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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전공학부에 대처하는 당신의 방법!

작성일20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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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자율전공학부에 대처하는 방법

          

              당신의 적극적인 태도!

 

 

1. 자율전공학부가 뭐야

 

요즘 몇년 사이에 대학가에 자율전공학부가 많이 개설되고 있다.

자율전공학부는 특정 전공 없이 입학한 학생들이 전담 지도교수와 함께 1년 동안 체계적인 전공 탐색을 거친 후 , 자신의 적성과 성격에 적합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면서 학습능력을 최대화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입학 때부터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적성 탐색기간을 가진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자는 게 자율전공학부의 본래 취지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법대와 약대가 폐지되면서 남는 인원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자율전공학부가 신설된 학교는 다음과 같다.(숭실대 등도 있으나 올해부터 베어드학부로 명칭 변경)

하지만, 자율전공학부의 취지에 어긋난 교육과정과 허술한 자율전공학부생 관리로 학부생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준다는 지적이 일고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왜그런걸까 올해로 4년째 시행을 맞이한 영남대학교를 찾아 인터뷰를 했다.

 

2.자율전공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점들

 

작년부터 자율전공학부의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이선하 교수(불어불문)는 자율전공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리고 개선되어야 할 점을 많이 지적했다.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못하며, 선배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

이교수는 취지에 대해서는 좋지만, 본래와는 달리 요즘의 취지는 많이 퇴색되었으며, 오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초 설립취지와는 달리 자율전공학부는 학생들이 인기학과를 가기 위한 일종의 편법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율전공에 속하는 학생들의 교우관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총 학생수가 440명에 달하고 있어, 사실상 자과내의 총 학생들 간의 모임도 힘들뿐더러, 학생들의 교우관계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문자율전공학부에서 정치외교학과로 진학한 이나영(21)양은 , "과에 대한 연대의식, 유대감 등이 없으니 소속감을 느끼기도 힘들다. 워낙 많은 학생들이 현재 자율전공학부에 속해 있고, 지도교수의 충분한 진학상담의 부족도 절실하다. 그러나 제일 큰 문제는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 선배들의 부재이다." 라고 말하며, 선배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자율전공 인기학과의 진학수단!>

불어불문학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선호도가 적기 때문인지, 자율전공학부의 학생들은 아직 한명도 진학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비단, 불어불문학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비인기학과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였다. 이교수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경우를 주려고 했지만, 수강신청을 할 때에는 학생들은 인기학과의 교양필수 과목만으로 시간표를 채우기가 일쑤"이며 "학생들의 인기학과 몰림 현상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을 뿐"이라고 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렇다면, 수강신청에 제도적 제재을 하는 방안은 어떨까

그러나 이교수는 그것 또한 '딜레마'인 경우라고 하였다. "제도적으로 학생들이 특정과의 수업만을 듣는 것을 제재한다면, 분명 몰림 현상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권리조차 뺏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정과의 수업만 듣는 것도 학생들의 자유"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교수는 자율전공학부의 시스템과 본래와 달리 흐려진 취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진짜 자율전공학부의 문제점은, 학생들이 가지는 패배의식!>

반면, 영남대학교 자율전공학부의 학부장을 맡고 있는 신승훈 교수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우리 학부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패배의식이다.

자율전공학부에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과에 수능 점수가 미치지 못해 우회수단으로 들어온 학생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경영학과나 영어영문학과 등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과는 뻔한데, 본래 수능 점수가 낮은 자율전공 학생들이 타과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늦다보면, 수업에 뒤떨어지는 학생이 꽤 많다." 는 것이다.

자율전공학부 학생들의 학고비율이 타과에 비해 높은 것은 학생 수가 많기 때문이 아니라, 학생들이 수업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수업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겉으로 맴도는 것이다. 타과에 진학해서도 타과 학생과 "섞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섞이지 않고" 1학년 때 자율전공 학생들과의 만남만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이미 남들보다 뒤떨어진다는 낙오자 의식을 가지고 있어, 수업 참여도도 낮고 자신들이 진학할 과에 대한 애정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타과에 진학을 했다면, 타과에 융합되어 이제는 타과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소모임 등 학업교류를 해서 자신이 적극적으로 학과에 적응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3.자율전공학부에 투자하는 학교

 

 

자율전공학부 인문사회계열에서 영어영문학과로 진학한 황미진(20)양은 학교의 부족한 배려와 혜택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했다. "2007년 자율전공이 처음 생길 당시에는, 자과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조차 지급되지 않았으며, 이는 학생회의 시위 결과로 비로소 바로잡아 졌다"라고 말하며, "학생수는 엄청나게 선발했으면서 학생들에게 주는 혜택은 타과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 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그러나 학과장을 맡은 신교수는 학교가 자과 학생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신교수는 자율전공 학생들이 오히려 선택받은 학생들이라고 역설했다. 타과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제도들이 자율전공에서는 많이 시도되고 있고, 자율전공 학생들만을 위한 강연들까지 준비되고 있다는 것.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주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며, 그 기회도 자율전공 학생들에게만 주고 있다고 했다.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하여 학생들과 상담하게 하는 커리어코칭 프로그램과 독서클럽, 학습동아리 클럽, 봉사활동 클럽의 멤버를 선발하여 교육을 시키는 프로그램과 리더쉽아카데미, 학기말 학과결정에 도움을 주는 학과 설명회 등 자율전공학부의 학생들에게만 참여 기회를 주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행 중이라는 것이다.

