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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도 콘텐츠! 청년 강연가 김경한 씨 인터뷰

작성일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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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영택

“무대 위에서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해요”



전남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Young Voice Story(영보이스토리)’ 김경한 대표는 현재 '청년 강연가’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는 동시에 강연을 기획하기도 하며 ‘강연’이란 콘텐츠로 문화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광주광역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기 위해 취업 준비도 잠시 멈춰 두고 이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을 '꿈꾸는 거짓말장이'라고 부르는 김 대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Young Voice Story(영보이스토리)’ 김경한 대표님. 짧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꿈꾸는 거짓말장이' 김경한입니다. 원래 거짓말쟁이가 올바른 표현인데, 쟁이는 속성을 가진 사람을 뜻하고 장이는 기술을 가진 사람을 뜻합니다. 그래서 저는 거짓말을 기술처럼 사용해서 스스로에게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는 말로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청년강연팀 ‘Young Voice Story(영보이스토리)’의 대표로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저는 화개장터 출신으로 소위 말하는 ‘촌놈’이었습니다. 마을버스 외엔 타본 적도 없고, 산과 강을 벗 삼아 살았습니다. 하지만 환경이 바뀌고 시야가 넓어지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학 진학 후 저와 같이 시골에서 좁은 시야와 낙후된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6년간 청소년 멘토링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이 경험은 제가 ‘강연’이라는 콘텐츠로 일하는 기반이 됐습니다.

Q: 주로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강연을 하시나요?

어떤 특정 콘텐츠를 가지고 매번 강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강연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콘텐츠가 분명한 건 강의이고, 강연은 ‘자신’이 주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강연은 때와 장소에 따라 주제가 바뀝니다. 평범한 일상 소재로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며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게 제 강연의 특징입니다.


PART 1.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



Q: ‘강연가’라는 꿈을 현실로 옮겨야겠다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A: 작년 2월 마이크임팩트에서 주관하는 '골든 마이크'에 참가했습니다. 골든 마이크는 쉽게 말해서 국민 스토리 오디션인데, 일반인 연사를 발굴해 1등에게 ‘청춘 페스티벌’ 연사로 나설 기회를 주는 대회입니다. 제가 지금의 길을 가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주제로 강연한다면 잘할 수 있을 거란 막연한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이전에 큰 무대에 선 경험은 없었어요. 그래서 골든 마이크를 통해 저를 한번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말이죠.



정말 간절했습니다. 당시 모 대기업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을 하고 있었는데, 그 기업의 정규직이 되는 것보다 골든마이크 TOP 10에 더 올라가고 싶었습니다. 치열하게 예선과 본선을 뚫고 결선에 올라갔어요. 결선에서는 비록 1등을 못 했지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골든 마이크를 통해서 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게 됐으니까요.

또, 대회에 참가하면서 저와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강연에 대한 가치관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일하고 있었던 회사는 최종평가에서 떨어졌습니다.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깨달았기에 좌절하지 않고 웃으며 그 문을 나올 수가 있었답니다.


PART 2. 영보이스토리의 대표가 되다



Q. ‘Young Voice Story(영보이스토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합니다.

A. 골든 마이크 이후 강연을 계속하고 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지만,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아 더 막막했던 것 같아요.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저를 강연자로 써주는 곳이 일단 많지 않았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기존에 해오던 청소년 대상 멘토링, 레크레이션 강사, 조그만 규모의 행사 MC 등 학교에 다니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다녔습니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마무리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강연가’의 길을 준비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리고 여러 고민 끝에 청년강연팀 ‘Young Voice Story(영보이스토리)’를 만들게 됐습니다.

Q. ‘Young Voice Story(영보이스토리)’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나요?

A. 네. 초반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작년 11월에 만들었는데 3개월 동안은 팀을 꾸리고 인원을 모집하다 끝이 났습니다. 어떠한 성과도 없었고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다만 반복했죠. 기존에 있던 팀이 아니다 보니 사실 회의나 기타 활동이 체계적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에요. 지금은 여러 시행착오 끝에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10명의 팀원이 들어와서 활동 중입니다. 팀원들과 함께 스피치를 배우고 문화 사업, 강연 콘테스트를 기획하는 일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PART 3. GOOD VOICE STORY 강연 콘테스트



Q. ‘Young Voice Story(영보이스토리)’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강연 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들었어요.

