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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작성일20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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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얼마 전, ‘대학생 롤모델 1순위, 男-이순신, 女-한비야’라는 기사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통계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반기문 UN총장, 김연아 선수 등 다양한 인물이 롤모델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사회적 이슈에 따라 대학생들의 인생 가치관이 바뀜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할 텐데요.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 가치를 중요시 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할까요

 

대학생의 롤모델로 꼽힌 이 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이유로 대학생들은 그들의 삶을 쫓아가고 있는 것인지, 존경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들의 성공 키워드는 어려움을 극복 해 낸 ‘용기’, 그리고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도전정신’이 아닐지요.

또한, 대학생은 롤모델로 유명 인물뿐만 아니라 부모님, 은사님 등 주변의 인물을 꼽기도 하는데요. 이번 통계에서 대학생 중 총 11.7%의 대학생이 부모님 중 한 분이나 두 분을 인생을 살아가는 데 본받아야 할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 먼 인물을 롤모델로 삼지 않는 사람도 상당히 많습니다. 이 결과는 현실적인 선택인 것 같기도 하지만, ‘부모님처럼 살고 싶다’는 대학생들의 답변에서 자식의 마음으로써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어쩐지 훈훈해지기도 하는군요...

하지만 이 통계는 모든 대학생에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나와 다른 전공, 그리고 다른 목표를 가진 학생들은 어떤 인물을 인생 롤모델로 삼고 있을지 실제 대학생의 좀 더 다양한 인생 롤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기 위해 몇몇 학생들을 직접 인터뷰를 해 보았습니다.


 

1. 당신의 인생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저의 롤모델은 가수 ‘비’입니다. 가수 뿐만아니라 배우로서도 활동하면서 모든 일에 있어 열정적인 모습, 철저한 자기반성, 자기관리 등 참 본받고 싶은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비를 롤모델로 삼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였는데요. 그 때부터 비의 춤을 추고 혼자 연습하면서 비를 팬이자 롤모델로서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또 얼마 전에는 비가 ‘닌자어쌔씬’이라는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되기도 했잖아요.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도 배우를 지망하는 학생으로서 참 본받고 싶은 점입니다. 비 외에도 게리 올드만’이라는 배우를 정말 존경하는데요. 레옹에서의 맡았던 악덕한 형사역할에서 인간의 이중성을 보여줬던 그의 연기는 참 언제 봐도 소름끼치는 것 같아요. 언젠가 게리 올드만이 인간적인 배우가 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저도 이 말에 참 공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배우라고 하여서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고 그 누구보다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저를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는 모두 일촌신청을 할 수 있을 만큼요! 하하.

2.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다면

제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던 때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입니다. 그 당시 우연히 영어연극에 캐스팅된 적이 있는데 그 때 문득 ‘아, 이거 완전 소꿉놀이인데’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 이후로 재미를 갖고 공부하기 시작했고 중1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기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학원형 극단활동과 영화나 방송활동도 조금씩 병행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는 안양예고를 진학했고 이때는 참 많은 것들을 경험했습니다. 전교회장으로 당선되기도 했고, 새롭게 뮤지컬을 접하면서 연기에 따른 춤이나 노래도 재미를 붙이고 연습을 했고, 그래서 명지대 뮤지컬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부를 하면서 수학이나 국어 같은 교과공부와는 다르게 증명 할 수도 없고 답도 없다는 것이 참 어려웠어요. 모든 것에 ‘왜’라는 질문을 달았지만 결국 답은 없더라고요. 그 고민이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그 고민이 대학을 와서 더 커졌어요. 대학을 와서는 정말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배우고 있는데 그동안 제가 배웠던 것들은 무엇이고, 그동안 헛공부를 했었나 하는 회한도 들기도 했거든요. 시간이 지나고 스스로 내린 결론은 ‘결국 답은 없다. 일단 받아들이고 배우는 자세부터 시작하자.’라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 결론이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아직도 ‘왜’라는 질문을 떨쳐버릴 수 없다는 것은 큰 고민이에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노력한다면 제가 상상하는 그 자리에 꼭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3. 현재의 꿈은 무엇입니까

사실 저의 꿈은 좀 이상적일 수도 있는데요. 저의 꿈은 한 문화의 아이콘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물이나 스타일을 보면 제가 떠오르고, 어떤 역할에 있어서도 저만이 할 수 있는 아이콘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1. 당신의 인생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한국 장애인 최초 유학생이자, 최초의 맹인 박사로 미국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의 자리에 오르신 강영우 박사님를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2. 인생 롤모델로 설정한 이유나 계기가 있다면

몇 년 전 우연히 TV로 강영우 박사님의 다큐를 본 적이 있어요. 강영우 박사님은 소년 시절 갑작스런 사고로 눈을 실명하셨는데 어머니와 누나마저 일찍 세상을 떠나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야 했어요. 그런 불행 속에서도 강영우 박사님은 선명한 인생의 비전과 분명한 목표를 정했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고단한 삶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었죠.

