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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백남준 그를 다시 만나다!

작성일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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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10.06.18. 인천 송도 국제 도시 내 Tri-bowl에서 진행하고 있는 백남준 특별전을 다녀왔다!

 

 

 

◎백남준은 누구인가

 

 Tele-Vision(크게-보다)즉, Big-Vision. 그의 유쾌한 개념 중 하나이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이시대의 진정한 선구자이다. 시대를 앞선 발상으로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를 여전히 놀라게 한다. 그는 50여년의 세월동안 TV와 비디오,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조각, 페인팅, 드로잉, 퍼포먼스 설치 등 미술의 다양한 카테고리에 접목시켜 예술의 영역을 대폭 확장시키고, 전자정보시대와 전자시각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변화된 예술의 언어와 컨텐츠, 기술을 제공하였다.

 그는 20세기 글로벌 문화계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세계인이자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비빔밥 정신이 있는 한 한국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한 인터뷰에서 그가 한 말이다. 비빔밥은 갖가지 나물과 밥이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음식으로 그의 예술 가치관에 잘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이 유명해져서 자신이 알려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유명해져서 한국이 알려지는 게 애국이라고 생각했던 백남준. 우리는 그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백남준 특별전

 

 송도 국제도시의 새로운 문화공간인 Tri-Bowl(건축가 유걸)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2010 인천 Tri-bowl 준공기념으로 개최되었다. <세계인 백남준- 세계도시 인천>이라는 전시 제목으로 4월 23일부터 7월18일까지 87일 간 진행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njpicn.com/ 로 알아 볼 수 있다.

 

 

 인천은 대표적인 국제도시로 국제 경제 자유 구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전시를 개최하였다. 백남준 특별전의 의의는 우리의 것 자체를 국제화 시켰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 나온 작품들은 미국 레이니어 그룹의 홍성은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들은 독일 함부르크에 있던 작품들을 홍 회장이 1996년에 인수한 것이다. 본 전시의 기획의도 역시 국제적인 삶, 미래적인 비전을 보다 풍요롭게 누리는 데 있어 문화가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뿐만이 아니라 정체성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백남준 특별전!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1960년도 초기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초대형 비디오 설치작품부터 그의 드로잉, 퍼포먼스 사진까지 볼 수 있다. 특히 두 개의 초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은 규모만큼이나 웅장한 음향과 영상으로 관객을 압도시킨다.

 

 

<거북(Turtle)> 1993. 이 작품은 166개의 모니터를 사용해 가로10미터에 이르는 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이다. 텔레비전은 서구에서 들어온 매체이고, 거북은 전통적인 모티브로 친근한 우리 민족의 동물 중 하나이다. 거북의 형상에서 비춰지는 다채로운 영상의 조합은 동서양의 결합과 조화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닌, 관객들이 볼 수 있고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낸 백남준,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품들을 통해 ‘그의 음악’을 볼 수 있다. 특히 1991. 에서는 그가 직접 편곡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데 클래식, 팝, 기계음이 다양한 소리를 내고 있는 데 여기에 섞인 잡음까지 의도해서 만들어 냈다고 한다. 소리와 함께 보여 지는 영상이미지는 음악과 공존하여 ‘듣는 음악’이 아닌 ‘보는 음악’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움직이는 벽화의 모습을 연상하며 “브라운관 예술이 캔버스 그림을 대치할 것”이라는 그의 말을 되새겨 본다. 모니터의 영상들이 한 데 모여 움직이는 거대한 디지털 회화. 각각의 모니터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영상은 색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중요한 관람 포인트는 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 외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초상(portrait)이라고 할 수 있는 <네온TV>시리즈와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들은 국제시대를 살아낸 개인으로서의 민족관과 세계관을 담아낸 작업들이다. 이런 작품들을 통해 이미 유명한 그의 예술적 동반자들(요셉 보이스, 존 케이지, 샤롯 무어맨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3층의 대형 스크린에서는 백남준의 영상 작업의 보물중 보물이라 할 수 있는 David Atwood, Fred Barzyk, olivia Tappan과의 공동작업인 <9/23/69: Experiment with David Atwood>가 상영된다. 총 80분 길이의 이 영상은 규칙적인 선으로 이루어져 있는 데 다양한 색의 선은 아주 서서히 바뀐다. 선의 미묘한 곡선의 형태가 화면 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 데 이러한 형태는 예전 텔레비전 위에 자석을 올려서 왜곡된 곡선의 형태로 바뀌는 것과 매우 비슷하고 더욱 더 정교하다고 한다. 또한 사람의 얼굴, 검은 큰 점 등이 등장하는 데 그러한 형태도 색과 형태가 왜곡되어서 나타난다. 비디오 신디사이저로 제작된 이 작업은 비디오테이프 제작사에서 볼 때 가장 기념비적이고, 획기적인 작업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 작업은 이미지가 왜곡되고 전환되는 모습을 연구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나타낸다. 그와 함께 사운드는 보조적인 역할을 벗어나 그 자체도 변화되고 변형될 수 있는 독립적 요소로 보여 진다.

 

 

 3층 전시관 한쪽에는 백남준의 드로잉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는 데 그의 자유로운 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마치 아이가 그린 것처럼 거침없는 형태와 다채로운 색으로 자유분방한 느낌을 준다. 이 공간에서는 사진작가 ‘임영균’씨가 촬영한 백남준의 퍼포먼스 사진을 함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다다익선>만 알고 있던 우리에게 백남준의 작품세계에 관한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 백남준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들에게는 미디어 아트의 신선한 충격이 될런지도 모른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그의 작품들은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색감과 영상, 음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압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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