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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동차 곁에 산다는것, 튜닝전문가 장종수를 만나다.

작성일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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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12 서울 오토살롱 현장! 그 속에 유난히 반짝이고 눈에 띠는 차가 있으니, 바로 개그맨 허경환의 포드 머스탱이다. 세련미가 넘치는 야생마 같은 차를 완성시킨 사람은 바로 CHANG’s CUSTOM의 장종수 대표이다.

장종수 대표는 자동차 튜닝 업체CHANGs CUSTOM 대표이다. 그를 만나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2 서울 오토살롱으로 향했다. 오후 세 시쯤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 반갑게 맞아주며 음료수를 건네는 그의 모습에서 여유를 엿볼 수 있었다. 서울 오토살롱 중간쯤에 위치한 ‘CHANGs CUSTOM부스에서는 개그맨 허경환의 판넬이 서 있었고, 허경환의 튜닝 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미국의 ‘국민 차’로 불리는 포드 사의 ‘머스탱’이라는 모델은 표범같이 잘 빠진 차체를 자랑했고 포인트 있는 금색 휠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였다. 장 대표는 “오늘 경환 씨가 올블랙 정장에 금색 안경테로 포인트를 내고 왔어요. 차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죠. 오늘만큼은 개그맨이 아니라 모델이었어요.” 라며 뿌듯해했다.

장 대표가 처음 공식적으로 차량을 튜닝한 것은 2001년부터이다. 그때 당시 그 차를 타고 큰 사고가 난 적이 있는데, 장 대표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 바로 티브론이다. 장 대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차량을 폐차하기보다, 튜닝해 다시 만들어주는 방법을 택했다. 그만큼 장 대표의 차는 상당히 의미 있고 그의 분신 같은 존재이다.

“티브론이란 차를 가지고 제가 장난을 많이 쳤어요. 예를 들어서 극장도 만들었죠. 그 백미러 있잖아요. 거기에 사과박스를 잘라서 도화지를 덧대서 스크린을 만드는 거에요. 티브론 뒤에다가 소니 씨피제이 200이라는 프로젝터를 달아서 영화를 봤어요. 그런 노하우들이 점점 쌓여서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하고 접목을 했죠. 연예인들의 성격에 맞춰 컨셉을 잡아서 하다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된 거에요.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용기와 열정만을 가지고 처음 튜닝을 시작했다. 대형마트에서 중국제 50,000원짜리 공구를 들고 지하주차장에서 며칠 밤을 새가며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며 자동차를 장난감 만지듯 실험정신을 불태웠다.

“그 당시 이마트에서 중국제 50,000원짜리 공구를 사서 지하 주차장에서 며칠을 밤을 샜죠. 처음엔 경비 아저씨가 뭐하는 거냐 했는데, 차가 좋아서 한다고 했죠. 경비 아저씨랑 다 친해요. 왜냐면 여기서 쫓겨나면 옆 동으로 옮겨가야 하니까.”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엔 개구쟁이 같은 미소가 퍼졌다. 그때 당시의 힘들었던 일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 돌이켜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장 대표가 처음부터 튜닝을 업으로 삼을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장 대표의 꿈을 원래 자동차 디자이너였다. 사실 S자동차 스튜디오에서도 잠깐 일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자동차 디자이너가 아닌, 남들이 보았을 때 멋있는, 보여주기 위한 차를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원래 디자인 대시보드에 제가 컬러와,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을 이어서 작품을 만드는 게 정말 매력이 있는 거에요. 이 차 안을 크롬하고 실버하고 검정이랑 중화시키는 패턴을 잡아서 기능적인 연출을 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거, 그게 가장 좋아요.

오늘 오토살롱 전시회에서 장 대표의 부스의 주인공인 허경환의 차는 그에게 꼭 맞는 맞춤형 튜닝카이다. 개인적으로 요란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허씨에 어울리도록 차고는 많이 낮추지 않았고, 그대신 휠과 브레이크를 강화했다. 허씨의 이미지와 꼭 맞아 떨어지는 ‘시크한 도시 남자’의 멋을 살리는 컨셉으로 작업을 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바로 5단으로 조절 가능한 배기음이다.

“경환씨가 머플러 소리를 되게 좋아해요. 머슬카의 으르렁 거리는, 3,700CC에서 나오는 배기음을 좋아하죠. 그래서 배기음을 5개의 톤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조정을 했어요. 5단계까지 가면 중후한 머슬카의 배기음이 나오고 줄이면 순정카처럼 조용한 소리가 나와요. 동물로 표현한다면 사자 소리, 호랑이 소리, 진돗개 소리까지가 나오죠.

2012 서울 오토살롱 전시장을 찾은 한 남성은 허경환의 차가 기억에 남는다며, “허경환 씨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또한, 각종 언론사에서도 허경환의 차를 비중 있게 다룰 정도로 장 대표의 작품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장 대표는 박진영의 현대차 스타렉스 리무진을 튜닝한 경력이 있다. 이 차는 SBS 프로그램에 출연, 유명세를 적이 있다. 차량 내에 키보드를 비롯한 음악 작업 장비들이 설치돼 있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장 대표는 여러 우여곡절 끝에 박진영 씨의 차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자동차라는 협소한 공간에 스튜디오를 집어 넣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스튜디오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조차 몰랐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연예 기획사의 스튜디오를 방문하면서 분위기를 익혔다. 그만큼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고 한다. 박진영 씨가 의뢰한 컨셉을 연출하는데 있어 특별한 에피소드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다.

“박진영 씨가 튜닝한 차 안에서 노이즈가 많이 난다고 차를 다시 다 뜯었어요. 노이즈는 찌릿찌릿한 소리 같은 잡음이 섞이는 건데, 차를 다 뜯었는데도 노이즈가 안 잡히는 거에요. 그래서 메인 소스인 노트북에 문제가 있나 했는데 컴퓨터에는 문제가 없대요. 그런데 저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에요. 결국엔 그 컴퓨터에서 문제가 발견됐어요. 저는 열흘이나 고민을 했는데 말이죠.

인터뷰 내내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고 성실히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준 그에게서 여유가 느껴졌다. 장종수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튜닝카에 대해 한 걸음 다가간 느낌을 받았다. 튜닝은 엔진부터 휠, 차체까지 어느곳에든 수정 가능한 화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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