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는 편입!

작성일2013.01.20

이미지 갯수image 19

작성자 : 기자단

-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는 편입” 

 

 사진촬영/신승용

 

 


“상윤이의 이야기” 

 

나는 이상윤이다. 나는 남들과 좀 다른 줄 알았었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다 이루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수능의 성적표를 받아본 날의 그 충격과 허탈함은 오늘까지도 잊을 수가 없다. 부모님께서는 “너 성적에 맞게 나온 대학이니 그냥 가라. 재수는 절대 안돼.”라고 말씀하시며 나의 재수의지를 단박에 꺾으셨다. 그렇게 군대를 포함해 4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나를 앞질러 가기만 했고, 나는 그저 시간에 몸을 맡긴 채 살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정의를 딱히 내릴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빠르게 그리고 무엇보다 하는 것 없이 흘러가 버린 그 시간들… 그러던 어느 날 알고 지내던 선배가 편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는데, 허송세월 보내던 나에게 꽤나 자극적인 성공 스토리였다. 고등학교 때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생각한 나는 돌이켜보면 무언가에 얽매여서 공부를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도 더 높은 곳에서 실력있는 친구들과 경쟁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게 시작이었다. 

 

 

 사진촬영/신승용

 

 

 

“현우 이야기” 

 

나는 본래 조용하고 말이 없는 성격에 소심하기까지 했다. 고등학교시절 공부에 욕심이 있다 하기에도, 없다 하기에도 애매모호하게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그저 군중심리로 옆 친구들이 공부를 하니까, 부모님이 공부를 원하니까 자동적으로 책상에 앉아 책을 폈던 것 같다. 그렇게 억지로 하다시피 했던 수능공부는 꿈에 그리던 대학교 입학에 실패했고, 원하던 과에도 들어가질 못했다.  결과만 보고 말하자면 너무 참담했다. 꿈에 그리던 대학생활은 사라져버렸고, 또 다시 맹목적인 공부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다가 내게도 생각에 변화가 찾아오게 되었다. 그 생각의 변화의 시작은 군대 선임이었다. 군대의 선임은 내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대학 생활 동안에 변화가 찾아오지 않으면 다신 인생을 되돌리기도 변화하기도 힘들어진다”. 그 말을 듣고, ‘내가 너무 원하는 편한 삶만 고집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했고, 내 인생 변화의 시작에 동참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사진촬영/신승용

 

이번 편입에 관한 토크를 위해 초대된 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같이 나온 죽마고우들이다. 연례행사로 가끔 만나기도 하지만 서로 시간 날 때 자주 볼 때가 더 많은 친구들이다. 앞서 소개했던 상윤이는 한세대학교에서 성균관대로 2012년에 편입해 올해 4학년이 되었고, 현우는 한양대학교(안산캠퍼스)에서 성균관대로 2009년에 편입하고 군대를 다녀와 올해 4학년이 되었다. 상윤이는 고려대학교 최종면접까지 갔었으나 아쉽게도 떨어져 아직까지도 그 가슴속에 멍이 아물지 못한 모습이 남아있었다. 두 친구와의 반전있는 토크, 지금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편입 계기가 뭐였어 그런 결심을 갖기가 쉽진 않았을텐데” 

 

진(진현우): 학교와 나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편입을 선택했어. 재수를 하고 싶었으나,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한마디로 자신감이 없었다고 볼 수 있었지.  

 

 

이(이상윤): 고등학교 때 수능점수에 맞춰 적성에 맞지도 않는 과를 지원한 것 자체가 편입을 하게 된 시발점이지. 남들이 원하는 대학교에 가질 못해 사회 곳곳에서 은근히 무시 받기도 했고 특히 부모님이 나를 믿어주지 않는 거에 대한 불만도 있었어. 거기다가 대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피해의식이나 자격지심이 생겼어. 중국에 있을 때 명문대 사람들의 자신감과 영어를 잘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저런 자신감을 갖기 위해선 명문대에 입학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즉, 학교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고 편입을 했지.  


