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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중심에서

작성일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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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지선
모터스포츠 대회
모터스포츠 대회

지난 3월 15일, 인제 스피디움에서는 엑센트, 제네시스 쿠페 등 현대자동차가 주인공이 되어 경기장을 질주하는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모터스포츠에 입문할 수 있는 대회, 바로 그 주인공인 엑센트컵 원메이크 레이싱, 드리프트 마스터, 타임어택 챌린지를 채널 영현대가 직접 다녀왔다.


엑센트컵 원메이크 레이스란?


‘엑센트컵 원메이크 레이스’는 한국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 연비가 무려 30km/L가 나오는 엑센트 디젤 차량으로 펼치는 레이싱 경기이다. 엑센트컵은 한국 사람들의 레이스 입문 장벽을 낮추고 고효율 저비용 레이스를 실현하기 위해 2014년인 작년부터 펼쳐진 경기이다. 또한 엑센트컵을 통해 튜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클릭 페스티벌과는 달리 지금은 매우 저렴하고 일반적인 ECU 맵핑을 허용함으로써 디젤 튜닝 시장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버킷 시트, ECU맵핑, 휠 튜닝, 롤케이지, 4점식 벨트 등 레이싱에 필요한 모든 튜닝과 참가 비용을 합해서 300만원 밖에 들지 않아 레이싱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경기이다. 그래서 엑센트컵은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는 레이싱 경기라고 불려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만든 소형차 엑센트는 ‘돈 있는 자들의 취미’ 라고 알려져 왔던 모터스포츠를 대중화시키는 주인공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저비용으로 누구나 짜릿한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그것이 엑센트컵 원메이크 레이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레이싱 용어
레이싱 용어




3월 15일 인제 스피디움의 메인 코스와는 또 다른 코스에서 펼쳐진 드리프트 마스터는 2011년부터 펼쳐진 경기이며 모터스포츠 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뿌연 연기를 날리며 타이어 타는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는 드리프트이지만 화려한 퍼포먼스와 뒷바퀴가 휘날리는 짜릿한 느낌은 드리프트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다. 일반 대중들도 화려한 드리프트 테크닉을 보면 놀람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빠지게 되는 그 현장, 이것이 드리프트 마스터 경기의 매력이다.




드리프트 마스터 경기


난강 타임어택 챌린지란?


마지막으로 이날 엑센트컵 예선, 본선, 결선 사이에 메인 코스에서 펼쳐진 ‘난강 타임어택 챌린지’ 는 말 그대로 시간을 재는 경기이다. 차종, 튜닝 여부와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으며 정해진 코스를 얼마나 빠른 시간에 완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가장 빠르고 비싼 차가 가장 좋은 성적을 가져가겠지만 이것이 심사 기준의 전부가 아니다. 제네시스 쿠페와 쏘나타가 타임어택에 출전했다고 하면 당연히 제네시스 쿠페가 우승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고로 타임어택 챌린지에서는 제네시스 쿠페와 쏘나타의 평균 랩타임을 파악하고 각 차량의 평균 랩 타임에 비해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시간을 단축하였는지를 심사에 반영한다. 차종 상관 없이 스피드를 즐기고 기록을 깨고자 하는 욕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경기가 타임어택 챌린지이다. 앞에 ‘난강’이라는 말이 붙는 이유는 이번 경기의 후원사가 ‘난강 타이어’이기 때문이다.


난강 타임어택 팰린지
난강 타임어택 팰린지
(사진 출처: 싱크로지 레이싱팀)

위 경기들은 매년 ‘싱크로지 레이싱팀’의 박숭세 대표와 튜닝샵 ‘진 컴퍼니’의‘ 이한준 대표가 경기에 참가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신청을 받아 개최하고 있으며 특별히 올해는 가성비가 좋은 타이어로 정평이 나있는 ‘난강 타이어’가 후원사로 선정되었다.


경기가 펼쳐지는 인제 스피디움에 대해서도 설명하자면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진 서킷으로써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트랙데이 또는 원메이크 레이스 등을 하기 위해 자주 찾는 서킷이다.





