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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선생님의 이중생활! 세계를 누비는 World DJ. Charly Templar

작성일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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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이번 달 기자가 만나는 인터뷰 대상이 ‘DJ하는 호주 원주민들의 선생님이라는 이색적인 직업을 가졌다는 사실에 설레었다. 질문을 준비하는 과정도 자유로웠다. 세계를 누비며 활동하는 그의 화려한 이력 때문인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그 무언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호주 다윈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을 향했다.

 

 

보통 DJ작업실이라 하면 고가의 음향 장비로 가득 찰 것이라는 기자의 편견과는 달리 그의 공간은 벽면을 가득 채운 카메룬 국기와 몇 개의DJ장비들로 꾸며져 있었다. 또 책상 위에선 호주 원주민 아이들을 위한 서류들과 교육자료들이 즐비했다. 보여 줄 것이 있다며 컴퓨터를 열자, 아이들과 함께 찍은 유쾌한 사진으로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사실 원주민 마을은 이곳에서 비행기로 2시간 떨어져 있어요. DJ공연이 있을 때 마다 도시를 오기 때문에 이렇게 간단한 DJ장비만 들고 다니죠.”

 

타이완과 쿠웨이트에서 French&ESL 선생님으로 있었던 찰리는 보다 더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만나고자 지금의 호주 원주민 마을에 정착했다.

 

 

<사진=Charly Templar 제공>

 

우리 주변에는 사회, 경제적으로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이 많아요. 가만 생각해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더라고요. 그렇게 타이완과 쿠웨이트를 거쳐 호주까지 왔네요. (웃음) 호주 원주민들은 이민자들에 대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요. 이곳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진정한 멘토로서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DJ라는 직업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찰리가 DJ를 시작한 이유는 아주 특별하다.

 

 어렸을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것도 프로 DJ가 된 하나의 이유지만, 가장 큰 이유는 DJ라는 직업을 가짐으로써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거에요. 아이들을 가르칠 때면 흑인 선생님이라는 선입견이 따라다녀요. 하지만 DJ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아이들의 눈이 반짝이죠 (웃음) 결국 교육과 디제잉의 결합문화적 장벽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한 셈이죠.”

찰리는 프로 DJ로 시작한지 5년 밖에 되진 않았지만, 35개 국가가 넘는 곳에서 공연을 했을 만큼 DJ세계에서 유명하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그 나라의 소리와 리듬이 익숙해진 것이 그 비결이라고 말한다.

 

  

 

비욘세의 노래에 아프리카 리듬을 메시업(mashup: 두 노래를 함쳐서 만든 음악)한 것이 있어요. 사람들이 모두 아프리카 리듬에 몸을 흔들죠. (웃음) 혹시 노래 도서관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저는 45개국 다양한 나라의 노래 도서관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여러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작업으로 생각하는 메시업은 원더걸스 노래에 아프리카 리듬을 섞어보는 것이에요.”

 

  

찰리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조건 해보자도전 의식 때문이었다. 빈곤한 지역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은 Charly Templar LUSH 행사로 바로 이어졌다. 디제잉을 통한 불우 이웃 자선 모금 행사는 세계 각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Global Peace’를 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다.

 

벌써 8번의 기부 행사가 진행되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음악(디제잉)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은 제가 프로 DJ라는 것의 크나 큰 보람 인 것 같아요.”

 

 

<Charly Templar LUSH 자선 행사>

 

 

 

   

  항상 꿈을 쫓는 대학생들이 되었으면 해요. 요즘 보면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렇게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해보아야 해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겠죠. 여행을 하며 다른 이들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찾아 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삶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혹시라도 프로 DJ가 되고자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에요. 이곳은 엄청난 경쟁이 있으니깐요

 

        

 

 

언젠가 한국에서 꼭 한번 공연을 하고 싶다는 찰리. “벌써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 많이들었다며 이곳에서의 만남을 기대했다. 이어서 디제이와 선생님으로 종횡무진하며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불어 일으키는 멘토 활동을 하고 싶어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진정으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괴짜 선생님과의 유쾌한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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