A. 청년 창의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 ‘콘텐츠 킹’에 당선되어 ‘GOOD VOICE STORY’란 강연 콘테스트를 6월 30일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열었습니다. 광주에서 최초로 열렸던 강연 콘테스트에요. 사실 전국적으로도 골든 마이크나 얼마 전에 제가 출전했던 유권자의 날 강연 콘테스트를 제외하면 일반인이 공적으로 무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었어요. 이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강연 콘테스트를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Q. 강연 콘테스트의 주제나 참가 연령 제한이 있나요?

A. ‘GOOD VOICE SOTRY’ 강연 콘테스트의 주제는 자유입니다. 청년들의 목소리, 청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거예요. 20~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Q. 7월 말에 열리는 광주 세계청년축제와 ‘GOOD VOICE STORY’가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A. 올해 광주 세계청년축제에서 ‘Young Voice Story(영보이스토리)’팀이 청춘강연파트를 진행하게 됐어요. 광주 세계청년축제를 총기획하는 윤현석 감독님이 우연히 저희가 광주에서 강연이란 콘텐츠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돼서 저희에게 기회를 주셨어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GOOD VOICE STORY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3분을 선정해 광주 세계청년축제 무대에 설 기회를 드릴 거예요. 광주 세계청년축제는 올해로 진행된 지 3회인데 GOOD VOICE STORY는 이제 시즌1입니다. 앞으로 광주 세계청년축제와 GOOD VOICE STORY를 하나의 프로세스로 만들어 매년 연계해서 진행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Q. 김경한 대표님의 향후 계획,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요?

A. 저에게는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하나는 ‘강연’을 강연하는 사람이 되는 개인적인 목표이고요, 다른 하나는 청년들이 삶의 방향을 찾아 헤맬 때 작은 도움이라도 제공할 수 있는 팀이 되자는 것입니다. ‘강연’을 강연한다는 것이 생소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의 앞에 쓰인 '강연'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강연의 주제이자 주인공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는 축하, 감사, 위로, 격려, 칭찬 등 이 모두가 하나의 강연이고, 단지 이것을 잘 메시지화 시켜서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연'은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소통 매체입니다.

흔히 강연이라고 하면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나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는 것을 말하는데, 저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친한 친구와 술자리에서 소주 한잔하며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울고 웃는 것처럼, 강연도 스스로가 주제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나 강연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나 강연을 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이 가진 생각과 경험은 모두 하나의 강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공감되고 위로가 되는 것은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의 삶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연’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리는 ‘강연’ 전문가가 되고자 합니다.

또한, 팀 목표로써 청년들의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도록 지원하고, 자기 생각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기회가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정립하면서 보탬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청년들의 고민도 함께 나누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는 것이 제가 ‘Young Voice Story(영보이스토리)’를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길을 헤맬 때 곁에 서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항상 청년들의 뒤를 든든하게 지키는 팀으로 성장할 겁니다!



Q. 마지막으로 같은 20대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요즘, 20대는 너무도 각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취업이라는 문턱에서 쓰라린 고배를 마시고, 꿈을 가지기엔 획일화된 교육으로 다른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꿈을 꾸더라도 한 번의 실패는 뒤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사회구조 탓에 꿈에 대한 도전은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어려운 현실이 닥칠 때마다 사회를 바꾼 주인공은 청년들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서야 하는 것도 바로 20대의 청년들입니다. 실패는 두렵고, 취업은 어렵고, 꿈이 없는 세상에서 원망과 포기로 상황을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가 가진 희망과 분노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모난 돌이 정 맞는다’입니다. 모난 돌이 정을 맞을지언정 세상을 바꾸고, 성장하게 한 것은 모두 모난 돌이었습니다. 남들처럼 살고, 남들처럼 생각하고, 남들처럼 행동하는 것이 답이라고 가르칩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처럼 살고, 나처럼 생각하고, 나처럼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0대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충분한 에너지가 있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20대 청년들의 희망과 분노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생각하십시오. ‘나는 모난 돌이다. 정을 맞아도 세상은 내가 바꾼다.’ 20대 청년들이 가진 힘을 믿습니다. 모두가 꿈꾸는 세상,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세상, 그 노력이 배신하지 않고 현실이 되는 세상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현대기자단14기 홍영택 | 인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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