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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여신' 광주 전남 KBS 기상캐스터 배혜지 인터뷰

작성일 2017.01.31
매일 우리에게 날씨를 전해주는 기상캐스터!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후로 기상캐스터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졌습니다. 그렇다면 기상캐스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까요? 영현대 기자단이 통통 튀는 밝은 에너지로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광주 전남 KBS 배혜지 기상캐스터를 만나보았습니다.

12월 19일 광주 전남 KBS 뉴스광장 방송 사진(출처: 광주 전남 KBS)
12월 19일 광주 전남 KBS 뉴스광장 방송 사진(출처: 광주 전남 KBS)

1. 자기 소개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광주 KBS 기상캐스터 배혜지입니다. 광주에서 날씨를 전하고 있습니다.

12월 19일 광주 전남 KBS 뉴스광장 방송 사진(출처: 광주 전남 KBS)
12월 19일 광주 전남 KBS 뉴스광장 방송 사진(출처: 광주 전남 KBS)

Q2: 언제부터 기상캐스터를 꿈꾸게 되었나요?

A2: 방송준비를 하다가 기상캐스터라는 직무를 알게 되었어요. 한강에서 기상캐스터가 현장 중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앞에 글씨가 적혀있지 않은데도 날씨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는 모습을 보고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 후 기상캐스터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1분의 날씨 방송을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기상캐스터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Q3: 기상캐스터가 될 수 있었던 본인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3: 제 매력은 친근함과 밝은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근한 외모를 지니고 있어 사람들이 편하게 제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인 것 같아요. 광주 KBS 기상캐스터 최종 면접 때, 사장님께서 시험 끝나고 해주신 말씀이 "면접 때 혼자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안 떨렸냐” 였어요. 그만큼 제 밝은 웃음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아낌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배혜지 기상캐스터
아낌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배혜지 기상캐스터

2. 기상캐스터 그들은 어떤 일을 하는가!


Q4: 기상캐스터의 구체적인 업무가 궁금합니다.

A4: 새벽 5시에 집을 나서면서 하루가 시작됩니다. 기상청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날씨 원고를 직접 쓰고 CG도 직접 만듭니다. 그 이후부터는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을 하며 방송 준비를 합니다.
요즘은 라디오에서 날씨와 생활정보도 알려주고 있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배혜지 기상캐스터 프로필 사진
배혜지 기상캐스터 프로필 사진

Q5: 기상캐스터 직업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5: 직접 원고를 쓸 수 있는 것이 기상캐스터 직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는 원고를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제가 기획한대로 방송이 만들어지는 것이 매력적이죠. 그래서 오프닝 인사말도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어요. 고민의 연장선에서, 글쓰기 특강을 들으러 다니며 교양을 쌓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전남대학교 글쓰기 특강을 다녀왔는데 칼럼을 많이 보고, 칼럼의 첫 문장을 필사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평상시에 저만의 멘트가 될 만한 소재를 많이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혜지 기상캐스터의 일상사진
배혜지 기상캐스터의 일상사진

3. 노력 없는 성공은 없다!


Q6: 슬럼프가 오신 적은 없었나요? 극복 방법이 궁금합니다.

A6: 저도 슬럼프가 왔었어요. 타 방송사 공개채용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아, 인생의 목표가 사라진 것처럼 힘들었습니다. 그때 친한 선배님이 김용택 시인의 ‘울고 들어온 너에게’라는 시집을 보내주었습니다. 시 속에는 ‘아랫목에 앉아 엉덩이 밑으로 두 손 넣고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 되작거리다보면 손도 마음도 따뜻해진다’ ‘꽝꽝 언 들을 헤매다 들어온 네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다’라는 시 구절이 있었는데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그 선배님이 “혜지야 잘 할거지? 잘 될 거야!”라고 해주셨는데 그 말을 책상에 붙이고 다짐했어요. 저를 뜨겁게 응원해주는 분이 있으니 잘 극복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말씀을 해주는 배혜지 기상캐스터
좋은 말씀을 해주는 배혜지 기상캐스터

Q7: 꿈을 이루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대학생 때의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A7: ‘사람이 미래다. 현명한 근성.’ D사 광고에 출연한 경험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이 것을 계기로 TV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버지께서 TV 앞에 의자를 놓아두고 광고가 시작되는 소리가 들리면 달려가셔서 보셨어요. 그럴 때마다 빨리 방송에서 얼굴을 비춰야겠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제 전공이 IT 공학과인데 과 특성상 발표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없었어요. 그래서 재학시절 팀플의 발표는 혼자 다했던 거 같아요. 발표를 많이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말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었어요.

배혜지 기상캐스터의 일상 사진
배혜지 기상캐스터의 일상 사진

Q8: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8: 지금은 저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많은 기회가 오고 인정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제 고향인 광주에서 실력을 쌓고 좋은 방송인이 되어 서울에서 다른 일도 도전하고 싶어요. 퇴근시간이 오전 10시라 시간적인 여유가 많습니다. 요새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인문학 강좌를 많이 찾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12월 16일 광주 전남 KBS 뉴스광장 방송 사진(출처: 광주 전남 KBS)
12월 16일 광주 전남 KBS 뉴스광장 방송 사진(출처: 광주 전남 KBS)

Q9: 기상캐스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9: 저는 모니터링을 중요시 여겨요. 저만의 매력을 연구하는데 모니터링만큼 좋은 것이 없거든요. 시간을 들여 방송사 별 기상캐스터 영상을 다 챙겨보곤 하는데, 각 방송사별로 특징이 달라서 배울 점이 많아요. 여러분들도 다양한 방송을 챙겨볼 것을 추천합니다.

배혜지 기상캐스터와 영현대 기자단
배혜지 기상캐스터와 영현대 기자단

배혜지 기상캐스터는 마지막으로 “이미 충분하니까 조금 더 노력한다는 생각을 가져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따뜻하고 맑은 기운을 전해주며 안주하지 않고 방송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는데요. 방송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여러분들도 젊은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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