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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아줄래?

작성일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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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무더운 더위가 쏟아지는 여름이 다가왔다. 더불어 대학생들에게는 방학이 다가온다.
거기에 맞춰 대학생들은 각각에 방학의 목표를 정한다. 여행, 공부 등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봉사활동 또한 빠지지 않는다. 보통 친구가 방학 중에 봉사활동을 한다고 하면 “외국 나가”라고 많이 물어본다. 봉사활동마저 스펙이 되어가는 세상에서 대학생들도 거기에 맞는 봉사활동만을 선택해서 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정말 다양하고 알찬 봉사활동이 많이 있다. 특히 우리들의 손길을 있어야 하는 한 봉사활동이 있다. 
 

최근 반려동물들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이 강아지나 고양이 등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신들의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않는 사람들마저 늘어나 유기되는 동물 수가 많아지게 되었다. 유기견 보호센터들에는 사람들에게 학대받거나 버려져서 상처받은 동물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손길을 건네면 한걸음에 달려와 줄 그들을 만나러 가보았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에 도착하였다. 아직은 크게 덥지 않은 걷기 좋은 날씨였다.

 

                                           보호센터는 동대문역사문호공원 5번출구나와서 조금 걷다보면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얼마 걷지 않은 곳에 동물사랑실천협회 퇴계로 입양센터가 있었다. 색깔부터 한눈에 이목을 끌만한 색을 가지고 있었다. 

 


                                                                  노란색의 건물이 아주 밝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노란색 건물의 입양센터는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동물사랑실천협회는 이슈캠페인 및 구호활동 등으로 대중들의 인식향상과 법 개정을 이끌어 왔으며, 저돌적인 동물운동과 왕성한 활동으로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는 가장 큰 규모의 동물보호단체이다. 이곳 말고도 케어센터(답십리), 보호소(포천)에도 시설이 있다고 한다. 


 

 1층에는 강아지 방이 2층에는 고양이 방이 있었다.


 

경계의 선을 없애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많은 견사가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종류의 애완견들이 나를 보면서 꼬리를 흔들었다. 1층에는 대부분이 반려견인 강아지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2층에는 반려묘들이 있는 고양이 방이 있었다.  

1층의 강이지 들은 내가 하는 행동마다 눈길을 주었다. 이들 에게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이는 건 당연했다. 마치 견사가 이 동물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견사하나하나 마다 각 애완동물 등의 성별, 이름, 나이 등의 구체적인 사항과 성격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2층으로 올라와 보니 여러 고양이가 철창 사이로 손을 내밀면서 마치 나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
또 여기로 온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여러 새끼 고양이가 있었다. 아직은 넓은 공간에서 뛰어다니고 있을 시기이지만 언제 올지 모르는 주인을 철장 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듯했다. 철장을 열자 새끼 고양이들이 물 만났듯 뛰어다녔다. 

 

 새끼 고양이도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로 온 동물들은 모두 학대받거나 유기된 동물들로 일반 구청이나 119에서 오는 동물들도 있지만, 주인이 기를 형편이 안돼서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구청이나 119로 가는 동물들은 보호시설에서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보호하다가 안락사 되는 반면에 이 곳으로 오는 동물들은 입양 유무에 관계없이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 원칙을 고수하는 만큼 운영에 대한 비용도 만만치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권서진 간사님은 여러 분의 후원금으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통 봉사자분들도 조그마한 동물들의 간식이라도 항상 사오시면서 도움을 주신다고 했다. 아직은 이곳에는 동물을 강아지와 고양이만 받고 있지만, 보호소 같은 경우는 큰 개들도 들어오고 토끼나 가끔 다른 동물들도 온다고 했다. 


 

유기동물을 입양한 연예인들의 사인들이 걸려있었다.


 

동심에 반하다

 

시간이 지나자 입양하기 위해 온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간사님 또한 곧 입양 갈 강아지들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주말에는 봉사자들과 입양자들이 많아서 조금 바쁜 상태라고 했다.  

