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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대중이 만나는 그곳, Notefolio!

작성일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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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언제부터인가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 ‘Notefolio(노트폴리오)’라는 페이지로부터 흥미로운 글이 하나 둘씩 올라온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 이야기에서부터 나와 같은 또래의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의 독특한 예술작품, 소개까지 마치 휴대폰 속의 작은 갤러리에 온 것 같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사람들의 감성을 두드리는 ‘노트폴리오’, 그들은 누구인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활동을 하는 노트폴리오>

 

  스펙쌓기 만큼 최근 많은 청년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이 바로, ‘청년창업’! 노트폴리오도 비슷하다. 다만, 예술인들 간의 소통, 그리고 더 나아가 대중들과의 소통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조금은 독특한 생각과 사업아이템을 가진 것을 제외하곤 말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모두 엄청난 ‘디자인’이나 ‘예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일까 NO! 그들은 그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신문방송학과 광고홍보학를 공부하는 학생일 뿐이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의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노트폴리오의 사무실은 소박하다. 아무래도 무형의 콘텐츠 사업인데다 사업초기이다 보니 그런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노트폴리오의 창립 멤버가 오직 남자 네 명뿐이었다는 사실이 떠오르니 이러한 분위기가 한편으론 어렴풋이 이해가 가는 듯 했다. 그나마 한 쪽 벽면 가득 진취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사업계획서가 자리잡고 있었지만 내부기밀인 관계로 사진촬영은 아쉽게도 접어둬야 했다. 그저 테이블에 둘러앉은 네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무엇보다도 흥미로웠던 그들의 이야기, 이제 시작한다.

 

 <노트폴리오의 창립멤버들. 왼쪽부터 홍제용,송진석,현강섭,김성주>

 

노트폴리오의 첫 페이지, 창업 과정!

 

  노트폴리오와의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기자는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도 창업을 한 험난한 모험가의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생각 외로 별 탈 없었던 노트폴리오의 창업 준비이야기. 제일 처음 창업에 대한 생각을 가진 것은 김성주씨였고, 이내 같은 동아리의 친구들을 모아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노트폴리오의 시작이라고 한다. 이렇게 김성주, 홍제용, 현강섭, 송진석 총 네 명의 남자들로 시작된 노트폴리오는 창업진흥원과 학교의 도움을 받으며 점차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사무실뿐만이 아니라 카페에서도 이어지는 회의와 작업들>

 

  그렇다면 노트폴리오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전에 자신이 무명 작가의 작품을 얼마나 볼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작가들 중에는 세상을 놀라게할 작가도 있다고 하자. 왜 우리는 그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일까 작가, 혹은 작가의 꿈을 키우는 학생으로써 대중을 만나는 작품전시회는 상당히 힘든일이다. 또한 그곳까지 무작정 찾아오는 대중의 수도 많지않다. 그 결과 작가는 대중과 소통하고 발전할 기회를, 대중들은 뛰어난 작가의 작품을 즐길 기회를 얻질 못 했다.

 

  노트폴리오의 사업이 시작된 것은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이들은 조사를 통해 예술가들과 대중들은 서로 만나보고 싶어하지만 그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웹페이지 등 본격적인 소통의 장인 일종의 커뮤니티를 만들기로 방향을 정했다. 흔히 돈이 안될 문화사업이라 생각하지만 김성주씨는 ‘OSMU*(One Source Multi Use)통한 지속적인 컨텐츠 개발’을 통해 이윤 및 사업 진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본격적인 웹페이지나, 웹진은 준비단계이지만 간간히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활동을 알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OSMU(One Source Multi Use): 하나의 자원(콘텐츠)을 토대로 다양한 사용처를 개발해내는 것.(출처=네이버 백과사전)

 

숨어있는 예술가들을 깨워라!!

 

  정식 홈페이지와 웹진 등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지난 6개월간 달려온 노트폴리오. 그들의 활동 중 하나인 웹진 제작을 위해 지난 6개월간 정말 다양하고 수많은 예술가들을 만났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는 기자에게 만났던 모두가 기억에 남는다는 홍제용씨에게 인터뷰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 분들과도 인터뷰를 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똑같은 ‘디자인’이라는 학과이름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만나도 모두가 달라요. 각 학교마다 분위기나 특성이 있는데 그걸 직접 확인하는 저도 신기하고, 저를 통해서 다른 학교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학생들도 서로 신기해해요. 그리고 최근에 만난 분 중에는 홍익대학교의 정중원씨는 극사실주의로, 세익스피어에 관심이 많으셔서 원서를 찾아서 완독하시고, 실제 영국에도 찾아가 연극도 하시는 등 활발히 활동 하셨어요. 이처럼 아직 학생이지만 아주 독특한 작품세계를 가진 사람들도 있는데 막상 본인은 잘 모르고 있어서 아쉽더라구요.”

