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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찍는 흑백사진 ‘포토매틱’ 체험기, 홍승현 대표를 만나다

작성일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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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가로수길에 위치한 포토매틱
▲ 가로수길에 위치한 포토매틱

여러분은 ‘포토 스튜디오’하면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자신의 모습이 잘 나왔으면 하는 생각에 긴장하여 굳어버리는 촬영 순간? 아니면 사진을 찍기 위해 멋진 모습으로 갔지만 정작 사진작가의 앞에서 굳어버리는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셀프 포토 스튜디오'. 사진관이지만 무언가 특이해 보이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진관은 사진을 찍어주는 포토그래퍼가 없습니다. 아무도 없는 포토 스튜디오에서 마음껏 직접 사진을 찍고, 그 결과물을 볼 뿐입니다. 스스로 촬영하는 흑백 포토 스튜디오, ‘포토매틱’을 영현대 기자단이 직접 체험해 보고, 포토매틱이라는 공간을 창조한 홍승현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나’만의 사진을 찍다


▲ 포토매틱의 내부,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20대의 눈길을 끈다
▲ 포토매틱의 내부,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20대의 눈길을 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포토매틱은 1960년대의 유럽의 스튜디오를 참고해서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엔 거의 사라진 동네 사진관의 느낌을 살리고자 사진을 찍고 현상도 하고 카메라를 파는 고전적인 사진관 느낌을 가미했다고 해요. 실제로 살펴본 내부의 모습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에 보았던 사진관을 떠올리게 하였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 편안한 느낌을 주는 스튜디오 내부
▲ 편안한 느낌을 주는 스튜디오 내부

스튜디오 내부에 들어가게 되면, 사진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조명과 실내 인테리어 덕분에 자연스럽게 공간에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사진을 찍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거울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고 카메라와 연결된 리모컨을 누르면 촬영 끝. 사진을 찍은 후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바로 직접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진은 흑백으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흰색이나 검은색과 같은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고 촬영하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직접 촬영한 결과물, 자연스럽지 않나요?
▲ 직접 촬영한 결과물, 자연스럽지 않나요?

저 역시 사진을 찍을 때면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눈치를 보거나, 카메라만 보이면 굳은 모습으로 사진이 나와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의 눈치 볼 필요 없이 혼자서 거울을 보고 스스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며 사진을 찍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었어요.

포토매틱에서 사진 촬영을 직접 체험해보니 왜 셀프 스튜디오가 요즘 20대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편안하고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찾음과 동시에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20대의 감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포토매틱. 이 공간을 직접 만든 이는 어떤 생각으로 셀프 스튜디오를 열게 되었을까요? 직접 포토매틱의 홍승현 대표(36)를 만나보았습니다.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포토그래퍼, 홍승현 대표의 이야기


▲ 인터뷰 중인 홍승현 대표
▲ 인터뷰 중인 홍승현 대표

Q.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포토그래퍼이자 사업가인 36살 홍승현이라고 합니다. 동물 사진을 찍어주는 땡큐 스튜디오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는 포토매틱과 포토부스, 일회용 카메라 사업 그리고 시리얼 브랜드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Q. 포토매틱을 오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해외에 있는 룩북의 화보를 보고 사진사가 없이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에 대한 영감을 얻게 되었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마케터 출신의 지인과 함께 포토매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기고 싶어 해요. 사진을 찍을 때에 자신의 모습을 가장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는 조건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찍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관처럼 사진을 찍어 주는 사진사라는 ‘타인’이 자신을 찍어주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포토매틱은 가장 ‘나’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관이라고 생각합니다.

Q. 사진의 컨셉이 흑백인 이유?
A. 사진의 퀄리티 때문이에요.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전문적인 포토그래퍼가 아니기 때문에, 컬러 사진보다 흑백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컬러 사진보다 보편적으로 누구나 잘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기 자신을 찍고 나서 결과물을 보았을 때에, 사진이 컬러인 경우보다 흑백으로 나오는 경우에 자신의 모습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덜하기 때문인 이유도 있어요.


전공보다 중요한 것은 ‘흥미’입니다


▲ 포토매틱에서의 홍승현 대표
▲ 포토매틱에서의 홍승현 대표

Q. 어떻게 20~30대 젊은 층의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제가 직접 하고 있는 사업들의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 층이 타깃으로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연령대 중에서 20~30대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제가 가장 흥미를 느끼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포토매틱 또한 처음부터 해당 연령층을 타깃으로 잡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셀카’를 찍는 연령층은 대부분은 20~30대의 젊은 층이기 때문에 가격도 20~30대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으로 설정했어요. 셀카를 찍는 것처럼 혼자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음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사진에 젊은 층이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포토매틱 홍승현 대표
▲ 포토매틱 홍승현 대표

Q. 대표님의 20대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패션 사진과 관련된 전공을 하였고, 졸업 후 패션 스튜디오에서 일을 했지만 일을 하며 어느 순간 ‘행복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대학교 시절 내내 배워온 것들이었지만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포기를 했습니다. 그 뒤에는 카페도 해보고,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해봤어요.그렇게 제가 흥미를 느끼는 일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에서 20대를 보내고, 30대에 접어들어 지금과 관련된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20대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사업과 관련해서 사람들에게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아 나 이거 생각했었는데, 내가 하려고 했던 건데'에요.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사람들은 실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시작을 하지 못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자신이 배워온 것이나 전공과 관련되지 않은 부분이라면 현재까지 투자한 시간이 아까워 쉽게 시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시작을 하게 되면 어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어떻게든 하게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학교에서 배워온 그 시간은 인생에서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포토매틱의 경우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시작했어요.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실패의 위험요소를 줄이고, 망할 수도 있지만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거든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은 힘들 수도 있지만 자신이 열정과 흥미만 있다면 어떻게든 방법이 생기게 된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며 행복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토매틱을 직접 체험해보며 어떻게 20대의 발길을 끌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대표 홍승현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사진작가로써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그와, 사업가로써 ‘흥미’와 ‘실행력’을 추구하는 그를 보며 저 스스로도 얻어 가는 부분이 많은 인터뷰였습니다. 앞으로도 그가 해나갈 다양한 도전들을 응원합니다!


영현대기자단17기 최우혁 |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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