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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대학생, 일본 중심을 누비다 - 준비편

작성일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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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2007년 어느 날. 한창 수능 준비에 찌들어 살던 고 3 여학생들은 점심을 먹으며 미래를 이야기한다.

"무조건 놀 거야." "당연 놀아야지." "해외여행!!" "그래 바로 그런 거!!"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수다를 떨던 여학생들 중 세 명은 멀지 않은 미래에 일본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A양(박진숙. 현 22세) , B양(정효진. 현 22세) , C양(최소라. 현 22세). 이 세사람이 바로 그들이다.

평소에는 허술하지만 노는 일에 만큼은 이보다 더 철저할 수 없는 A양과 C양의 노고에

B양은 거저먹은 여행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막연한 설레임과 기대감에 부풀어 시작된 일본 여행은 아마 해외여행을 하는 그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감각일 것이다.

이제 막 열의와 즐거움에 가득 찬 대학생들의 준비과정은

녹록치 않았지만 해 볼만 했고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조금은 복잡할 수 있지만)

 

세 사람은 일본 여행을 어떻게 준비했을까

 

 

 

 

소소하게 놀러다니는 국내 여행이야 계획하기에 어려움 없이 지낸 세 사람은 

해외여행 계획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인터넷 강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 사는 20대 여성들에게 `정보`라 함은 당연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것이 우선이지 않겠는가.

 

 

어떤 것 부터 해야할지 애매했던 세 사람에게 이들은 `표지판`이 되어준다.

비행기 티켓 값부터 호텔까지 기본적인 정보가 다 있다. 

이미 여행을 다녀온 분들의 조언도 많고 때마다 바뀌는 가격 정보도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하지만 여기에서 쉽게 끝내기엔 아쉬운 감이 있다. 더 꼼꼼하게 `노력`을 쏟을 필요가 있다.

 

 

 

여행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공비.

이제 막 아르바이트를 해서 여행 비용을 모은 세 명의 대학생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를 어떻게든 줄여보자는 의견이 말도없이 일치되었다.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은 때 부터 손품팔아 시장 조사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좋은 항공권은 언제 어디서 나올 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저녁, B양은 A양에게서 구원의 손길같은 전화를 받는다.

 

A양-우리 티켓 예매 완료했어.

B양-어디서

A양-일본 항공사에서 이벤트 하더라. 선착순 200명에 우리 셋이 들어갔으니까 날짜만 정하면 돼.

 

셋 중 컴퓨터와 가장 멀 것만 같았던 A양의 선전이었다.

 

신이 난 B양은 엄마에게 이야기하지만 엄마의 반응은 차기만 하다.

"너 사기 당한 거 아니니 어떻게 그렇게 싸"

 

 

위 캡쳐는 당시 당첨된 이벤트이다. 아쉽게도 이것은 사기도 그 무엇도 아니었다. 

이런 이벤트는 항상 하는 것도, 훨씬 전 부터 공공연히 알려주는 것도 아니다.

얼마나 많이 `시장조사`를 했는가에 따라 살 수도, 사지 못할 수도 있는 이벤트인 것이다.

 

 

 

커뮤니티 등에서 정보를 알았어도 대행사를 통해 수수료를 주고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예약하고 싶은 호텔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솔직히 겁이 덜컥 날 수 있는 상황이다. 직접 했다가 예약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대학생이란 젊음과 패기로 뭉친 존재이지 않은가.

직접 예약을 돕는 사이트는 여러군데가 있다.

그 중에 한 군데로 라쿠텐트래블(http://kr-travel.rakuten.com) 이라는 곳이 있다.

한국어로 되어 있는 이 사이트는 다양한 호텔을 자신의 여행 사정에 맞추어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학원은 다니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시절 제 2 외국어를 일본어로 하고 개인적으로 공부도 한

C양은 용감하게 일본 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을 시도, 안전하게 성공했다.

 

 

 

한 번쯤 직접 예약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번역기를 이용 하면 크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

 

물론 호텔의 대안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인민박을 이용할 수도 있다.

서비스의 질이 호텔보다 낮고 욕실을 공동으로 써야 하는 등의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민박은 가격이 굉장히 싼 편이고 한국말이 통용되는 곳이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 티켓 예매도, 호텔 예약도 중요하지만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이다.

어딜 보고 어딜 갈지 정하는 것이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대로 정하고 내 마음대로 노는 여행이라지만 일단은 계획서가 필요하다.

