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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봐도 외롭지 않은 예술영화 즐기기!

작성일20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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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쉬는 날 집에 있으면 동생과 싸우기만 합니까

 

취미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독서’라고 마지못해 대답하기는 하는데.....

책만 보면 졸음이 쏟아지신다구요

 


기분전환하려 밖에 나갔더니

그곳에는 나를 제외한 모두가 커플일뿐이고

"솔로천국 커플 지옥"을 조용히 외쳐보지만

현실에서는 커플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는 현실에 분노하고 계십니까!

 


그런 분들을 위해

혼자서 즐겨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은!!!!

새로운 취미생활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바로바로 예술영화 즐기기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꺄악

 




Step 1. 숨은 예술영화관 찾기!

 

 

위 지도상에 표시된 곳만해도 무려 7개!

물론 제가 알지 못하는 곳, 서울 전역까지 포함한다면

예술 영화관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답니다.

이 외에도 상상마당, 서울아트시네마 등과 예술영화관들이 존재하고

CGV 무비꼴라쥬, 롯데시네마 아르떼등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도 예술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각각의 예술 영화관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A) 필름포럼(http://www.filmforum.co.kr/)

 

  2005년 개관 이후, 2008년 7월에 현재 위치로 옮긴 필름포럼은 2개의 상영관 뿐만 아니라

카페, 강의실을 갖춘 영화관입니다.

현재(6.13일 기준) 상영작으로는 <하하하>, <하녀>,

<축구의 신: 마라도나>, <지단 : 21세기의 초상>,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가 있습니다.

 

 

B) 아트하우스모모(http://www.cineart.co.kr)

이화여자대학교 ECC 건물 지하4층에 자리 잡은 아트하우스 모모입니다.  

예전에 씨네큐브를 운영했던 백두대간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트하우스모모 역시 2개의 상영관을 가지고 있으며,

매표소 옆에는 작은 책장을 두어 관람객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6.13일 기준) <싱글맨>,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시>, <하하하>, <유령작가>, <노스페이스> 등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 이화여대 내에 있다고 하여 "남자는 못 들어가지 않을까" 라고 주저하신다면

저녁 10시 이전에는 남자분들도 이화여대 출입이 가능하오니 걱정말고 언제든 오세요!

 

 

 

C) 시네마루(http://www.cine-maru.com)

 

제1 독립영화전용관인 시네마루는

한국 독립영화 외에도 일본, 유럽등 다양한 국가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입니다.

 <소명>, <소면2-모겐족월드컵>, <첫사랑 열전>과 같이 조금은 우리에게 생소한 영화를,

그리고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아마존의 눈물>을

현재(6.13일 기준) 상영하고 있습니다.

 

 


D) 씨네큐브(http://www.icinecube.com/) 

 

  광화문의 `망치질 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흥국생명빌딩 지하2층에 위치한 씨네큐브입니다.

<하녀>, <시>, <하하하>를 상영하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들은 현재(6.13일 기준)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일 티켓을 제시하시면

같은 건물 내 다양한 음식점에서 할인 및 메뉴를 무료 제공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E) 스폰지하우스 광화문(http://www.spongehouse.com/)

 


 광화문에 위치한 스폰지하우스 광화문과

 을지로 입구에 위치한 중앙시네마입니다.

 현재(6.13일 기준)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점은 <하하하>, <싱글맨>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를 작성할 때까지만 해도 중앙시네마가 운영되었었는데,

5월 31일자로 영업이 종료 되었습니다. ㅠㅠ

 


 


Step 2. 예술 영화, 무엇을 볼까!

 


 

사실 매달 10편이 넘게 개봉하는 (일반적으로 불리는) 상업영화들에 비해,

예술영화 수는 매우매우 적은편입니다.

 

리고!

왠지 ‘예술영화’라고 하면 알 수 없는 그 난해함과 쏘쿨(So Cool)함 때문에

행여나 돈이 아깝지는 않을까 늘 걱정이죠.

   

그럼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느냐


영화관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무슨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지 살펴도 보고

뿅뿅 포탈 사이트에서 영화를 검색 해서 네티즌들의 평가와 평점도 살펴 보고

언론사의 평가도 살펴보고 하지만 그래도 모르시겠다구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그저 느낌이 가시는 대로 고르는 수 밖에요.

