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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을 사랑하는 사람들

작성일201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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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서울 도심에 한옥 보존 지구가 있다고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와 몇 분을 걸어가다 보면 경복궁과 창덕궁, 비원 사이 북악산 기슭에 있는 북촌 한옥마을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곳은 주변에 고궁과 삼청동, 그리고 인사동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의 전통 주거문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 혹은 관광객이라면 꼭 들르게끔 하는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이곳이 개발되고 알려진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관광안내소가 설치된 것은 2008년도 부터의 일이고 최근에 들어 북촌 한옥마을에 대한 서울시의 관심이 뜨거워진 것이다. 이런 북촌 한옥마을에는 어떤 볼거리가 있을까. 이곳의 기왓장들이 무더운 날씨를 삼키고 시원함을 선사하며 우리를 반긴다. 북촌 한옥마을로 떠나보자.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와 현대 계동 사옥 옆쪽으로 걸으면 북촌 문화센터가 보인다. 북촌 문화센터에서는 작은 공간에 전통한옥 주거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고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어주기도 한다. 또한, 가회동 전반에 관한 관광정보도 제공하는데 이 곳은 한옥마을을 본격적으로 관광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곳에서는 한옥의 구조를 내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고 다양한 전통문화 교육도 진행된다.

 

북촌 문화센터에 있는 한 방에서 전통부재 제작 교육이 한창이다. 

  다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중앙 고등학교가 보인다. 이곳은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이다. 학교앞 문방구에는 겨울연가와 한류스타들의 브로마이드와 사진들로 가득차있다. 중앙고등학교는 고려대학교의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이 1934년 일제 강점기때 지은 고등학교로 그 외관은 고려대학교 본관과 흡사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건축가 박동진이 비슷하게 설계한 까닭에 두 건물은 거의 같은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중앙고등학교에서 나와 좌측 골목으로 들어가는 곳에서 부터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인들도 길을 찾기 쉽지 않은 골목길에서 외국인들은 길을 잘 찾을 수 있을까 대답은 "북촌 한옥마을에서는 가능하다." 이다. 바로 배화여대 길거리 통역 서포터즈가 그들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처음와 본 곳이라 낯설고 복잡한 골목길 때문에 역시나 관광객들이 길을 헤메는 것을 확인했다.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이 길을 알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을때 한 사람이 다가와 그들에게 능숙한 중국어로 말을 건다. 처음에 거리감을 두던 중국 관광객들은 젊은 여성 대학생이 자신을 도와주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놓고 궁금한 질문을 쏟아낸다. 한참을 이야기를 주고 받아 원하는 도움을 받게된 그들은 다시 밝을 얼굴로 길을 나선다. 실제로 안내를 받은 중국인(사진 가운데)은 "한국을 하나도 알지 못한채 이곳에 왔는데, 젊은 여성이 도와주니 친구같고 매우 좋다"라고 했다.

  이들을 도와준 사람은 배화여자대학교 중어통번학과에 재학중인 이윤서(22)씨. 윤서씨는 벌써 2년째 이 봉사활동을 맡아 하고 있다.

통역 서포터 이윤서씨(좌)가 관광안내를 하고 있다. 

  배화여대는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와 협력을 맺고 매학기 15명의 길거리 통역 서포터즈를 봉사단을 운영한다. 서포터즈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가 많은 주말에 활동을 하는데, 이들은 재동초등학교앞 인포 센터와, 정독도서관 인포 센터에서 소속되어 일하며 주로 길거리에서 직접 뛰며 움직인다. 윤서씨도 이들 중 한 명이고 현재 서포터즈의 팀장을 맡고 있다. 그녀를 따라 북촌을 조금더 구경해보자.

 

 

   한옥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니 관광객들도 휴식을 취하며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다. 한옥마을과 먼 곳으로 보이는 현대식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북촌에서 가장 멋있는 곳으로 뽑히는 곳이다. 윤서씨는 우리가 미처알지 못한 관광정보들을 흘려준다. 외국인들이 자주찾는 게스트 하우스, 이명박 대통령 생가 등 전혀 알지 못했던 정보를 알게되고 북촌을 접하니 이곳이 더욱 새로워 보인다. 서포터즈 팀장인 만큼 이곳에 대해 아는 지식이 해박할뿐만 아니라 그녀의 북촌 사랑은 넘쳐 흐른다. 그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통역 서포터즈 팀장을 맡고 있는 이윤서 씨

 

Q :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A : 처음에 학교 수님의 추천으로 시작하였고, 다양한 외국인과의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주어져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북촌과 같이 멋진 관광지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었습니다. 저희 통역 서포터즈가 주로 하는 일은 주로 삼청동과 북촌을 돌아다니면서 외국인들에게 이 곳 전반에 관해 안내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Q : 대학생이기 때문에 더 좋은 점은 있나요