경기 현장 파헤치기


3월 15일, 인제 서킷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경기를 위해 최종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연습 주행을 펼치는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KSF와 같은 큰 경기는 아니지만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컨디션 관리와 차량 상태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피트에서 차량을 최종 점검하는 선수들
피트에서 차량을 최종 점검하는 선수들

10시부터 인제 스피디움 메인 코스에서는 타임 어택 챌린지가 펼쳐지고 있었다. 제네시스 쿠페를 비롯하여 다양한 브랜드의 슈퍼카, 튜닝카들이 각자 최고의 기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한편, 인제 스피디움의 또 다른 코스에서는 오후에 있을 드리프트 마스터 예선, 본선 경기를 위해 선수들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게 연습인지 진짜 경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화려하고 멋있는 퍼포먼스들이 눈 앞에 펼쳐졌다. 그 중심에는 제네시스 쿠페가 있었고 그 어떤 차보다 멋있는 드리프트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드리프트 마스터 경기를 위해 연습 중인 제네시스 쿠페
드리프트 마스터 경기를 위해 연습 중인 제네시스 쿠페

아무래도 드리프트를 하다 보면 타이어에 마찰열이 절정에 달해 그 열을 이기지 못하고 터진다거나 사고가 나는 경우도 많다. 타이어가 터져서 연습을 중단하고 들어오는 선수들도 있었고 때로는 범퍼가 부서져서 코스 중간에 범퍼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경우도 있었다.


드리프트 도중 타이어가 터진 차량
드리프트 도중 타이어가 터진 차량


엑센트컵 예선 경기


11시부터는 메인 코스에서 엑센트컵 예선 경기가 펼쳐졌다. 국민 소형차로 불리는 엑센트, 그 중에서도 국내 차량 중 실연비가 가장 좋은 차량으로 소문난 현대자동차의 엑센트가 출발을 위해 그리드에 서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뛰었다. 기자단 중 경기에 출전한 신형 엑센트와 동일한 모델을 소유하고 있는 팀원이 있어, 마치 부모가 자식을 유학 보내듯 저기 있는 모든 엑센트들이 사고 없이 무사히 완주하고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피트와 그리드에 서있는 엑센트
피트와 그리드에 서있는 엑센트

맨 앞 인솔 차량을 선두로 타이어에 열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코스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 주행을 한 바퀴 돈 뒤 그리드에 다시 선 엑센트는 출발 신호와 함께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했다. 선수들은 저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서킷을 질주했고 엑센트는 그 어떤 레이싱카도 부럽지 않게 있는 힘껏 서킷을 달리고 있었다. 이게 우리가 도로에서 보던 그 엑센트가 맞나 싶을 정도로 빠르게 질주하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 동일한 엑센트 오너로서 엑센트가 가장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엑센트컵 경기 현장
엑센트컵 경기 현장


드리프트 마스터 예선 경기


30분 가량의 엑센트컵 예선이 막을 내리며 메인 코스에서는 다시 타임어택 챌린지가 열렸고 2시부터는 드리프트 마스터 예선이 펼쳐졌다. 차량 한 대씩 코스를 돌며 자유롭게 드리프트를 펼쳤다. 연습 때에 비해서 더 과격해진 드리프트와 화려한 테크닉들이 눈 앞에 펼쳐졌지만 너무 과격하게 드리프트를 하다가 스핀을 해서 차를 다시 세우고 출발한 드리프트 카들도 있었다.

제네시스 쿠페는 한국 레이싱카 중 최초로 후륜 구동을 채택한 차량으로써 드리프트에 최적화된 운동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다. 뒷바퀴를 휘날리며 뿌연 연기와 매캐한 타이어 냄새를 내뿜는 드리프트 머신 제네시스 쿠페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멋진 드리프트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제네시스 쿠페
멋진 드리프트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제네시스 쿠페


엑센트컵 히트 2 경기


60분 가량의 드리프트 마스터 예선전이 끝나고 심사 후 예선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동안 메인 코스에서는 난강 타임어택 챌린지가 끝나고 엑센트컵 경기가 다시 열렸다. 지금 펼쳐지는 경기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 열렸던 엑센트컵 히트1 레이스에 이어 마지막 경기인 엑센트컵 히트2 레이스였다. 예선에서 차량 트러블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참가자들은 그동안 차량을 정비해 마지막 경기에 다시 출전했고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인만큼 차량 상태와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차량들이 그리드 위에 정렬한 뒤 출발 신호와 함께 더욱더 치열해진 자리 다툼이 펼쳐졌다. 특히나 예선과 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선수들은 앞 차량들을 추월하기 위해 매서운 속도로 간격을 좁혀왔으며 앞에 있던 차량들도 자리를 뺐기지 않기 위해 더욱 간격을 벌렸다.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차량 고장으로 리타이어를 해야만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모두가 동일한 차량, 동일한 조건 아래 오직 선수들의 기량만으로 결과가 바뀌는 엑센트컵이기에 선수들은 저마다 본인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기 위해 레이스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엑센트컵 히트 2차전 경기 현장
엑센트컵 히트 2차전 경기 현장

치열했던 마지막 엑센트컵이 끝나고 드리프트 마스터 8강전이 곧바로 진행되었다. 예선을 통과한 차량들만 8강에 참여할 수 있었고 소수의 드리프트 머신들만 모인 만큼 더욱 화려한 드리프트 테크닉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6시까지 모든 경기는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 되었다.


