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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소싱, 너는 뭐니?

작성일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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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터넷 매체가 발달함에 따라 대중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그래서 대중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것이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꼽히는 것 당연하다. 하지만 꿰뚫어보는 것을 넘어서 대중이 직접 참여해 상품을 개발한다면 굳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할 필요가 있을까 이 물음에 답하는 것이 바로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이다. 특히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인터넷 매체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크라우드 소싱’은 대중(Crowd)과 외부 자원 활용(Outsourcihg)의 합성어로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 대중이 참여하도록 개방해 생산효율을 증진시키는 경영 방법이다. 쉽게 말해 기업이 대중들에게 공개적으로 의견을 묻고, 대중의 힘을 빌려 문제점이나 개선 방향 등을 찾아내는 것이다.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고 심층적인 분석을 해도 된다. 그러나 이제 세상은 변했다. 전문가보다도 더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가 바로 대중이기 때문이다. 트위터, 블로그 등 대중들은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으로 사회를 움직이고 있다. 오히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대중은 군중의 의미를 넘어 ‘인터넷 광장’ 속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됐다.

 

∥대중에게 묻는 패션 스타일

 

스타일은 대다수의 사람이 아침마다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옷 스타일이 변하고, 목적지에 의해서 코디도 항상 신경 써야 한다. 그렇다고 의상 디자이너, 패션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자니 자금도 그렇고 매번 찾기도 힘든 게 사실이다. 이럴 때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자신의 의상 콘셉트를 맞추면 된다. 단지 내가 할 일은 코디를 한 자신의 모습을 찍어 Fashism사이트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패션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들은 그 모습을 평가하고 각자의 의견이 쭉 올라오기 시작한다. 대중이 대중에게 묻는 방식의 ‘크라우드 소싱’이다.

 

남자 친구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스타일 제안부터 체형에 따른 코디까지 자신에게 맞춘 의상들을 볼 수 있다. 전문가에게 의뢰를 할 필요 없이 간편한 방식으로 다수의 사람들에게 제안을 받을 수 있다. 굳이 친구에게 하나씩 의상을 보여주며 ‘나 어때’를 연발하지 않아도 된다. 친구가 ‘좋다. 잘 어울려’라고 말해 밖에 나갔는데 낭패를 볼 일도 없다. ‘크라우드 소싱’에게 물어보자.

 


 

이제 의상 제안을 받았다면 직접 의상을 디자인해보는 것도 좋겠다. 카페프레스(Cafepress)’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티셔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600만 명이 넘는 회원과 한주에 4만 5천개의 올라오고 있다. 이 모든 상품을 디자이너가 만들 수 있을까 아마 웬만한 대규모의 자금이 없다면 디자이너 섭외도 힘들 것이다. 분명한건 이 모든 상품의 디자인이 방문객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카페프레스’ 사이트에 접속한 방문객은 수많은 카테고리 중에 선호하는 의상을 구입하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이미지를 정하고 주문한다. 그러면 24시간 내에 제작 완료. 티셔츠와 같은 의상 뿐만 아니라 머그컵, 장식용 자석, 강아지 티셔츠, 강아지 밥그릇을 비롯한 프린트가 필요한 제품들을 접할 수가 있다.

 

 

∥‘마인드 스톰’ 내가 만든 로봇

 

 

‘레고’는 PC와 연결해 프로그램밍하는 로봇 제품을 1998년 출시했다. 움직이지 않는 레고 모형에 식상해있는 성인들을 겨냥한 제품이었다. 이 로봇 제품은 자체에 운영체제가 있어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변경하면 부품 성능이 달라졌다. 이것이 바로 ‘마인드 스톰’이다. 이를 흥미롭게 여긴 해커들은 ‘마인드 스톰’의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해킹해 새로운 ‘마인드 스톰’을 만들어냈다. 새롭게 탄생한 ‘마인드 스톰’은 기존 ‘레고’의 제품보다 더욱 혁신적이며 창의적이었다.

 

이를 본 ‘레고’는 아예 소스 코드를 무료로 공개하고, 제품 약관에 ‘해킹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기에 이른다. 또한 이 해킹을 부추기는 커뮤니티까지 만들었다. 이에 발맞춰 해커들 손에 ‘마인드 스톰’은 다양한 모습으로 탄생하게 됐고, 일반인들에게까지 유명해지게 됐다.

 

‘크라우드 소싱’은 뛰어난 능력과 지식을 갖춘 개인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참여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야 되는 기업에서 이 ‘크라우드 소싱’을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대중의 지혜를 내 것으로 크라우드 소싱에 성공하려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크라우드 소싱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면 비용을 낮추고 제품 및 서비스 기획, 연구개발 문제 해결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크라우드 소싱’은 대중의 힘을 빌림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크림, 먹어봤니

 

국내에도 ‘크라우드 소싱’의 엔진이 가동을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 곳이 `아이디어크림`이다. `아이디어크림`은 국내 최초 브랜드 아이디어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함께 브랜드를 개선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즉 기업이 소비자에게 브랜드 아이디어를 의뢰하면 소비자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제품아이디어, 브랜드명, 로고디자인, 패키지디자인에서부터 마케팅 아이디어까지 의뢰할 수 있는 영역 또한 넓기 때문에 소비자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제안한 아이디어가 대중들로부터 우수하게 평가되면 1위/2위/3위는 기업이 제안한 상금을 받게 되며, 1위로 선정된 아이디어를 평가한 소비자들도 일정 상금이 배분된다고 한다. 아이디어크림 김남호 대표는 “소비자들은 웹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 생각, 경험,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공유함으로 소비자의 구매의사결정과 브랜드의 마케팅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마트한 소비자로 변화되었다. 또한 디지털 디바이스의 발달은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컨텐츠를 쉽고 빠르게 창조할 수 있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이끌었다’라고 전한다.

 

 

∥‘크라우드 소싱’ -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라

 

‘크라우드 소싱’의 가장 중요한 점은 대중의 참여다. 어떻게 이들을 ‘크라우드 소싱’에 참여시켜 다양한 의견을 받아낼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즉 ‘크라우드 소싱’에 참여하는 이유를 파악하고 대중에게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컨테이저스 매거진은 ‘크라우드 소싱’에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4Fs를 제시했다. 명성, 돈, 재미, 만족이 그 네 요소다. 이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크라우드 소싱’은 양날의 칼이다. 전문가 못지않은 대중의 의견을 받아 효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반면 실현 불가능한 의견과 허무한 아이디어 때문에 ‘숨은 진주’를 발견하지 못 해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은 무시할 수 없다. 또한 다양한 의견 속에 ‘숨은 진주’를 찾아낼 수 있는 식견만 갖춘다면 ‘크라우드 소싱’만큼 결과가 확실한 것은 없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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