마침 어린아이가 와서 동물과 놀고 싶다고 말했다. 나에게 동물들이 귀엽지 않냐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나중에 집 큰 곳에서 살면 이 동물들 다 데려가고 싶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힐링이 되지 않았을까


 
어쩌면 아이에게나 동물에게나 서로에게 놀이터가 되어준 기분이 들었다. 많은 대학생이 관심을 가져서 이들에게 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입양하라는 말이 아니라 하루 정도 와서 산책이나 놀아주는 것만 해도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시간마다 다른 봉사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주로 아침이나 저녁이 선선하여서 그때 동물들과 산책을 할 수 있는 산책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 중간마다 견사나 주변을 청소하는 청소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매일은 아니지만, 목욕이나 미용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은 미용봉사도 진행할 수 있게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청소봉사를 하러 오신 분 중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머니와 자녀분들이 와서 함께 하시는 분도 있지만 고등학생 혼자 와서 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 동물들에게 관심이 많고 사랑이 넘치시는 분들이었다. 오늘 만나보진 못했지만, 대학생들도 많이 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지만, 동아리에서 오는 경우도 있고 수의학과를 다니는 대학생들도 와서 무료 진료도 해주고 하는 편이라고 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있었다. 

 


봉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다

  

이쯤에서 봉사활동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왜 이런 봉사활동을 만들었을까 권서진 간사님은 아무래도 센터 운영이 후원에 의존되어 있다 보니 인력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 부족한 부분들을 봉사활동 인력으로 채우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분이 활동을 해주시고 있어서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봉사활동의 장점이 무엇이 있을지라는 질문에는 “직접 동물을 접하는 곳에 있지 않을까요.” 라면서 옛날에 동물을 학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고 법이 제정되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접하면서 몸으로 체득하게 되니까 아이들도 잘 가르칠 수 있다. 학대하고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님께 학대를 받고 받은 경우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곁들였다. 봉사활동을 사이트의 회원가입 후에 누구나 올라오는 날짜에 맞추어 신청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의 권서진 간사님 

 


"대학생들이 자취하면서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좀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해요"

 

 

봉사를 하는 사람 중에 눈에 보기에도 어린 소녀가 눈에 띄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혼자 열심히 웃으면서 청소를 하고 있는 게 너무 즐거워 보였다. 동물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그녀에게는 동물들이 삶의 활력소인 듯했다. 시간이 나자 몇 마디 나눠볼 수 있었다. 

  

 청소봉사를 하고 있던 이다연양. "이 아기들은 제 활력소에요"

 

 

봉사활동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 원래 유기견이나 동물들에 대해 너무 관심이 많아서 중학교 때부터 봉사활동 점수를 필요해서 인터넷으로 관련된 봉사를 찾다가 알게 되었다. 그렇게 처음 왔는데 동물들이 너무 예뻐 이끌리게 되었다.


봉사의 매력이 어떻게 되는지

- 동물을 직접 만지고 직접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특히 고양이 같은 경우는 키우고 있지 않아서 대리 만족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참여하고 나서는 기분은

- 너무너무 좋다. 매일 오고 싶다.


얼마나 자주 참여하는지

- 일주일에 한 번 난 장래희망이 수의사이기도 하고 동물을 좋아해 자주 찾는다.


친구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지

- 정말 열심히 할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진짜 책임감이 있고 봉사를 길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해야 이 동물들이 상처 안 받을 것 같다.

 

나와 같이 놀지 않을래  

 

처음부터 전 주인에게 학대 당하거나 몰래 버려지면서 상처를 크게 받은 동물들이 대부분이였다.
그래서 우리의 조그만 손길 하나에도 우리에게 크게 마음을 열 수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들이 많았다. 우리도 그렇다 취업에 봉사활동마저 스펙으로 지원하고 있는 현실에 상처받은 대학생들이 많다. 말은 통하지 않겟지만 서로에게 힐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동물을 정말 무서워하지 않는다면 한 번쯤 저들과 같이 손을 잡아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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