진지하게 내 질문에 생각하고 있는 상윤이의 모습 

사진촬영/신승용 

 


“무엇을 하든지 뚜렷한 목표와 동기부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했어”

 

이: 어차피 뚜렷한 목표가 없는 사람들은 7-8개월 안에 한계가 드러나더라. 나도 그럴 위기가 몇 차례 있었지만 차분하게 잘 넘겼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동기부여는 떨어졌을 때 고통을 생각해보는 것이었어. 낭비되는 돈과 부모님과 나 자신의 고통을 생각하면 공부를 안 할 수가 없었어. 너희도 알다시피 내 동생(고려대학교)은 본래 공부도 잘하고 이뻐서 부모님의 편애가 보이지 않게 있어가지고 약간 서러웠던 점도 동기부여라고 할 수 있었지. 

 

진: 학교와 나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동기부여를 했지. 그리고 학교와 나 자신의 브랜드가 높아지는 동시에 내 꿈과 취업에 한 발 다가가는 길이라 믿었고, 지금도 믿어 의심치 않아.


“편입 준비를 하는데 너희들만의 전략이 있어” 

 

이: 전략이 있다면 남보다 문제를 더 많이 푸는 것. 물론 이게 좋다고만 할 수 없는 전략이긴 하지만 효과는 보장하는 전략인 거 같다. 긴 시간이 필요하고 집중과 체력도 요구 되는 거 같아. 보통 후반기에 학원 상위권 학생들은 독해지문을 약 20개 정도 풀게 되는데, 나는 약 50지문 이상을 풀었던 것 같아. 무조건 남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싶으면 남들보다 훨씬 많은 연습량을 확보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밥 먹는 시간에도 단어를 보는 등 너무 단순해 보이지만 이런 것들을 정말 실천하느냐 안하느냐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듯 보여.

 

 

 


상윤이가 편입 기간에 사용했던 모든 교재들, 엄청난 양을 자랑한다.
사진촬영/신승용

 

진: 나는 따로 추천할 만한 전략은 없고, 상윤이가 말했던 것처럼 열심히 하는 것에 플러스로 나는 영어 공부에 소질이 있고 열심히 하려는 친구와 같이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어. 최대한 그 친구(성균관대학교 편입)를 보면서 따라 하려고 노력했고, 그 기간에 성적이 생각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어. 내 노력도 있었지만 그 친구 덕을 많이 본거 같아 아직도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지. 그 친구의 70%정도만 했는데도 성적이 올랐으니, 그 친구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학원을 다녀야 하는지 그냥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학원 도움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원이 우리가 가진 정보도 훨씬 풍부하고, 경험자가 많아서 쉽게 자료를 구하기도 도움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해주었던 진현우                       사진촬영/신승용

 


“편입에 성공한 뒤 무엇이 가장 크게 달라졌어”  

 

진: 이게 가장 중요한 질문이네. 나는 편입 전에는 내가 하는 일 대부분에 있어서 자신감이 없었어. 너희들이랑 가끔 하는 위닝일레븐이라는 게임조차 자신이 없었고, 연애하는 것도 자신이 없었자나.. 알잖아 그런데 이제 내가 원하는 공부(토목)에도 자신이 생기고, 내가 가장 자신 없었던 연애에도 자신이 생겼다. 

 

이: 주변의 시선, 부모님 그리고 동생과의 관계 등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가장 많이 바뀐 건 내 자신이다. 솔직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을 때 학교 이름 말하기가 창피했었지만 내가 이젠 어디서든 당당하게 학교 이름을 말할 수 있고, 내가 듣고 싶었던 중국어 수업을 실컷 들을 수 있어 학구열이 높아졌어.

 

 

 

 

 

 

 

 

“09년도에 편입에 성공한 현우가 12년도에 성공한 상윤이에게 궁금하다”

 

 

 

 


사진촬영/신승용

 

진: 편입 전 학교와 편입이 된 학교와 큰 차이가 있는지 있다면 무엇이 있고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달라. 그리고 편입된 학교에서 과 동기생들 혹은 선 후배들이 차별을 두진 않는지 

 

이: 차이는 상당히 큰 거 같아. 수업 들을 때 학생들의 집중력이 확연히 차이 나고, 본인 학문의 열정이 남다르다. 그리고 내가 3학년부터 들어와서 선후배관계가 다소 애매모호하고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제외하면 차별은 없다. 그래서 일부러 동아리 활동을 많이 하며 대학사람들과의 관계에 노력을 많이 했어. 

