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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는 별을 세는 나그네, 신문수를 만나다

작성일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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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하지만 그 꿈이 정말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것인지 확인해 본 사람은 많지 않다. 꿈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라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있는 자만이, 꿈을 이뤄볼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자신이 꿈꿔오던 것을 과감히 실천으로 옮겨 자신의 꿈을 찾은 이가 있다. 지금부터 그의 도전 스토리를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광운대학교 영어영문학과 08학번에 재학하고 있는 신문수라고합니다. 반갑습니다.”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자라는 수식어보다 대학생이라는 단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그의 모습에서 결승지점에 골인한 선수라는 느낌보다 그저 즐겁게 달리고 있는, 꿈 많은 청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그의 도전 이야기는 군 제대를 앞둔 어느 날부터 시작되었다. 병장이 되고 시간적 여유를 얻게 된 그는 늦은 밤까지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동기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군 생활을 그냥 보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7-8개월의 시간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 고민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사회에 나가면 절대 못하는 것들을 하자.’가 모토였다고 말했다. 사회에 나가면 나에게 주어진 일이 있을 것이고 그걸 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다른 무엇을 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하던 차에, 그의 눈에 들어 온 것이 다름 아닌 ‘음악’이었다.

 

“사실, 저는 편한 걸 좋아해요. 그래서 군대에 있지 않았다면 학원에서 배웠겠죠 다만, 학원에서 쉽게 배웠다면 휘발성 지식이 되었을 것 같아요. 독학의 좋은 점은 바로 이런 거라고 생각해요.”

 

군대의 특성상, 그에게 몇몇 제약이 따르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곳에서만 제공되는 기회들도 있었다고 한다. 어느 부대마다 교회는 있게 마련인데 그가 있었던 부대의 교회에는 밴드 악기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다양한 악기를 다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작곡을 하는 요즘, 이 때의 기억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며 그는 결국 인생에서 뭐든 배워두고 해두면 덕을 보는 순간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던 사모님께 어깨너머로 피아노를 배우고 따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드의 원리를 배우고 책을 통해 작곡에 대해 처음 접하기 시작했다. 정리되지 않은 지식들이 하나 둘 쌓여갈 무렵, 책을 사서 보기 시작했는데 이미 원리를 알고 있는 상태여서 탄력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음악에 한껏 취한 상태로 제대를 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음악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복수 전공으로 선택한 미디어 영상학부는 음악에 대한 연계와는 상관없이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던 관심을 바탕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대학생활은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다. 미디어 영상학부 수업 중 듣게 된 커뮤니케이션 관련 수업은 음악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말고 다양한 것들에 노출되려고 노력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하나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어디서든 영감을 얻을 수 있고 무엇이든 배워두면 다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대학가요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프로가 되기 위해 대학가요제를 찾는 사람은 없어요. 기본적인 대회의 본질과 취지가 ‘축제’라 경쟁심은 없고 모두가 하나같이 순수해요.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순수하죠. 음악을 취미로서 대하는 사람들이라 재미있게 즐기는 게 포인트예요.” 혼자 음악을 즐기다가 자신처럼 음악을 즐기는 이를 만나서 반가웠고 하루 종일 음악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그는 ‘이 영광스런 무대에 한 번 올라가야지.’라는 마음에 대학가요제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가요제’라는 특성상 참가자가 대학생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참가자 모두가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음악을 대하는 순수한 태도 덕분이었을까 내가 즐기고 있는 ‘음악’을,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사람들을 만남으로서 수많은 음악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이 대학가요제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그는 말했다. 본선에 진출한 한 명, 한 명을 6주간 만나다 보니, 참가자 모두 자신이 갖고 있던 개성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음악적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기존의 대학가요제는 전국의 대학교 중 한 곳에서 개최되었다. 하지만 2012 대학가요제는 ‘일밤-나는 가수다’의 녹화장인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되었다. 그간 다소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터라 대학가요제의 변화를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과연 달라진 공연 무대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MBC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송된 2012 대학가요제는 이전의 대학가요제보다 대기 시간이 매우 길었다. 음향 조율을 비롯한 무대의 상황 등 체크해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길었던 대기 시간 동안, 자신들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것인 음악에 열중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들의 기량이 향상된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올라갈 무대가 어떻게 제작되는 지를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에 신기하고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나는 가수다’의 제작진이 참여한 덕분인지, 연출팀은 참가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으로 반영해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연출팀의 배려가 놀랍기도 했지만 참가자 모두에게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요구되었다고 한다. 7차례에 걸친 리허설이 힘들고 긴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들 덕분에 무대에 익숙해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긴장하지 않고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머리에 떠오른 것을 실행에 옮기는데 거침없는 그가 생각하는 도전의 의미는 뭘까 ‘도전은 항상 위험이 따르고 그것을 감수해야 어떤 결과물이나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무언가 하고 싶다는 욕구나 생각이 들면 망설이지 말고 시도해보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고 이 과정에서 사회진출이 늦어질지라도 전혀 시간 낭비가 아니라고 말했다. 만에 하나, 내가 하고 싶었던 그 꿈이 원하던 바대로 실현되지 않아도, 나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찾는 과정 역시 결국은 도전이고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해 음악이라는 꿈을 찾기까지 그가 보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가 자신을 행운아라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었다. 나이가 들수록 도전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질 텐데 비교적 꿈을 빨리 찾은 자신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말이다. 그는 나중에 나이가 들어 자식이 생겼을 때, ‘아빠도 예전에는 꿈이 있었지.’라고 말하긴 싫다고 했다. ‘아빠는 이런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이뤘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것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말이었다.

 


 

 

 

 

대학가요제에서 그가 부른 ‘넥타이’라는 곡은 가사가 함축적이다. 때문에 듣는 이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작곡자인 신문수씨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와는 별개의 또 다른 의미를 창출해낼 수 있었다. 소통의 도구인 음악을 통해 그는 타인의 공감을 얻고 위로가 되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노래에 공감한다는 것은 곧 그의 노래를 듣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거나 특별한 무엇으로 쓰이게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뿌듯할 것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영현대가 만난, 신문수는 꿈을 찾은 대학생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꿈을 통해 이루고 싶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하니’같았다. 나에게 찾아 올 기회를 기다리기 보다는, 나를 위해 펼쳐진 수많은 기회를 잡아채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떨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가가 될 신문수를 응원하며, 당신의 결심을 기다리는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내딛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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