하루 이틀 아는 동네에서 노는 것이 아닌 전혀 모르는 나라로 놀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계획은 철저해야 한다.

 

 

 

 

STEP1_일정 짜기.

 

누구나 그렇듯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가기로 마음 먹는 순서이다.

이 세사람의 여행은 3박 4일이었고 그 동안 갈 수 있는 곳을 최대한 상의 해 보기로 했다.

우선은 그 날의 점심시간에 신나게 이야기했던 `온천`은 꼭 들어가야 한다고 신이 났다.

축제를 비롯해 서점에 들려 일본 여행 책자를 뒤지며 여기가 좋겠다, 저기가 좋겠다 상의도 해 보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여기도 좋다! 저기는 더 좋다! 하며 가고 싶은 곳을 찾는다.

가고 싶은 곳은 많겠지만 과감히 포기할 곳은 포기하고 꼭 가고 싶은 곳만 잘 추리도록 하자.

 

 

 

STEP2_지하철 정하기.

 

얼추 가고 싶은 곳이 다 정해졌다.

이 정보들을 토대로 3박 4일의 `동선`을 짜기 시작한다.

동선 짜기의 가장 기본은 역시 `거리`이다. 가까운 곳들끼리 잘 묶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 과정은 교통편도 함께 고려해서 정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할 수 있다.

일본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일본의 지하철은 굉장히 복잡하고 다른 선으로 갈아탈 때 마다 돈이 들기 때문에 이 때 정말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다.

되도록이면 일본 여행 동안 중점적으로 이용할 지하철을 하나 정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해서 그 지하철만 타고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긴 어렵다.

최소한의 비용이 들 수 있는 노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 사람의 경우를 살펴 보자면 일본 지하철 노선도를 살펴 보면서

가장 많이 이용하고, 호텔과의 접근성이 높은 지하철을 찾아 보았다.

더불어 여행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하철이 좋지 않겠는가.

 

 

그들의 선택은 `도쿄 메트로` 였다.

 

 

가고자 하는 곳에 불편함 없이 잘 도착할 수 있고 더불어 `스페셜 2일권` 이라는 것도 있기 때문이었다.

 

 

`도쿄 메트로 스페셜 2일권` 이란 말 그대로 한 번 구매해서 2일동안 자유롭게 도쿄 메트로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로, 나리타 공항에서 쉽게 구매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많은 관광객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제도가 있을까.

 

 

도쿄 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JR 노선에도 패스가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JR패스는 90일 이내의 단기 여행객들에게만 판매되는 패스로 JR의 모든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패스를 구입하려면 사전에 한국에서 일본전문 여행사를 통해 교환권을 구입해 둬야 한다.

나리타 국제공항 내의 JR안내소를 찾아가 여권과 함께 패스 교환권을 보여주면 JR 패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요즘 많이 쓰이는 `스이카 카드` 라는 것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 교통카드와 비슷한 제도로 티켓을 일일이 구매할 필요 없이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바로바로 쓸 수 있는 카드이다.

공항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500엔이다. 나중에 카드를 반납할 때 충전 금액이 0원이 되면 수수료를 물지 않고

500엔을 전부 돌려받을 수 있으니 되도록 카드에 남은 돈을 다 쓰는 것이 좋다.

 

 

여행 중에 지하철을 얼마나 타느냐에 따라 스이카 카드가 좋을 수도, 위의 두 패스 같은 것이 좋을 수도 있으니

자신의 여행계획에 따라 잘 선택하도록 하자.

 

3박 4일 일정이었던 이 세 사람은 도쿄 메트로 스페셜 2일권을 2장 사기로 결정한다.

 

 

 

 

STEP3_준비물 정하기.

 

혼자 가는 여행이 아니라 여럿이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짐을 되도록 적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공통으로 사용하게 될 물건들을 정리 해 분담하면 짐을 쌀 때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것만은 꼭 가져가라! 하는 것 몇 가지를 추천 해 보자면

역시 첫 번째로 전압전환용 `돼지코` 일 것이다.

 

일본에서 통용되는 전압은 100/110v로 우리나라와는 전압이 다르기 때문에 가져간 전자제품들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돼지코`가 꼭 필요하다.

만일 여행에 가는 사람이 많다면 `멀티탭`을 가져가는 것도 추천한다. 

세 사람이 모두 디카나 휴대폰을 가져가니 충전기도 가져가야 한다.

