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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대표를 만나다

작성일 2017.12.07

일상을 여행으로



대한민국의 NO.1 여행 페이지 '여행에 미치다'! 다양한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여행자들끼리 서로 소통하며 교류하는 여행자 커뮤니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많은 여행자의 제보로 그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요, 페이지에 올라오는 영상들을 살펴보면 특별하기보다는 우리 곁에 있는 친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자 힘인 것 같습니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가고 싶어지는 페이지 '여행에 미치다'를 통해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고자 하는 대표 조준기 씨와 만나보았습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자들에 의한, 여행에 미치다!


▲ 인터뷰 시작 전 인사를 나누는 조준기 대표
▲ 인터뷰 시작 전 인사를 나누는 조준기 대표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SNS상에서 다양한 여행 정보 이야기 등의 콘텐츠로 소통하고 있는 ‘여행에 미치다’의 대표 29살 조준기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Q. '여행에 미치다'는 어떤 채널인가요?

SNS로 말씀드리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포스트, 카카오톡, 유튜브 등 채널별로 맞는 성격의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고요, 현재 270만 명 회원분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에 미치다'는 가장 기본적으로 여행에 관련된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 채널입니다. 다른 여행 채널들과 차별점을 말씀드리자면 여행의 희로애락을 함께한다는 점이에요. 정보도 좋지만, 즐겁고 슬프고 감동적인 사람들의 감정이 녹아있는 여행 콘텐츠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게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좀 더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단순히 정보에 그치지 않고 여행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꾸며 나가는 것이 '여행에 미치다'의 목표입니다.

Q. '여행에 미치다'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자격증을 따며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던, 경쟁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다 문득 '이렇게 살다가는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계속 고민을 하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하는 일을 하자고 마음먹었어요.

막상 시작할 때는 제가 전문적인 여행가가 아니기 때문에, 여행을 공부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그 안에서 사람들과 소통을 하다 보니까 점점 커뮤니티가 성장했어요. 그러면서 주변 좋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여행에 미치다'로 발전될 수 있었습니다.

▲ '여행에 미치다'의 멤버들
▲ '여행에 미치다'의 멤버들

Q. 초기의 '여행에 미치다'는 어떤 모습이였나요?

별 형태는 없었어요. 초기에는 단순히 정보 중심의 페이지였습니다. 여행 정보를 공유하다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차근차근 성장했어요. 여행자의 이야기, 영상들도 서서히 올라오고 주변 좋은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며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나기 시작했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Q. '여행에 미치다'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현재는 광고를 기반으로 한 네이티브 애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제휴사에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 수익을 바탕으로 저희 자체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회사를 운영해요. 현재 직원은 18명이고 영상팀, 디자인팀(이미지팀), 브랜드 관리팀, 오프라인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큰 일은 콘텐츠를 제작해서 여러 채널에 공급하는 일과 자체적으로 ‘여행에 미치다’ 채널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입니다. 또 페이스북의 비공개 그룹에서 헤비 유저들의 콘텐츠를 받아서 다양한 채널에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어요.

Q. '여행 콘텐츠'의 선별 기준은 무엇인지?

우선 아무래도 많은 분에게 호응이 좋은 콘텐츠들이 채택되는 편입니다. 그다음으로 시기가 적절하고 스토리가 의미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요. 페이지의 톤 앤 매너에 맞으면서 반응도 좋고 의미도 좋은 콘텐츠들을 기준으로 두는 것이죠. 선별한 콘텐츠는 각색하기도 하고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 '여행에 미치다'에서 개최하는 여행자의 밤 행사 사진
▲ '여행에 미치다'에서 개최하는 여행자의 밤 행사 사진

Q. '여행에 미치다'를 운영하면서 뿌듯함을 느낀 경험은?

역시 저희가 올리는 콘텐츠들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실 때, 좋은 댓글들이 달릴 때 가장 뜻깊습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그 콘텐츠를 통해 감동하고 재미를 느끼며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해요. 여행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Q. 스타트업을 운영하시고 계시는데 다른 회사와의 차이점은?

조직의 유연성이 달라요. 아무래도 일반 회사나 공기업에선 업무를 주체적으로 하기 어렵잖아요. ‘여행에 미치다’의 경우는 좀 더 유연한 구조의 회사라서, 회사의 틀 안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주체성을 가지고 해나가요.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적 업무 수행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Q. 최근 젊은 층의 여행 트렌드 몇 가지를 소개해줄 수 있나요?