드리프트 머신, 제네시스 쿠페
드리프트 머신, 제네시스 쿠페

모든 경기가 끝나고 이번 대회의 주최측인 싱크로지 레이싱팀 대표이자 카레이서 ‘박숭세’선수와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박숭세 선수와의 만남 !!


박숭세 대표
박숭세 대표
(사진 제공: 박숭세 대표)

1. 엑센트컵을 주최하게 된 이유는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게 입문할 수 있는 카레이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기획했습니다. 대회가 있기 전에 출퇴근거리가 70km가 넘어서 유류비 때문에 고민하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연비를 자랑하는 엑센트 디젤 수동을 구입했었는데, 마침 2010년도에 제가 현대자동차 엑센트 광고 모델이었던 게 맞물려서 엑센트컵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2. 엑센트 컵의 가장 큰 매력은

우선 원메이크 레이스이기 때문에 모두가 똑같은 성능의 차량으로 경쟁을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엑센트컵 이전에 KSF라는 경기가 존재하지만, 이보다 좀더 적은 비용으로 입문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것이 엑센트컵입니다. 엑센트컵의 가장 큰 매력은 가성비와 편의성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레이스를 입문하는 것 조차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돈이 크게 들든 적게 들든 그 자체로 '부담감'이라는 무게를 느낍니다. 그 이유는 '미래에 얼마나 돈이 들어갈지 모른다.'라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러나 엑센트는 그 자체로 이미 가장 실용적인 출퇴근 차량이고 엄청난 견인능력과 국산차 중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는 경량 모델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사놓고 나서도 중고차 시세도 잘 안 떨어지는 차종 중 하나 입니다. 그리고 총 튜닝비가 300만원인데, 우리나라에서 차 값 포함 300만원을 투자해서 엑센트컵 카보다 빠른 차는 없습니다.


3. 앞으로 엑센트컵에 대한 본인만의 목표가 있다면

2014년 5월에 처음 개최해서 올해가 2년 째인데 벌써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계획대로라면 내년, 즉 2016년에는 대회의 규모가 훨씬 커질 것입니다. 현재는 레이싱에 입문하기 가장 좋은 포맷이지만 내년부터는 레이싱 입문자뿐만 아니라 세미프로 클래스와 향후 본격적인 엑센트GT카를 만들 계획입니다.


4. 드리프트 마스터 경기 특징과 매력은

드리프트 마스터 경기는 국내 유일의 프로 드리프트 대회 입니다. 2013년 4월, 전세계적인 드리프트 선수 ‘켄블락’이 내한했을 때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드리프트 마스터를 개최했으며, 그 다음 해인 2014년에는 무한도전과 함께 한 송도 KSF에 서포트 레이스로 초대받아 송도 드리프트 마스터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올 해 난강타이어와의 후원계약을 마치고 난강페스트의 정식 프로 종목으로 운영되게 되었습니다.
모든 모터스포츠는 레이싱에 적합한 세팅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머신의 성능에 따라 성적이 크게 좌우되는 게 현실이지만, 드리프트는 드라이버의 실력이 7이고 차량의 성능이 3인 경기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드리프트의 가장 큰 매력은 일단 카레이싱이나 모터스포츠를 잘 모르는 대중들도 그저 멋지다라고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임팩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5. 강남 한복판에서 드리프트 행사, 드리프트 스쿨 개최 등 드리프트 문화 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드리프트 문화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본인만의 목표가 있다면

드리프트 마스터 프로경기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들도 생계를 꾸릴 수 있어야 하고, 그 드라이버가 광고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자리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F1, 르망 24시간 레이스 등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수많은 레이싱 경기들을 봤지만 국내 레이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작년 KSF 때부터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국내의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고 엑센트컵과 같은 저비용 고효율 레이싱 경기들도 생겨서 레이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기 시작했다. 특히 KSF의 경우 제네시스 쿠페,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등의 차량이 레이싱카로 사용되며 다시한번 현대자동차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엑센트컵 원메이크 레이싱도 그렇고 드리프트 마스터, 난강 타임어택 챌린지의 중심에서도 제네시스 쿠페와 엑센트 같은 차량들이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대회들이 더욱 많이 개최되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영현대기자단10기 김지선 |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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