물론 좋아하는 감독, 장르, 배우가 있다면 영화 선택이 수월하겠죠!!!!

그러나 그런 것도 없다!!!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의 느낌을 믿으세요!

우리는 10년 가까이 객관식 시험에 길들여진 “찍기”의 달인이지 않습니까!


* 대부분의 영화관람료는 7천원~8천원 사이(청소년 요금은 6000원~6500원선)입니다.

하지만 영화관마다 통신사 할인, 신용카드 할인, 자체적인 멤버쉽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영화를 보러 가시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꼭!꼭!꼭! 확인하고 가세요!

 


 


Step 3. 알아둬야 할 에티켓!

 

 

두근두근 거리며 드디어 표를 구입하셨다면

영화를 볼 마음에 가슴이 아무리 설레이시더라도

다음의 에티켓을 잊지 말고 꼭 지켜주세요:)


1) 영화 시작 전, 휴대 전화 반드시 “끄기”

적은 수의 관람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 때문에

휴대전화의 진동소리 범인은 금방 밝혀진답니다!

 

휴대 전화의 진동소리, 조명이 영화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도록 시작 전에 꺼주는 센스!

 


2) 상영관 내에는 “물”만 반입 OK!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팝콘에 오징어에 나쵸도 팔고, 상영관에 들고 갈 수 있는데..

예술영화관에는 물만 반입된다구요 커피도 안되나요! 라고 물으신다면

상영관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영화관에서는  "물"만 반입가능하답니다.

쾌적한 영화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니 영화 관람 전에 미리 배를 두둑히 채우는 센스!

 


 

3) 상영관의 불이 켜진 후에 퇴장해 주세요!

 

영화가 마친 후, 후다닥 나가시지 마시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가고 상영관 내에 불이 켜진 이후에 자리에서 일어나주세요~

불이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가려하시다 잘못하면 우당탕!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그 순간에만 즐길 수 있는 영화의 여운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Step 4. 예술 영화.... 내가 봐도 될까......

 

예술 영화를 처음봤을 때 제가 느낀 감정은

"난 이런 영화를 원하는게 아니라 디즈니식의 밝고 명랑하고 희망찬 해피엔딩을 원해!!

영화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싶지, 이런 꾸리꾸리한() 기분은 얻기 싫다고!!!!!!!"라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난해한 예술영화도 분명 존재합니다.

보고나서 도대체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직접 1:1로 만나 묻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꾸준히 관람하다보니 

어느덧 저는 처음에는 낯설게만 느껴졌던 예술 영화의 소재와 구성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만화 영화속에서는 왕자님과 공주님이 결혼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공주님이 왕자님과 결혼도 하지 못한채 죽고

왕자님은 공주를 까마득히 잊고 새로운 여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이 죽는 건 예사이고

때때로는 확실한 결말도 없이 끝나는 경우도 많아,

끝나고 나서는 "끝난거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이 동화속 이야기처럼 늘 행복하기만 하지는 않잖아요.

때때로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하고 억울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해결되는 것이라곤 좀처럼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죠.

 

예술 영화들은 이렇듯 우리 삶의 진짜 모습에 주목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보기 불편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들 역시 `아... 이것도 인생이었어....`하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중앙시네마가 5월 31일자로 영업을 종료하였습니다.

그 이전에도 이미  독립영화관을 포함한 상당수의 예술 영화관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남아있는 예술 영화관들의 사정 역시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7,000원이라는 돈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닙니다. (설마... 저에게만 적은 돈인가요 ㅠㅠ)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발견할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7,000원 이상의 몫을 담당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삶과 감수성을 보다 풍부히 하고

좋은 영화를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소개시켜주는 영화관도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혹은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보내야만 할 때는)

혼자서도 외롭지 않은 "예술영화관"에 들려

여러분만의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오늘도 늘 그렇듯이 .혼.자. 예술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 온(그냥 인증하고 싶어요....)

영현대 글로벌 기자단 6기 최혜정이었습니다.


 


(사실 예술영화라 칭하는 것이

예술 영화의 정의, 예술영화와 독립영화의 차이점, 상업적인 기준등 에서 모호한 부분도 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함께 통칭하여 ‘예술영화’라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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