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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왕국 라플란드를 가다!

작성일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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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현
하얀 눈으로 뒤덮인 전형적인 라플란드의 숲
하얀 눈으로 뒤덮인 전형적인 라플란드의 숲

라플란드는 핀란드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이며 핀란드 영토의 1/3을 차지하는 가장 큰 주이다. 라플란드는 또한 핀란드뿐만 아니라 노르웨이, 스웨덴, 러시아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오랫동안 황무지로 여겨져 인적이 드물었으나 최근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오로라 관측 및 허스키 썰매, 크로스컨트리, 스노우모바일 등 북극권(북위 66 이상의 고위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다양한 관광요소를 개발함으로써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핀란드 하면 대부분 수도인 헬싱키를 생각하지만 진정한 북유럽의 겨울을 만끽 할 수 있는 라플란드가 기자에게는 훨씬 더 매력적이고 인상적이었다.


라플란드의 지리적 위치
라플란드의 지리적 위치
위키피디아

라플란드는 헬싱키 에서도 기차로 8시간 이상 이동을 해야 다다를 수 있는 지역이다. 여름에 방문 시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을 관측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오로라 및 순록, 허스키 썰매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또한, 라플란드의 주도 로바나에미 에는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어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라플란드의 대부분은 북극권 영역에 속하며 기온이 -30~-4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므로 추위를 견뎌낼 수 있는 두터운 옷을 준비하여야 한다.


라플란드에서 신나는 겨울나기


허스키 썰매의 모습
허스키 썰매의 모습

겨울이 찾아오면 라플란드는 레저의 천국이 된다. 얼어있는 호수에서의 얼음낚시, 스키를 타고 즐기는 크로스 컨트리 그리고 라플란드 사람들의 주요한 이동 수단인 스노우 모바일 및 허스키, 순록 썰매. 새하얀 천국에서 즐기는 이러한 레저활동은 강추위마저 잊혀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스노우 슈즈
스노우 슈즈

스노우슈즈 하이킹은 라플란드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활동이다.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걸어서 산책을 할 때 스노우슈즈를 많이 착용한다. 기자는 얼어있는 호수 위를 산책 하였는데 눈이 무릎높이 정도로 쌓여 있어서 스노우슈즈 없이는 이동이 어려웠다.


스노우슈즈를 신고 하이킹 하는 모습
스노우슈즈를 신고 하이킹 하는 모습

라플란드에는 크고 작은 호수가 많이 있는데 꽝꽝 얼어서 이렇게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 호수가 아닌 벌판처럼 보인다. 또, 그 위를 이렇게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스노우슈즈를 신고 호수 위를 사각사각 걷는 느낌이 너무 좋다.


허스키 썰매를 타고 달리는 모습
허스키 썰매를 타고 달리는 모습

허스키 썰매는 라플란드에서 꼭 체험해 봐야 하는 활동이다. 달리라는 신호가 떨어지자 마자 허스키들이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데 느릴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너무 빨리 달려서 정신이 혼미해 질 정도였다. 순록이 힘겨워 하며 썰매를 끄는 것과 다르게 허스키들은 신이 나서 멈추면 달리고 싶다고 보채기 시작하는데 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노우 모바일의 모습
스노우 모바일의 모습

스노우 모바일은 순록을 대신하는 교통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눈 위를 달리는 오토바이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꽁꽁 얼어있는 호수와 눈 덮인 야생의 숲길을 쌩쌩 달리는 기분이 환상적이다.


로바나에미, 산타클로스 마을


산타클로스 마을의 모습
산타클로스 마을의 모습

라플란드의 주도 로바나에미에서 약 8km 북쪽으로 올라가면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다. 산타클로스 마을에는 우체국, 산타 파크, 산타클로스가 집무를 보는 오피스, 허스키 및 순록 썰매 체험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 산타클로스 마을에서부터 북극권이 시작되며 마을 내부에는 북극권이 시작됨을 알려주는 표지판과 선이 그어져 있다.


산타클로스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산타클로스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이곳은 산타클로스가 업무를 보는 사무실이 위치한 곳인데, 여기서 산타클로스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산타클로스 집무실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고, 내부에 있는 직원이 산타클로스와 대면하는 장면을 비디오 및 사진으로 촬영하여 주는데 이 모습이 인터넷에 있는 산타클로스 방송국으로 생중계된다고 한다. 촬영 된 사진 및 비디오는 구매가 가능한데 가격이 많이 비싸다. 한 장에 30 유로를 요구 하길래 사실 많이 당황했었다.


산타클로스 마을 내부에 있는 우체국
산타클로스 마을 내부에 있는 우체국

산타클로스마을 내부에 위치한 우체국으로서 편지, 소포 등의 일반 우편 업무 및 기념품 판매를 하고 있다. 전세계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에게 보낸 편지는 모두 이곳에 도착하며 한쪽 코너에 국가별로 정리되어 보관되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 온 편지도 굉장히 많았다. 신기하게도 이곳에는 두 개의 우체통이 있는데, 하나는 즉시 발송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맞춰서 보내어 진다고 한다.


환상적인 오로라 관측


라플란드에서 관측 할 수 있는 오로라의 모습
라플란드에서 관측 할 수 있는 오로라의 모습

오로라는 북위 65도 이상의 고위도 지역에서 관측 할 수 있는데 라플란드 여행 중 운이 좋다면 하늘에 아름답게 수 놓아져 있는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오로라는 자주 발생하기는 하지만 유럽의 겨울 날씨가 흐릿한 날이 대부분 이기에 실제로 관측하기는 어렵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오로라 관측 이었는데 날씨가 흐린 탓에 여행이 거의 끝나갈 무렵까지 오로라가 나타나지 않아 많이 애간장을 태웠다.


초록빛깔 오로라의 모습
초록빛깔 오로라의 모습

어두운 밤하늘을 초록빛깔로 수놓은 오로라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오랜 시간 한자리에 머물러 있을 거라 생각했던 오로라는 쉴 새 없이 변화하며 하늘을 다른 모양으로 수놓고 있었고 금방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계속 반복 하였다. 마지막 날은 오로라를 보기 위해 거의 30분 간격으로 하늘을 확인 하였는데 오로라가 나타난 것을 본 순간 사진을 찍을 거라는 열정에 불타 영하 20도 이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반바지 반팔 차림으로 카메라를 들고 숙소 옆 마당을 뛰어다녔었다.


라플란드의 자연환경은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었다. 어릴 적 TV 에서만 어렴풋이 보던 핀란드와 라플란드의 실제 모습은 훨씬 더 아름답고 자연친화적 이었다. 핀란드 하면 일반적으로 헬싱키 만을 떠올리지만 헬싱키 보다는 라플란드가 훨씬 더 매력적이고 색다른 북유럽의 생활환경을 직접 체험해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낮에는 허스키, 순록과 함께 뛰어 놀고, 저녁에는 커튼처럼 아름답게 펼쳐지는 오로라 감상! 아마 겨울을 가장 겨울답게 보내는 방법이 아닐까?


영현대기자단10기 김종현 | 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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