 

진: 편입 준비과정 중에 포기하고 싶었을 때

 

이: 부모님에게 많이 무시 당하기 일쑤였는데, 그 때마다 정말 다 그만두고 싶었어 정말. 특히, 원서접수 시기에 걱정하시며 입학한 대학보다 많이 낮은 레벨 학교들에 원서를 넣으라고 했었는데, 내 노력을 알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서러움과 울분이 있었다. 축구선수로 비유하자면 내 자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역량이 있는데, 감독은 자꾸만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이적을 시키려고 하는 것과 같은 것. 

 

진: 합격기분 어땠어 힘들었던 만큼 짜릿했을 텐데 

 

이: 그건 말로 다 설명이 되질 않지.. 너도 알다시피… 그 동안 마음 고생했던 것이 싹 사라지면서 마음속에 평화가 찾아오기도 했고, 가족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왔지. 그 합격자 확인하는데 클릭도 못하고 수험번호확인만 몇 십번을 한거 같아. 손이 덜덜 떨리면서 간신히 확인하고 내 이름을 확인한 뒤,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어. 마치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 깃발을 꽂으며 만세를 부르는 기분이라고 해야 될까 

 

 


성실하게 현우의 질문에 대답해준 이상윤                   사진촬영/신승용

 

 

 

“12년도에 편입에 성공한 상윤이가 09년도에 성공한 현우에게 궁금하다” 

 

 

 

 

 

 


사진촬영/신승용 

 

이: 나는 슬럼프가 자주 찾아오는 편이었는데 넌 슬럼프 극복을 어떻게 했어

 

진: 나도 물론 정말 많이 슬럼프가 찾아와서 가끔은 견디기 힘들 때가 있었지. 잠이 일주일 내내 쏟아지기도 했고, 영어 공부가 지겹고 하기 싫어지기도 했었어.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 태어나서 눈을 뜨고 나는 공부라는 녀석과 떨어진 적이 없었던거야.. 무려 23년 동안! 내가 어떤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이렇게 공부에만 매진해야 하는지 의문이든 적이 많았어. 그럴 땐 그냥 쉬고 펜을 잡이 않았어. 그냥 하루 동안 아무 생각 없이 공부와 멀리 떨어져 보는 거야.  

 

이: 편입 준비기간에 연애는 했어 했다면 도움이 되었는지

 

진: 아.. 연애 했지. 물론 이건 사람마다 답이 다르게 나올 질문 같은데.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도움이 된다 라고 본다. 난 여자친구 있는 상태로 편입 준비에 임했어. 스트레스 해소와 공부에 대한 절실함을 느끼고 싶을 때 여자친구가 큰 힘이 되준 것 같아. 여기서 절실함이란, 난 그 시기에 여자친구를 정말로 사랑했기 때문에, 조금 쑥스런 이야기지만 이 여자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라는 절실함이었다.  

 

이: 나는 앞으로 편입할 친구들에게 한 마디를 해준다면 너가 앞서 말한 절실함을 가지라고 하고 싶어. 내가 편입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절실함이었기 때문이야. 그래서 일단 시작을 했다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끊고! 돌아가는 다리를 불태우고 배수진을 치고 사력을 다한다면 꼭 합격할거라는 믿음이 생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 너는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 

 

진: 음.. 조금은 어려운 질문인데,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편입을 했다고 해서 우리가 주어진 환경이 다 바뀌는 것은 아니야. 그저 내가 꿀수 있는 꿈의 범위가 조금 더 넓어지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해야 할까 한마디를 해준다면 경쟁률이 곧 어려움의 척도는 아니다라는 것.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그걸 이겨내면 그 동안 갖지 못했던 무언가를 얻게 될거야. 나는 그 무언가가 자신감이다.

 

 

 

 

성실하게 상윤이의 질문에 대답하는 진현우                  사진촬영/신승용 

 

 

09년도와 12년도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학생증
사진촬영/신승용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고 고민하게 되는 후속편이자 2편을 준비해보면서 대학생들의 진심 어린 미래에 대한 걱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누구나 목표와 꿈을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목표와 꿈에 누가 더 열정과 끈기를 보였느냐가 그 목표를 성취하는데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이 됐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