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일본 자전거 생활 보고서

작성일2015.05.18

이미지 갯수image 11

작성자 : 유지민
일본 자전거 생활 보고서
일본 자전거 생활 보고서

일본의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은 자동차도, 버스도, 지하철도 아닌 자전거다. 누구나 한번쯤 일본의 영화나 드라마, 만화에서 주인공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상 생활의 일부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학교 자전거 주차장의 모습
학교 자전거 주차장의 모습

그렇다면 자전거는 어떻게 일본인들의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이 되었을까?

답은 바로 대중교통의 이용 방식에 있다. 티머니 등의 교통카드로 자유롭게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환승 할인을 받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교통카드가 등장한 것이 비교적 최근이며 환승 할인이라는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원래 대중교통의 운임이 저렴한 것도 아니다.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000원 내외의 운임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탈 수 있는 한국의 대중교통 운임체제와 달리 일본은 버스는 230엔 (한화 약 2200원) 균일가, 지하철은 최저운임 210엔 (한화 약 2000원)~300엔 (한화 약 2900) 등으로 한국의 약 2배라고 할 수 있다.


교토의 지하철 운임표
교토의 지하철 운임표

이렇듯 대중교통의 운임이 비싸고 환승 등의 할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용이 저렴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평지로 이루어진 도시와 잘 갖춰진 자전거 도로 시스템 등 자전거를 이용하기 쉬운 환경 역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현재 교환학생을 와 있는 교토의 도시샤 대학교에서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자전거 안전 교육도 실시했었다. 자전거가 일본의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인 만큼 자전거에 대한 운전 규칙 등이 많았는데 특히 자전거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인식되기 때문에 다양한 금지 조항, 표지판 등이 있었다. 예를 들어 이어폰을 끼고 자전거를 타거나, 한 손을 이용해 자전거를 탈 경우 (우산, 가방 등을 들고 타는 것)에는 모두 벌금이 부가된다. 또한 밤에 조명등을 켜는 것이 필수이며 이를 어길 시 역시 벌금이 부과된다.


자전거 이용 규칙
자전거 이용 규칙
(출처: 교토시 국제 교류협회-교토시 생활 가이드)


자전거 이용 규칙
자전거 이용 규칙
(출처: 교토시 국제 교류협회-교토시 생활 가이드)

앞서 언급했듯 비용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들도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로 등 하교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거의 자전거를 타지 않았었지만 이 곳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등 하교 수단이 자전거이기 때문에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같은 기숙사의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로 등 하교를 해보았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는 자전거로 약 40분 거리로 자전거로 등교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었다.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로 가는 길
기숙사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로 가는 길
(출처: 구글)

기숙사에서 학교까지의 길은 일직선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았다. 또한 자전거의 경우 인도가 아닌 차도를 달리게 되어있는데, 차도의 가장자리에 자전거 전용 도로를 알리는 선이 그려져 있어서 쉽게 달릴 수 있었다. 차도가 좁아질 경우 인도에 자전거 전용 도로가 생기기 때문에 어느 쪽에서든 쉽게 탈 수 있었다.


차도에 표시된 자전거 전용도로
차도에 표시된 자전거 전용도로


도보에 표시된 자전거 전용도로
도보에 표시된 자전거 전용도로

하지만 차도의 가장자리에 자동차가 정차해 있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 옆 차선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곳곳에 위험이 존재했고, 한국에서 자전거를 거의 타지 않는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하루에 왕복 약 한 시간 반 정도 자전거를 탔더니 며칠 동안 몸이 아파 힘들었다.

그러나 학교까지 지하철을 통해 등교할 경우 하루에 왕복 520엔 (한화 약 5000원)이 들기 때문에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자전거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자전거
나의 자전거


자전거 스티커
자전거 스티커

일본은 자전거가 자동차와 마찬가지인 등록제로 관리되기 때문에 경찰서에 등록하는 것이 필수이다. 또 각 기숙사, 학교 별로 위와 같은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자전거는 철거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배부된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


일본에서 자전거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친구들의 의견
일본에서 자전거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친구들의 의견

자전거는 등 하교 외에도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돌아올 때, 좀 떨어진 곳의 은행이나 우체국을 방문할 때 등 일본 생활에 있어서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배려와 시스템이 잘 갖춰진 일본에서 건강도 챙기고 돈도 절약하는, 효율적인 삶을 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자전거와 친해지는 것이다.


영현대기자단10기 유지민 | 이화여자대학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