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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중심 프랑스에서 한국을 외치다!

작성일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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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작년 프랑스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 많은 프랑스인들을 만났다. 누구보다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Will’은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이다. 페이스북 페이지만 보더라도 그의 유별난 한국 사랑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프로필은 한국인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으로 되어있고 담벼락 사진은 현재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의 포스터로 되어있다.

 

한류 열풍이 아시아 대륙을 강타한 후 최근에는 유럽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가요를 좋아하거나 한국인 친구들이 많은 아시아 친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반면, 유럽에 일고 있는 K-POP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Will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현재 프랑스의 리용(Lyon)에서 거주 중인 Will은 그 곳의 한 미디어 자료관 행정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영화들을 마음껏 찾아 볼 수 있는 이 곳은 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직장임에 틀림없었다. 특히 그가 ,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작품(오른쪽 사진, 다섯 작품 중 위에서 두 번째)을 좋아한 것을 통해서 김기덕 감독의 인지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저 사진에 있는 한국 영화 작품들 외에도 전도연 주연의 두 영화인 이창동 감독의 Secret Sunshine(밀양)과 임상수 감독의 The Housemaid(하녀) 등도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였어요.”

 

또한 1983년생인 그의 나이는 한국의 비슷한 또래 사람들뿐만 아니라 대학생들과도 어울리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만큼 그는 활동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성격은 한국이라는 멀리 떨어진 작은 나라를 그의 마음 속에 더 많이 담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런 추억들을 많이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지금 연락하고 있는 한국 친구들이 많지는 않지만, 프랑스에서든 한국에서든 한국 친구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아요.”

 

그러면 이제부터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한국의 모든 것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한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이라면 한 번쯤은 한국 가요를 따라 부르거나 한국 영화를 보면서 한국어에 대한 흥미를 느껴봤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외국어가 그렇듯이 단기간에 학습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와 한국어는 매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Will에게 한국어 공부란 넘사벽(넘지 못할 벽)이 되기 쉽다. 하지만 그는 지난 달부터 리용에 있는 한 어학원에서 한국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한국어에 대한 열정을 쏟고 있다.

 

제가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건 4년 전부터였던 것 같아요. 원래 일본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본이 아닌 아시아에 있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어요. 그러던 중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어의 멜로디가 정말 새롭고 좋게 느껴졌어요. 한국에 여행 갔을 때에도 길을 걸어 다니면서 사람들의 말소리를 듣는 게 흥미로웠어요. 프랑스어와 한국어가 많이 달라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저에게는 그런 점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아직 Will은 한국말이 서툴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자세와 한국에 대한 넘치는 애정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

 

아직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단계이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건 당연해요. 하지만 저는 인내심이 많은 사람이랍니다!”

 

Will은 작년 한국 여행 때 여느 외국인 관광객처럼 한국의 유명 관광지들을 열심히 둘러보았다. 서울의 고궁들, 인사동 길, 광화문, 이태원 그리고 안동에서의 부채 만들기 체험 등 한국의 매력을 샅샅이 찾아볼 수 있었던 것도 한국의 친구들 덕분이었다. 그는 한국의 수도, 서울을 이렇게 묘사했다.

 

“Seoul, it is dynamic heart. It moves my soul, and it is in my mind.”

 

Will은 단순히 한국의 노래나 관광지 등을 좋아한 것이 아니라 프랑스라는 멀리 떨어진 유럽 땅에서도 한국 프로야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다닐 만큼 한국의 다양한 문화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심지어 그는 프랑스의 한국 유학생들이 알지 못하는 한국의 신곡들을 정확히 알고 있다든지 많은 한국인들이 가보지 못한 사직 구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응원한다든지 그 외에도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남겨주었다.

 

한 번은 한국 친구들이 저를 기숙사로 초대해줘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갔었는데 모두 깜짝 놀라더라고요. 저는 당당히 유니폼을 입고 한국 여행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고 여자친구 사진도 보여줬죠~”

 

김치찌개, 불고기, 수제비, 볶음밥, 삼겹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곳이 또 있을까 프랑스에서 한국인 친구들과의 식사를 자주 가져서인지 한국에서도 Will의 한국인 입맛은 변하지 않았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가 김치를 즐겨 먹는 걸 보면 이미 한국 음식의 진짜 매력을 알고 있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길거리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들을 쉽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프랑스에도 맛있는 음식들이 많지만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거든요.”

 

여자친구가 Will에게 보낸 한국으로부터 온 택배와 그 안에 담긴 한국 음식들, 한국의 독특한 문화인 노래방 그리고 한국의 인기 예능프로그램까지... 프랑스에서든 한국에서든 Will과 한국은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프랑스 청년에게 한국이라는 나라가 더 큰 의미를 주는 이유는 그의 꿈과 관련이 있다.

 

이번 9월에 한국 여행을 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한국에서 제 여자친구와 가정을 꾸리고 싶은 희망이 있답니다. 또 공부가 더 하고 싶어지면 학업을 더 이어나가서 한국에서 프랑스어 교사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누구보다 프랑스의 한국 유학생들과 잘 어울리고 그들에게 힘든 일이 있을 때 기꺼이 도움을 주었던 그. 그가 보여준 한국에 대한 국경을 초월한 사랑과 꿈은 단순한 한류 열풍을 넘어 한국인에게까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부유한 문화를 소유한 프랑스로의 배낭여행을 꿈꾸고 있는 시대에, 아시아의 작은 나라를 더 주목하고 있는 Will의 이야기를 여기서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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