A : 작년에 한국에 놀러온 대만 관광객들을 친절히 안내해 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 이야기도 통하고 나이도 비슷하여 함께 명동에서 식사와 쇼핑을 함께 했던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대학생이라서 가능했던 것이겠죠 다른 예로, 때로 한국과 다른 나라의 문화차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실수할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어른 분들이나 관광객분들이 너그러이 넘어가주시며 덕담도 해주어 한 단계씩 발전하며 행복한 서포터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학생으로서의 강점은, 똘똘 뭉친 열정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Q : 이 곳에서 일하며 느끼는 보람이나 자부심은

A : 북촌에서 뿐만아니라, 방학이 되면 평일에 서울시에서 있는 외부 통역행사일에도 참가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을 직접 현장에서 수행하면서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들과 지식들을 배우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서울과 북촌 한옥마을에서의 활동은 제가 서울의 얼굴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끔 해주기 때문에 더욱 자부심을 가지게 합니다.

 

Q : 앞으로의 서포터즈 활동 계획

A : 이 활동을 시작한지 2년째이지만 아직 시작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많을 것들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잘 그려진 밑바탕 안에서 서포터즈가 밝은 서울을 위해 멋진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A : 한류가 유행을 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많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외국인과의 만남의 기회 많은데요, 비록 완벽하게 그들을 도와주지는 못할지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나면 먼저 다가가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자세를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생 모두가 서울과 한국의 얼굴 역할을 함께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윤서씨를 만나면서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찬 대학생의 패기를 느낄수 있었고 북촌 한옥마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졌다. 자신이 가진 실력을 이용해 먼저 나서 서울을 알리고 자신의 꿈까지 키우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윤서씨와 같은 실력있고 열정있는 대학생 봉사단을 종로구 측에서 양성하기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로구 문화관광 협의회를 찾아 그 답을 들어보았다.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 윤종복 국장님께서 인터뷰를 위해 직접 북촌 한옥마을로 오셨다. 자택이 가회동인 만큼 한옥과 북촌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셨다. 이 날 윤 국장님은 대학생 봉사단과 인포센터 직원들에게 좋은 이야기와 조언을 해주시며 더욱 북촌을 발전시키자고 의기투합하였다.약 20여년동안 삼청동과 가회동을 가꾸어오는데 힘써 오셨다는 윤종복 사무국장님을 만나보았다.

종로구 문화관광 협의회 윤종복 국장님

Q :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는 어떤 기관인가요

A : 종로구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조례를 통해 설립된 사단법인입니다. 우리는 종로구 전반에 관한 관광뿐만 아니라 북촌(삼청동+가회동)을 가꾸는 단체로 그 이름에 걸맞는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Q : 앞으로의 목표나 북촌한옥마을의 비전

A : 전통문화의 의미적 가치를 살리는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북촌은 조상의 얼이 서려있는 이곳의 한옥과 서양옥의 조화를 이루고 하드웨어 적인 측면(벤치, 전봇대, 나무 등)을 잘 정비해 우리의 주거 문화를 내외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북촌한옥마을의 비전은 제가 3년전에 선포했던 북촌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입니다. 현재는 이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대학생 거리 통역 서포터즈는 어떤 단체인가요

A : 우리는 호스피텔리티 운동 확산을 지향합니다. 이는 `사랑과 정성으로 찾아온 사람을 맞이하여 작은 감동을 주어 다시찾게 만들자`는 운동입니다.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2008년 3월 부터 배화여대 산악협력단장과 뜻을 모아, 찾아가는 거리 통역 서포터즈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은 손님을 맞이할 자세가 되있는 자세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한,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말문이 잘 터지지 않는 요즘 대학생들에게 현장에 나가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또한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 이 활동을 지원하면서  얻는 보람, 그리고 바라는점

A : 학생들이 관광자원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계기가 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일에 참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때 마음이 뿌듯합니다. 그러나 아직 조금더 학생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됩니다. 자신이 국가의 얼굴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졌으면 합니다.

 

Q : 북촌을 잘모르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A : 대학생들 같은 젊은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의 것들이 어떤것인지 알려주고, 그것을 우리가 보존해 대대손손 남겨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해외에 못지않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를 가꾸어 우리가 소중하게 의미적가치를 채워 나중에는 그들이 이것을 더욱 계승 발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인들이 이곳을 왜 오겠습니까 이 곳은 우리의 얼과 문화가 서려있는곳이기 때문이고 그것을 보고 느끼기 위해서 입니다.

  

 국장님 외에도 북촌을 누구보다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북촌 인포센터에는 저번달부터 통역 봉사일을 시작한 배화여대 학생들과 인포센터 업무를 담당하시는 주명란 주임님(가운데), 그리고 8개국어를 구사하시는 자원봉사자 강진석(맨 오른쪽)님께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자신감을 표시하셨고 북촌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 모두가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 일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들 모두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고 있는지 한 번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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