사실, 신교수의 말처럼 영남대학교에서 자율전공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상당히 다양하였다. 또한 영남대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자율전공학부의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며 매력적이기도 했다.

<대학은 대학생이라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최고의 의무>

 

신교수는 이제는 대학교도 하나의 기업이고, 우리의 고객층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제도 사이에서 학생들이 혜택이 없다고 투정부리는 것은, "밥상 차려줬더니, 떠먹여달라고 하는 모습" 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그런 측면에서 보면 결코 인기학과로 몰리는 것이 잘못된 현상이 아니라 당연한 현상이라고 했다. 만약 자율전공이 없었다면 학생들이 수능 점수를 맞추어 진학할 때, 학교간판만 보고 비인기학과에 진학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율전공은 학생들에게 재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된다고 했다.

사실 이제는 대학이 "단순한 학문의 깊이를 닦는 곳"이라는 것은 옛말이다.

학생들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지 않고 대학교에 진학한 대부분의 목적은,

"더 좋은 혜택이 있는 회사에 취직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학교도 매우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학교가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인기학과로 갈 수 있도록, 재기의 기회를 주고 학생들의 적성개발을 위한 여러가지 지원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4.그렇다면 자율전공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적극적인 참여 태도!

 

자율전공학부의 학생들은 이 글을 읽고 조금 혼란스러울 수 도 있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없다. 모두가 자율전공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이다.

대학생, 이제 성인이 되었다는 것은 자신의 행동과 말에 자율성을 가진다는 말이며 동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학교의 시스템적 문제로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펼치지 못하는 수도 발생한다.

그러나 취재결과 많은 자율전공 학생들이 앓고 있던 문제점은, 바로 자신 스스로가 찾아먹지 못한 열매를 학교가 따 주길 원하는 타율적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찾아라! 정보 똑똑이가 되어라!>

실제로 자율전공 학과에서는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스스로가 찾아먹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일테다. 항상 학교 공지사항과 학과 사무실을 가까이 하고, 정보에 똑똑해져라. 모를 때는 교수님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물어라. 가만히 있다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타과 학생들보다 자율전공 학부의 학생들은 오히려 지도교수를 만나기가 더 쉽고 상담의 기회도 더 많다. 스스로 찾아먹는 대학생이 되라! 이것은 비단, 자율전공학부의 학생 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학생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어른인 대학생들에게 아무도 이래라 저래라 시키거나 정보를 통보해주진 않는다. 부족하다고 느끼면, 스스로 찾아라.

 

<적극적인 참여를 하라!>

본인이 현재 자율전공에 속해있다면, 인간관계의 적신호를 느낄 지도 모른다. 학과 생활이 외롭고 힘들다고 느낀다면, 동아리 생활을 하라. 동아리 생활을 열심히 하면, 자과가 아닌 타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등 오히려 더 풍부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또한 학과에 대한 패배감에만 젖어 방황하지 말고, 미리 들어갈 과에 대해 탐색하고 그 과에서 진행되는 스터디나 소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라. 동아리에 비해, 학과스터디나 학회에 타과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면, 미리 선배와 동기를 만날 수 있는 아주 절호에 기회이므로 교수는 이 방법을 적극 추천했다.

 

<문제가 있는가 그럼 제기하라!>

시스템적 문제가 있다면 교수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청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

여기서 자율전공학생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적극적인 면모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가 내게 맞추기를 기대하지 말고, 내가 어울릴 려고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자율전공은 신설된지 얼마 안된 학부이기 때문에, 아직 시스템적 요소가 완벽히 구비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때에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

 

<학점관리를 절대 게을리 하지마라!>

학생들이 간과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이 하나가 있다. 바로 자율전공은 성적으로 2학년의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다. 수험생활이 끝났다고 마냥 해방감에 젖어, 놀기만 하는 대학생활은 자율전공 학생들에게 허락되지 않는다. 대학교에 들어오자마자 자율전공학생들은 아직 한번의 관문이 남아 있음을 인식하고 본인이 알아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교수는 3,4학년들이 학점에 목숨을 거는 인터넷 강의는 저학때는 절대 듣지 마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자율전공학부의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적극적인 태도는 모든 학생들이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조금 힘들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히려, 미리부터 이렇게 적극적인 태도를 키운 자율전공학부의 학생들은 고학년의 생활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꼭 필요한 자질을 미리부터 훈련할 수 있는 셈이므로,

성공적인 자율전공 학부 생활을 해낸다면... 당신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5.자율전공학부에서 필요한 시스템은...

하지만 몇가지 정말 자율전공학부에서 해 주어야 한다는 것 이 있다면, 바로 학생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학과보다 오히려 한명의 지도교사가 관리하는 학생 수가 적어 훨씬 관리의 효율성이 잘 이루어진다고는 하지만, 워낙 많은 학생 수 탓에 과 활동에도 제약이 있고, 학과 학생들의 단합도 힘드며 효율적인 학생지도에도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학생 수를 줄여보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자율전공학부에 필요한 제도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가 정보를 찾는 적극성이 필요하긴 하지만, 학교에서도 학과내에서시행하고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어야 한다. 이는 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을 하는 학교측의 노력도 필요하다. 취재 도중 여러가지 시행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실질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프로그램은 별로 없었다는 학생들의 지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잦은 설문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려는 학교측의 노력도 필요하겠다.

자율전공학부에 대해 많은 불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론은 이것이다. 학창시절의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라. 그리고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참여할 수 있는 모임에 직접 참여하라. 그리고 그 때 제도적 제약이 받을 때에는 스스로가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는 적극성을 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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