 

  이처럼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숨은 예술가들을 만나는 노트폴리오. 하지만 아무래도 ‘예술’하면 폐쇠적이고 접근하기 힘들다는 평소의 인식 때문인지 대중과 예술가의 적극적인 만남은 드문 것 같다며 아쉬움을 밝힌 그는 첫 인터뷰에서 만난 성균관대학교의 박석원 교수님과의 대화를 언급했다.

 

  “그 때 박석원 교수님께서 그러셨어요. ’한국의 예술하는 학생들은 너무 shy하다(부끄럼이 많다).’라구요. 그리고 ‘그 부끄러움을 깨고 나서면 더 큰 발전이 있다’라고 하셨죠. 그 말대로 인터뷰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더욱 나서서 자신을 표현하고 교류를 하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인터뷰이를 위한 엽서만들기(좌), 정중원씨의 작품이 담긴 엽서(우)>

 

  노트폴리오의 인터뷰에는 항상 작은 엽서도 동행한다. ‘인터뷰 하는데 왠 엽서’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 작은 엽서에 담긴 아이디어는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준다. 이 엽서는 오늘 인터뷰를 한 A가 아직은 모르는 그 다음에 인터뷰를 할 B에게 전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엽서는 노트폴리오를 통해 다음 인터뷰이인 B에게 전달이 되고, 그 과정은 계속 반복이 된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이를 통해 인터뷰자체로도 소통의 방법이 된다니 참 신선한 발상이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00도 중요하다!

 

   이번엔 그들의 독특한 사업이야기가 아닌, 창업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까 창업과 관련해서 어려움을 묻자 서슴없이 나오는 어려움은 바로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줄 ’기술자’의 문제였다. 보통 창업은 ‘아이디어’싸움이라고는 하지만 그만큼 기술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노트폴리오도 원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온라인 상에서 이를 구축할 기술이 당연히 필요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창업자들은 모두 웹 제작기술과는 동떨어진 전공의 학생들이었다. 그 때문에 관련 학과나, 학회를 찾아 다니거나 온라인 공고까지 백방으로 인력을 구했던 것이 힘들었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고민하고, 실제로 움직여라. 그것이 노트폴리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의 기로에 서있는 또 다른 대학생들을 위해 이들이 전하는 말을 들어보았다. 어쩌면 그들 스스로에게 전하는 말일 수도 있는 말이지만 모두가 고민하는 것에 대한 단순하면서도 정석에 가까운 답이 아닐까 싶다.

 

<언제나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노트폴리오의 사무실>

 

송진석: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창업이든 취직이든 계속 열심히 뭔가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때(대학)에만 할 수 있는게 한정적이거든요. 모두들 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학업이든 노는 것이든 고민을 하고 젊은 나이에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현강섭: 자기가 앞으로 뭘 하고 살아야 할지 알아야 할 나이인 것 같아요. 고등학생땐 대학만 가면 다 될 줄 알았지만 이젠 뭘 하고 뭘 해먹고 살지 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뭘 할 것인지 고민할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오랫 동안 살게 되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치열하게 생각을 해야할 것 같아요.

 

홍제용: 다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싶어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게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물론 어렸을 때부터 있었으면 좋겠지만 사람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뭘 하고 사나를 보다 보면 남을 통해 자신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 공부해서 학점 잘 받으면 좋긴 하겠지만 외롭잖아요.

 

김성주: 앞의 친구들이 말한 과정을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요. 물론 지금도 제가 뼛속까지 사업가라 생각 안 해요. 하지만 그 과정을 실제로 실천하긴 힘든 것 같아요. 겁도 많이나구요. 저도 그 때문에 고민을 했지만 ‘어차피 넌 아직 어리잖아’라는 생각으로 의문이 생기는 것에 대해 실제로 움직이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이 사업(노트폴리오)도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제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무엇이 되었든 움직이게 되면(실제 행동을 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본격적인 노트폴리오의 활동 전이지만, 그들을 만날수 있는 블로그>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문화,예술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을 노트폴리오. 혹시 자신을 알리고 싶은 젊은 예술가나, 그들이 더 궁금한 사람들은 우선 노트폴리오 블로그(notefolio.tistory.com /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notefolio)를 방문하며 그들이 준비하는 ‘예술과 만나는 색다른 공간’을 기다려 보는 것이 어떨까

(사진 제공=노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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