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소통해야 된다는 거죠. 그 사람들은 사실 몸은 전혀 불편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사람들의 시선으로 상처 받으면 받는 건데, 봉사를 나가고 이런 저런 활동에 나오는 학생들을 보면 봉사를 하고 나눔을 해도 무언가 살짝 어긋나 있는 자세 같은 걸 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씁쓸해진답니다. 나눔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말사장과 인연이 깊은 영현대 기자단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영현대 기자단은 말사장을 모두 기억하고 있답니다.

 

아 진짜요 근데 왜 그 이후에 아무도 블로그에 안 오지

 

아아, 모두 눈팅을 하고 있다고요. (당황한 영현대 기자)

 

사실 SNS가 아니면 소통할 공간이 없잖아요. 저를 기억하고 있다면 블로그에 놀러 와서 한 마디 남겨주세요. 어려운 게 아니예요.

 

와서 댓글 달아라 이런 말씀인가요

 

. 예리하네요. 바로 그거죠. 푸하하 농담이고요. 영현대 기자단을 기억하고 있답니다. 강의 때도 영현대만큼 반응이 있는 강의라면 정말 몇 번이라도 강의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때 모든 분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서 기억에 남고 젊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왔답니다. 사실 영현대라는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이 인터뷰도 진행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제가 정말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인터뷰가 들어왔다면 거절했을 거예요. 왜냐면 솔직히 제가 재능기부자라고 해도 정말 전 대단한 게 아닌데 정말 부끄럽거든요. 하지만 영현대를 통해서 기자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런 게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게 있어 영현대는 정말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긍정적인 수식어랍니다.

 

그럼 앞으로 말사장에게 들이댈 땐 영현대를 앞에 달고 나와야겠어요.

 

그럼요. 저는 영현대 기자단 한 명 한 명을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의외의 장소에서 처음 보는 사람이 저 영현대 기자단 몇 기 누구누구입니다.’라고 인사를 하면 아주 반갑게 손을 잡으며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이건 영현대 라서 말하는 건데 각자가 명함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말하는 명함은 회사 명함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자기 자신을 PR할 수 있는 특별한 명함을 만드는 거죠. 그림을 그리는 친구라면 자신의 그림을 명함에 넣는다든지 해서 누군가에게 이름 세 글자를 각인 시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명함은 다 비슷비슷 하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명함을 받고 나서 연락을 주고 받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많고 많은 명함 속에서 기억나는 명함 한 장이 된다면 나중에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저는 누구누구입니다.’라고 소개하면 ! 그 명함!’ 하고 기억이 날 거예요. 요즘은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 하고 PR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제 명함에 제가 직접 그린 말사장 캐릭터를 넣어보았는데 딱딱한 글씨만 있는 게 아니라 어설프지만 특징이 있는 그림을 보고 사람들이 저를 기억해주거든요. 영현대 기자단 여러분들도 각자의 명함을 직접 만들어 보길 추천합니다.

 

 

영현대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인터뷰라기 보다강의를 드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에이~ 그래 놓고 기사 나오면 다 편집되는 거 아니예요

 

아니에요. 오히려 삭제할 것들이 없어서 난감합니다. ! 그럼 지금까지 어설픈 질문에도 정말 열심히 좋은 답변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말사장과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벌써요 저는 더 하고 싶은데

 

 

 

훈훈한 강의 하나를 들은 것만 같은 인터뷰가 끝나고 시계를 보니 어느덧 인터뷰를 시작한지 1시간 30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40분 정도로 예상했던 인터뷰가 곱절의 시간이 흘러가도록 전혀 눈치를 못 챘던 걸 보면 말사장이라는 사람은 참 놀라운 흡입력 같은 걸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작은 나눔을 실천하며 달리고 있는 말사장을 보며 영현대 기자도 긍정적인 기운을 얻고 추운 날씨지만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당차게 그리고 따뜻하게 세상이라는 초원을 달려나가는 말사장의 활약과 모습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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