그 당시만 해도 맹인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는 마사지사가 전부였지만 박사님은 미국으로 유학도 떠나셨어요. 아내와 함께 강의실을 찾고 아내의 대필로 시험을 치르는 등의 노력 끝에 박사학위도 얻었지만 우리나라는 장애라는 이유를 들어 박사님을 받아주지 않았어요.

하지만 결국에는 장애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 연방정부 최고의 공직자가 되셨고 장애인들의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오셨어요. 몇 년 동안 박사님이 내놓은 보고서들은 미국 내 장애 관련 정책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고요. 유사시 장애인들의 인명 구조에 대한 정책 역시 그 중 하나라고 하네요.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지 않는 강영우 박사님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

3. 현재의 꿈은 무엇입니까

저 또한 강영우 박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나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싶어요. 때문에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어요. 그러면 소외된 국민들의 권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을 테고, 그로 인해서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세상이 변할 거라고 믿어요. 우선은 열심히 노력해서 공직자의 길에 들어서는 게 현재의 꿈이에요.

 

1. 당신의 인생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현재 가르침을 받고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사회생활학과 박정서 교수님입니다.

2. 인생 롤모델로 삼은 이유나 계기가 있다면

박정서 교수님은 같은 사회생활학과이기는 하지만 일반사회 전공으로, 역사전공을 하고 있는 저와는 전공이 다르십니다. 그래서 가끔 왜 롤모델로 삼고 있느냐, 하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요. 박정서 교수님의 학문에 대한 열정, 교육하는 자로서의 태도 등은 전공에 상관없이 참 교육자로서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그 점을 꼭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정서 교수님께서는 처음에는 중학교 교사로 일을 하셨지만, 중학교의 교육사정상 자신의 전공보다는 타 전공을 가르키는 일이 늘자 고등학교 교사가 되기 위해 시험을 보고 고등학교 정치 교사가 되셨다고 해요. 그 뒤에도 학생들에게 더 많은 내용을, 정확하게 가르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하셔서 지금 박사과정에 있는 분이십니다. 스스로도 학생이시면서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의 교수님은, 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시고 이해해주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평가에 대해서는 날카롭고 공정하시지요. 저도 이 교수님처럼 학생에게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제가 공부할 학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존경받을 수 있는 교사, 그리고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3.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우선 임용고시를 보아서 공립학교의 역사교사로 일하고 싶어요. 그리고 2~3년 뒤에 교단에 서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박사 과정을 끝내고 나면 대학에서도 강의를 하며 스스로의 활동무대를 넓혀 나갔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제각기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어서인지, 각자의 목표와 인생플랜이 모두 달랐습니다. 롤모델이 구체적으로 있는 학생들을 인터뷰 하였지만, 이 학생들과는 반대로 구체적인 롤모델이 없는 학생도 많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롤모델이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할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롤모델을 정하고 싶지만 누구를 삼아야 할지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겠지요 물론 롤모델과 상관 없이 자기 자신만의 길을 멋지게 개척해 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만약 인생 방향 때문에 이리 저리 고민하고 있다면 자신의 롤모델로 삼은 멋진 인물을 목표로 잡는다면 조금은 그 고민이 쉬워지지 않을까요

 

 

1. 먼저 자신에 대한 공부를 하자.

자기 자신을 모른 채 인생 롤모델을 정하는 것 뭐, 이건 엄청난 모순이지 않을까요. 자기 공부라는 것이 참 두루뭉실하고 막연한 것이라 더 어렵게 느껴진다면, ‘나’를 하나하나 분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인드맵, 피쉬본맵, SWOT 분석 등을 하며 차분하게 자기를 분석하고 분해해 보는 경험, 한번쯤은 꼭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비오는 날 창가에 앉아서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말이죠!

2.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을 하라.

책은 참 많은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책이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부터, 고난을 극복한 이야기, 그리고 내가 겪지 못한 수많은 경험들을 미리 알아보는 체험판 임이라는 사실은,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롤모델을 정하기 위해 읽어야하는 책은 무엇이냐고요 음.. 역시 답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어떤 소설을 읽고서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아야 겠다, 어떤 점을 본받아야 겠다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자기 계발서를 읽고서 좀 더 현실적인 누군가의 삶을 깨달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창 방황하고 힘든 대학시절, 책은 좀 더 이상적이며 현실적인 답안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사들의 추천 도서>

http://www.yes24.com/campaign/01_Book/2010/0428Recommand1.aspx

 

3. 가까운 인물에 집중하라!

위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이나 은사님 등 가까운 인물을 롤모델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위의 인터뷰에서도 나타나고 있지요. 멀게 느껴지는 인물보다는 그 인생을 가까이 느낄 수도 있고 운이 좋다면 좋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롤모델을 가까이 두고 닮아가는 것, 이보다 더 즐거운 목표의식이 어디 있을까요.^^

 

 

 

지금까지 대학생 롤모델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전해드렸습니다. 사실 이 롤모델의 기준은 장래희망 같은 현실적인 기준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직업과는 관계 없는 이상적인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 중 어떤 것이 더 가치 있고 옳은 지에 대한 답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 선택의 답이 어떤 것이 되었든지, 자신을 위한 멋진 인생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6기 취재 조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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