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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빠순이,빠돌이' 들이 한류를 즐기는 방법!

작성일20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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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Are you from Korea’

‘Gangnam Style!!” 

‘I love girl’s generation!’


노르웨이로 온 이 후, 나를 본 외국인 친구들이 나에게 가장 처음 하는 말은 보통 이런 대화였다. 처음 내 얼굴을 보자 마자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봐주고, 우리나라 연예인이나 가요가 외국인들의 입에서 언급되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이제는 한류의 인기가 아시아를 넘어서 북미, 특히나 유럽 북쪽 끄트머리까지 전파 되었고, 내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 노르웨이에서 만난 친구들과 한류로 둘도 없는 우정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지금부터 내가 만나게 된 외국인 친구들 중에서도 

한국 문화에 빠진 소위 ‘빠순이 빠돌이’라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노르웨이 한류를 즐기는 방법을 소개해보겠다!      




#1. l am a Shiny world!! 





어느 날, 버스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문자를 보내는 나에게 갑자기 누군가 말을 걸었다.
‘Are you from Korea’ 

한국 일본 중국 3국에 모두 방문했을 정도로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매우 많은 노르웨이 소녀 줄리는 한국말을 읽고 어느 정도 이해할 줄 알아 한국어로 된 내 휴대폰 액정을 보고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고 한다.




줄리는 자타공인 한국 가수 샤이니의 공식 해외 팬클럽인 Shiny world인데 샤이니 중에서도 메인보컬인 종현을 가장 좋아한다. 작년에는 우리나라 공영 방송국인 KBS와 SM엔터테이먼트가 샤이니의 해외 팬들을 위한 제작한 프로젝트미션  ‘Finding KBS world in your own country’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샤이니에 열광하는 ‘빠순이’이다. 비록 1등은 하지 못했지만 높은 순위 안에 들어 샤이니 멤버들이 직접 사인한  CD를 받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해했다.


<미션 완성작>






'우리는 노르웨이 걸그룹이에요!'






그리고 줄리는 K-POP에 관심있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퓨니티에 가입하여 수시로 페이스북에서 한국 가수들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또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매주 수요일, 목요일 두 번씩 어느 고등학교의 연습실에서 댄스 연습을 한다. 댄스 연습에 참여하는 소녀들은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넓게 퍼져 있다. 평소에는 연습실에 있는 체육 기구들로 장난을 치거나 각자 의상이나 춤에 관련해 수다를 떨고 있지만 누군가 음악을 틀어 놓기만 하면 표정이 싹 바끼며 한국의 어느 걸그룹 못지 않게 군무에 맞춰 파워풀하게 춤을 추는 소녀들. 지금까지 연습한 곡들도 샤이니의 셜록, 소녀시대의 gee, 원더걸스의 like this 등등 헤아릴 수가 없다. 






나도 가끔 이 모임에 참여하는데 매주 연습한 곡들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보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노르웨이에서 우리나라 노래로 한국 사람들도 아닌 현지 사람들과 열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 매게체가 한류라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자랑스럽다.   



#2.'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김하망이에요.'





학교에서 주최한 버디 프로그램에서 이번 학기 버디가 된 노르웨이 친구 Kim Hamang.

가장 처음 이름을 보고 시작하여 혹시나 한국 사람인 것은 아닐까 했지만 키 195cm 의 노란색 머리인 노르웨이 청년이었다. 




작년 어느 친구의 추천으로 한국 영화 '푸른 소금'을 본 이후로 한국영화부터 시작해 한국 음악, 드라마까지. 한국문화에 퐁당 빠져버린 그는 신세경의 열혈 '빠돌이'다. 그리고 음악 전공인 그의 취미는 k-pop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리믹스하는 것인데 그가 K-POP으로 작업한 곳들도 헤아릴 수가 없고 그 퀄리티도 전문 프로듀서 못지 않다.  




그리고 하망의 또 다른 취미는 요리이기도 하는데 요즘 그가 주로 해먹는 요리는 한국 음식이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노르웨이에서 한국 음식 재료를 찾기는 쉽지가 않지만 아시안 마켓에서 비슷한 재료를 사서 연구하여 1시간 정도 삶고 튀기고 볶고 나면 어느새 저절로 침이 꿀꺽 넘어가게 만드는 한국 요리가 완성 되어 있다. 그가 가장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요리는 자장면과 불고기, 잡채. 한번 맛본 적이 있는데 외국인이 만들었다고는 전혀 믿을 수가 없을 만큼 아주 맛있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되면서 하망은 큰 목표가 하나 생겼는데 이것은 ‘한글 배우기’이다.

교환학생으로 온 한국 학생들과 최소 매주 1번씩은 만나 서로의 언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지는 하망은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지 1달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우리들의 만남이 거듭될 때 마다 한국어 실력이 일취월장 늘어나 있다. 빨리 한국어를 늘려 영화와 드라마를 자막 없이 이해 할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할거라는 하망의 꿈이 조만간 이루어 질 수 있을 것 같다.     



오래 전부터 문화의 파급력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본 것 같다. 하지만 그 문화의 힘 보다는 내가 열심히 일해서 경제를 성장시키면 다른 나라 사람들도 선진국으로 인정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삼성, 현대,LG 등의 세계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막상 바깥에 나가보면 우리나라는 ‘하루종일 일만 하는 나라. 어두운 나라.’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어느새 외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이 되었다. 하지만 ‘한류’라는 문화 키워드로 인해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한국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리고 ‘한류’라는 문화는 ‘우리나라가 경제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멋진 문화를 가진 사람들도 살고 있구나’ 라는 인식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이 하나의 인식이 좋은 의미의 선입견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앞으로 문화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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