이 많은 코드들을 한꺼번에 쓰기 위해서는 `멀티탭`은 필수용품이다.

 

 

여행용 복대를 구매하는 분들도 많다. 확실히 도난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땀띠의 위험에선 벗어나긴 힘들 수 있다.

 

 

 

STEP4_ 복사하기

 

 

위의 사항들을 깔끔하게 정리한 나만의 계획서가 완성이 되었다면

깔끔하게 프린트 해 가지고 다니기 좋게 정리한다.

이 때 지하철 노선도와 지도를 함께 프린트 하는 것이 좋다.

 

 

 

 

 

해외 여행을 가는데 공항의 묘미, 면세점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나 면세점 중 인터넷 면세점은 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 세 사람의 경우는 비행기 시간이 8시. 면세점이 제대로 문도 안 열 시간이라 선택 사항이 많지 않았다.

(물론 몇몇 부지런한 곳들은 이른 시간에도 당연히 문을 연다.)

 

 

 

만일 인터넷 면세점을 처음 이용해 보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가입 때 쿠폰을 줄 것이다.

이 때부터 면세점 싸게 이용하기 대 작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대부분 면세점들은 항시 이벤트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가입한 커뮤니티가 큰 도움이 되는데, 인터넷 면세점에서 하는 이벤트나 이용 가능한 쿠폰 정보가 많이 올라온다.

 

2월에 여행을 다녀온 이 세 사람들은 당시에 진행 중이었던 룰렛 돌리기 이벤트를 이용,

매일마다 룰렛을 돌리면서 얼마짜리 쿠폰이 당첨되었는지 확인하는 게 그 당시의 일상이었다.

 

면세점을 이용할 때는 쿠폰도 중요하지만 여권번호와 탑승할 비행기 정보가 필요하다.

 

여권기일이 만료된 여권으로는 물품을 인도 받을 수도, 출국을 할 수도 없으니 미리 확인 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원하는 물건이 인터넷 면세점에 없는 물품일 수 있다. 그럴 땐 스페셜 오더 를 이용해 보자.

 

 

 

원하는 물건이 없어 스페셜 오더를 신청한 C양은 그 때의 일을 회고하며

마치 자신이 부자집 여식이 된 것만 같았다고 한다.

C양의 주문을 받아 오직 그녀를 위해 물건을 들이고 친절하게 확인전화까지 하며

세세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에 크게 감동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 면세점은 기본적으로 본인의 탑승시각에 맞추어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니 꼭 확인 해야 한다.

 

 

 

 

 

여행객이 꼭 소지해야 하는 두 가지다. 

잘 관리해 분실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법.

혹여나 있을 분실에 대비 해 놓는 것이 좋다.

 

`여권` 과 `e-ticket` 복사본을 챙기자.

 

만일 여권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생기면 여권을 재 발급 받아야 하겠지만 그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여행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여행을 지속하고 싶다면 여행자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일본 내 한국영사관에서 여행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여권분실증명서와 사진 2매가 필요하다.

여권분실증명서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받을 수 있다.

이 때 여권번호와 여권발급일 정도를 알아 두어야 신분확인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여권 복사본을 챙겨두면 발급이 수월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여권과 티켓은 두 쌍씩 복사하는 것이 좋다.

한 쌍은 가지고 다니고 다른 한 쌍은 숙소에 놓고 다니는 것이 좋다.

이 세 명은 숙소에 금고가 비치되어 있어서 그 금고에 넣어두고 다녔다.

 

 

 

앞서 몇 번이나 강조된 부분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웹서핑의 대가 C양의 도움을 받아 저렴하고 좋은 보험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여행자 보험은 정말 다양하고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그 계약사항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각의 담보내용을 잘 확인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도 꼼꼼히 확인 해 보아야 한다.

C양이 소개해 준 곳에서 한꺼번에 보험을 들었지만

세 명 모두 다른 종류의 보험을 든 걸 보면 확실히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도난당한 물건이나 병원 이용을 보험처리 하고 싶다면 확인증을 끊어와야 한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이 세 사람도 부디 이 보험을 쓸 일이 없기를 빌면서 여행길에 올랐다.

 

 

 

여행 준비가 끝나니 정말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여행준비가 완벽했다 스스로 다짐하며

공항행 리무진을 타는 그 날만을 기다리며

세 명의 대학생은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과연 그들의 여행은 얼마나 순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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