가장 큰 흐름부터 말씀드리자면 젊은 층 위주로 자유여행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관광지에서 인증샷만 찍었다면, 최근에는 경험적인 측면이 주목받고 있어요. 무엇을 어떻게 소비할지, 그 여행지에 가서 어떤 경험을 할 것인지가 중시되고 있어요. 단순히 '어떤 곳을 방문했다'보다는 '거기에서 나는 무엇을 했다'인 거죠. 예를 들면 '파리에서 한 달 살기'처럼 경험적인 측면이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여행으로 얻은 행복들


▲ 스리랑카 여행 사진
▲ 스리랑카 여행 사진

Q. 본인이 생각하는 ‘여행’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더 넓은 시야와 배려심을 갖게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우리는 너무 좁게만 살아가기 때문에 생각의 사고가 갇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행을 하면 다양한 문화, 나라,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이 진리는 아니구나,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관습들이 전부 맞는 것은 아니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어요. 그러면서 좀 더 겸손해지고 상대에 대한 배려심도 넓어지게 돼요. 저는 '이 사람도 나랑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법을 배웠어요.

Q. 여행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배낭여행을 하던 중 말레이시아에 갔을 때였어요. 그때 들렀던 시장에서 사장님과 대화하다 "돈이 없어서 배낭여행 중이며 길거리 음식을 많이 먹는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사장님께서 "그래도 너는 행복한 사람이다, 지금 여기 옆에 있는 종업원의 경우에는 당장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을 하고, 여행은 꿈꿀 수도 없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 당시까지만 해도 저는 제 상황에 대한 투정이나 불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말씀을 들으니까 "한없이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혹시라도 이런 말을 다시는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더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은 아니에요. 우월감 같은 감정은 절대 아니죠. 이전까지는 '내가 무엇이 불편하고 부족하다'는 불만을 품고 있었다면, 그런 생각을 고치게 된 계기여서 종종 생각이 납니다.

다음 도착지는?


▲ 2015년 세계일주 중 보스니아 모스타르
▲ 2015년 세계일주 중 보스니아 모스타르

Q. 아직 못 가봤지만,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막연한 그림만 갖고 있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내륙지방들을 가보고 싶어요. 교통수단도 마땅치 않고 정치적인 이슈들이 하도 많아서 사람들이 아직 못 가본 곳이 많거든요. 아직은 발견되지 않은 아름다운 장소에 가고 싶습니다. 미지의 곳에 대한 열망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요.

Q. 여행 외에도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아직은 못 찾아서 계속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취미요? 수중 액티비티를 정말 좋아해요. 절벽에서 바다로 하는 다이빙, 스노클링을 즐기는 편이에요.

▲ 여행 바자회에서의 대표님
▲ 여행 바자회에서의 대표님

Q. 회사의 목표가 아닌 대표님 개인의 꿈이 있다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나 명예의 축적이 목표가 되면 사람으로서 가치를 잃는다고 생각해서 저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무얼까 항상 고민해요. 지금 제가 하는 일이 잘 되어서 나중에 회사를 나왔을 때를 생각하고 말할게요. 저는 물만 보면 설레기 때문에 언제든 물을 만날 수 있는 해안가에서 제 집을 짓고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싶어요.

Q. 여행을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말

최근에 갑자기 직장을 때려치우고, 학교를 휴학하고 여행을 간다든가 하는 ‘욜로’라는 것이 대세였잖아요. 그런데 여행을 떠날 때도 금전적인 부분 등 현실을 고려해서 떠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을 아예 생각지 않고 떠나는 게 되게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여행은 삶이 힘들기에 재충전하며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죠. 하지만 여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무책임하게 도피하면 여행도 힘들어지고, 돌아와서 뒷수습도 감당하기 어려워져요. 너무 허황한 것만 좇지 말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그런 행복한 여행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무리


"여행과 변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바그너의 말처럼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조준기 씨! 대화를 나누다 보니 여행에 대한 마음이 더욱더 간절해졌는데요. 진로에 관한 조언과 꿈을 바라보는 마음가짐도 새로워지는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도 조준기 씨의 다음 목적지가 행복하기를 쭉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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