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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레이서를 꿈꾸는 청년

작성일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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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dfhttp91turtle.blog.me40111548474

 

 

 영현대 기사를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신분당선, 춘천으로 가는 열차 '청춘', ATV, 잠실 카트장 등 많은 흥미진진한 '탈 것'에 대해 접해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교통수단, 오락거리, 관광상품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을 직업으로 혹은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는 생각은 하기 어려운데 이 자리에서 늘 카트레이싱을 꿈꾸는 한 청년, 김영훈 학생을 소개하고자 한다.

 

 

카트를 정비하는 장면과 운전대를 잡은 김영훈 선수의 모습  사진/윤승철

 

 

 카트라이더. 우리에겐 게임으로 더 익숙하지만 카트레이서는 스포츠카로 경주를 하는 카레이서와 다를 바가 없다.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와 카트 장비마저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어 어쩌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스포츠인지도 모른다.

 

 김영훈군은 어릴 때 전일본 F3 경기를 인터넷에서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그 길로 바로 무작정 카트팀을 찾아갔고 '레드 소올'이라는 카트팀에서 처음부터 배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가 카트레이싱을 계속 하기까진 우여곡절이 많았다. 중학생 때에는 집안 사정으로 잠시 카트 타는 것을 그만두기도 하였지만 수능을 앞둔 고3 때 다시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2004년도 겨울에 DM(Drive Maker)이라는 곳에서 교육을 받고 1년을 포뮬러 800이라는 카트를 탔지만 중도에 그만두어야만 했다. 갑자기 다시 카트레이싱을 시작하기에는 많은 것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본기를 확실히 하기 위해 2년 동안 모터스포츠의 기본기를 배웠다.

 

 

YAMAHA SL경주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영훈 선수의 모습과 그의 카트  사진/윤승철

 

 

 피나는 연습 덕분이었을까. 결국 2006년도에 시리즈리그 준우승을 하면서 YAMAHA SL경주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되었고, 07년도에도 시리즈리그리그 우승을 했다.

 

 하지만 누가 인생은 굴곡이라 했던가. 상하이 F1경기장에서 테스트를 받았지만 결국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좌절하기도 하고, 2년간 군대도 다녀와야 했기에 또 한 번 레이싱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2010년도에 전역을 하고 원영후 티망을 만나 현재는 Dream Racer(Racing team)에서 연습중이다. 올해(2012년) KFC(코리아카트챔피언쉽)에 출전 할 계획이다.

 

 

사진/윤승철

 

 

  그는 가장 인상깊었던 기억으로 YAMAHA SL국제 경기 중에 차에서 내려 직접 카트를 밀었던 것을 말한다.

 

 '경기중에 서킷에서 차가 갑자기 스핀을 하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았어요. 잠시 고민하다가 1.3km 정도의 서킷에서 내려 차를 밀기로 했어요. 그렇게 다른 선수들은 빠르게 옆을 지나갈 때 카트를 서킷의 3분의 1정도 밀었다가 다시 시동을 걸어 출발했지요. 하지만 이미 한 바퀴 정도 뒤져들어왔고, 국제 무대에서의 실수라 생각해 의기소침하게 대기실로 들어갔는데 그때 그곳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 켄타와 마꼬또가 웃으며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해 주더라구요. 그 친구들의 격려를 떠올리며 아직도 제가 카트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헬멧을 쓰고 있어서 듣지 못했는데, 대회 중계를 하는 아나운서도 시합중계는 하지 않고 한국 선수가 차를 밀어서 결승선으로 가고 있다며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고 하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사진/dfhttp91turtle.blog.me40111548474

 

 중앙대 생명과학과에 재학중인 그는 학교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당연 제일 힘든 부분이라 말했다. 훈련 스케줄이 주말 중심이지만 평일에 훈련이나 대회가 잡히게 되면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레포트나 보고서 등으로 대체한다고 했다. 하지만 몇 몇 교수님은 출석이나 과제, 시험 대체물도 인정해주지 않아 학점은 높은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생명과학과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체계적인 훈련방법이 부족한 편인데 차량에 대한 신체 반응, 훈련 체계를 정립하여 우리 몸에 맞게 적용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이나 중국만 하더라도 교육에 대한 정보나 신체트레이닝에 관한 정보가 많다고 한다. 개인의 몸과 각자의 차에 맞는 훈련을 짜고, 연구해보고 싶은 것이 그의 바람이다.

 

 카트레이싱을 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일까 그는 서킷을 돌 때 체커기를 보았을 때, 피니시라인을 통과했을 때 깃발을 내리는 것을 볼때라 말한다. '연습을 할 때 차량이 원하는 속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렙타임(rap time - 경기장을 반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이 좋게 나왔을 때도 보람을 느낀다. 서킷에 들어서는 순간 굉장히 외로운데 이 외로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팀원들을 떠올리면 또 한 번 힘이 난다. 그래서 팀원들과 말은 하지 않더라도 '우리'라는 동질감이 있다.'며 웃으며 경험담을 말해주었다. 

 

 

사진/윤승철

 

  국내에서도 모터스포츠가 많이 변화되고 있음을 느낀다. 언더그라운드에서도 체계적인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영암 F1 이후,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는 모터스포츠는 연량을 초월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 말한다. 어리게는 초등학교 3학년생부터, 많게는 쉰이 넘어서까지. 자동차라는 컨텐츠를 가지고 많은 연령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 자체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그의 바램이 실현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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