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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녀의 스토리를 만들다.

작성일201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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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 인터뷰이 문세은 양, 사진=유지선 기자 )



토익점수, 토플점수, 해외봉사, 인턴십 등 스펙을 쌓으려고 열중하는 청춘들. 가끔은 왜 이 공부를, 이 활동을 해야 하는지도 생각지 못한 채 ‘남들이 하니까, 뒤처지지 않으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런 청춘들에게 이제는 스펙보다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요즘.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한 청춘이 있다. 독서의 계절, 가을에 잘 어울리는 책에 푹 빠진 그녀를 만나보자.



( ▲ 인터뷰이 문세은 양, 사진=유지선 기자 )


"어렸을 때 이모 집에 가면 혼자 서재에 들어가 책을 읽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엄마한테 들은 적이 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한 달의 독서량은
한 달에 15권정도 읽는 편이에요. 주말에 학교 도서관과 동네 도서관을 다 다녀와서 책을 한가득 빌려오고, 대출 기간 내에 그 책들을 읽어요. 평일에는 학교에서 틈날 때마다 읽고, 주말엔 주로 집에 있으면서 많이 읽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중간에 출판사에서 서평을 부탁받는 책들도 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작가는
에쿠니 가오리, 이 작가의 책은 전권을 다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아해요. 처음엔 친구 추천으로 이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좋아하게 되었죠. 소설이 잔잔한 편이고, 연애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다루는 부분도 많아서 그 점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 ▲ 책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유지선 기자 )

책 읽고 나서 어떻게 정리하나요
어렸을 때 많이들 쓰는 독후감, 저도 싫어했어요. 뭔가 억지로 한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책을 읽을 때 공감되는 문장을 노트에 옮겨 썼는데 이것도 너무 숙제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책을 읽다가 공감되는 부분이나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책장 귀퉁이를 접어놓거나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책 다 읽으면 표시해놓은 부분만 블로그에 올리고 있어요.



블로그, 그녀의 기억을 남기는 공간
"블로그는 고등학생 때 시작을 했는데, 책 읽으면서 글을 적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주로 이 책을 어떻게 읽게 되었고, 읽으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고, 어떤 글귀에 공감한다는 형식으로 글을 올리는 편이죠." 에쿠니 가오리를 좋아한다던 그녀의 블로그 답게, 블로그 이름도 에쿠니 작가의 책 제목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이었다. 이렇게 차근차근 책에 대한 글을 올리다보니 출판사에 블로그를 보고 연락을 줘서 서평 쓰는 일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평, 책 선정단, 평가단, 그리고 프리뷰어 등 다양한 활동
책을 좋아하다보니까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싶어서 출판사나 인터넷 서점에서 모집하는 책 평가단에 많이 지원을 했어요. 그런데, 처음엔 잘 되지 않았죠. 실망하기도 했지만, 계속 열심히 책을 읽으며 블로그에 글을 쓰다가 다시 지원을 했는데 이번엔 되더라고요. 정말 기뻤어요! 

( ▲ 그녀의 다양한 활동, 사진 출처=문세은양 블로그 )

여기서 잠깐! 어떤 활동들인지 살펴보면...


책 선정단 활동 - 선정단들은 한 달에 한 번씩, 각자 3권의 책을 추천, 그 3권의 책 중에서 이 분야를 담당하는 담당자가 각 사람마다 이번 달엔 이 책에 대해 써달라고 한 권씩 골라주면, 이 책을 왜 선정했는지, 어떤 좋은 글이 있는지 등을 써서 올리는 활동이다. 한 달에 책 한 권씩에 대한 글을 쓰는 활동.

평가단과 서평 - 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오면 책을 보내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어떤 점이 좋은지, 수정하면 좋을 것 같은지 등의 평가를 하거나 서평을 쓰는 일.

프리뷰어 - 아직 출판되지 않은 제본만 된 책을 읽고 피드백을 하는 활동.

그녀가 하는 여러 가지 활동, 이를 통해 어떤 걸 얻어가고 있을까
서평이나 선정단 같은 경우는, 가끔 책 읽는 게 게을러질 때에 제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정해진 일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끔은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런 활동들 덕분에 제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책을 읽게 되어서 저 자신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프리뷰어 활동 같은 경우에는 출판되지 않은, 그래서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새 책을 읽는다는 희열을 느낄 수 있어요.

평가단과 선정단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그녀는 책을 많이 받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턴가 자신의 SNS에 책 사진을 올리며, 이 책을 원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곤 했는데 직접 그 선물을 받아본 경험이 있던 기자는 그녀에게 이에 대한 질문을 해보았다.
“책장은 한정되어 있으니, 제가 읽은 모든 책을 가지고 있을 수가 없잖아요. 어차피 저는 읽었으니까 이 책을 읽지 못한, 또 이 책을 읽고 싶은 다른 사람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주위사람들이 정말 좋아해서 저도 놀랐어요.”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책은
김수영 작가의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꼭 이루고 싶은 일, 즉 버킷리스트를 적으며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이야기에요. 읽으면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써보는 것을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독서모임에서 처음으로 읽은 책이기도 해요. 처음 나가 본 독서 모임에서 이 책을 읽고, 각자 꿈과 버킷리스트를 이야기하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데 그 날을 잊을 수 없어요. 자신의 힘들었던 상황을 고백하며, 이 책을 통해 많은 힘과 희망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사람들의 많은 꿈을 들으며 더 깊게 생각해 본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에겐 새로운 의미이기도 하고, 또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앞으로의 꿈은 뭔가요
제 꿈은 북 마스터에요. 북 마스터는 각각의 사람들에게 맞는,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일을 해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을 때, ‘이 책 누구 추천해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읽는 편이에요.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도,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알고 있으면서 독서를 미뤄하던 기자에게 큰 자극제가 된 시간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와 관련된 활동들에 지원하고 또 멋지게 활동을 하는 문세은 양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 ▲ 선물을 받는 모습, 사진=유지선 기자 )
책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영현대’에서 20대를 위해 발간한 책 ‘내가 사랑한 여자, 내가 사랑한 남자’! 책을 보자마자 “꼭 읽어보고 싶었다” 며 방긋 미소 짓는 그녀의 모습은 선물을 준 사람마저 행복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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