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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드라마 캐릭터, MBTI로 분석해 볼까요?

작성일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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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과거의 드라마 캐릭터는 상당히 단순했다. 캔디, 신데렐라, 백마탄 왕자님, 재벌집 아들 등 S방송에서 나왔던 캐릭터가 K방송에서 나오고, 또 K방송에서 나왔던 캐릭터는 M방송에서 나오고....... 돌고 도는 똑같은 캐릭터의 반복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질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의 드라마 캐릭터는 천편일률적이고 전형적인 성격을 벗어나 독특하고 신기해서 황당할 정도의 성격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너무나 뻔하디 뻔한 캐릭터에 질린 사람들의 눈을 잡아끄는 특별한 캐릭터. 도저히 현실사회에서는 없을 것 같지만, 그런 캐릭터들 역시도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다만 어떤 특성이나 특징이 과도하게 과장되어서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없을 뿐이다. 그렇다면, 드라마 캐릭터를 대상으로 심리학적인 성격분석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정말 살다살다 이런 놈은 처음 보는구나, 싶었던 드라마 캐릭터가 나와 동일한 MBTI 성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세상이란, 그리고 세상에 사는 사람이란 이렇게 신기한 존재들이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두 천재 지휘자가 충돌하는 이유

강건우 ISTJ vs 정명환 ENFP

 

 

언뜻 봐도 서로 너무나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강건우(강마에)와 정명환은 MBTI 결과 역시 완벽하게 딴판이다. 강마에와 정명환이 사사건건 질투하면서도 상대방의 모습을 부러워했던 것은 두 사람이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상대방의 성격을 동경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일단 강마에는 ISTJ, 세상의 소금형이다. 정말로 극단적인 ISTJ형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개인주의적 성향까지 있다. 한마디로 정말 만나면 큰일이 나는 인간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지독히 현실적이며 또한 철저히 계획에 따라서만 행동한다. 반복되는 것을 견뎌내는 인내심 하나는 끝내준다. 언제나 성실하다. 그러나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눈꼽만큼도 못한다. 독선과 아집으로 똘똘 뭉쳤다. 그 덕에 강마에는 상대의 기분이나 감정에 대한 생각 없이 있는대로 독설을 퍼붓는다. 똥덩어리, 쓰레기, 구제불능, 민폐, 걸림돌 등등. 또한 분위기를 긴장감 있고 괴롭게 만드는 데에는 선수지만, 편안하고 여유로워서 희망적인 분위기로 만드는 능력이 없다. 괜히 모든 오케스트라를 6개월만에 때려치거나 쫓겨난 게 아니다.

반대로 정명환은 ENFP, 스파크형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이리저리 팡팡 튀고, 반짝반짝 거리는 생각과 행동을 가지고 있다. 즉흥적이고 충동적이면서도 주어진 일을 확실하게 끝내는 능력이 있다. 조직의 규칙과 규범을 지키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능력과 아이디어는 천재적이다. 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새로운 관계, 새로운 경험을 늘 추구한다. 게다가 사람은 또 기가 막히게 잘 다룬다. 여유롭고 밝은 모습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희망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한다. 다만 일 벌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에 비해 마무리를 잘 못 짓는 경향이 있고, 싫어하는 일은 절대 못하기로 유명한 타입이다.

 

 

그러나 나만 알고, 상대를 받아들일 줄 모르던 강마에는 드라마 속에서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전면적으로 부딪치고 좌절하고 변화하면서 ENFP의 장점들을 조금씩 닮아가기 시작한다. 성격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선천적으로 타고났고, 늘 방식생각하고 행동하던 방식을 바꾸는 일은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저히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을 것만 같던 오케스트라 킬러, 강마에가 조금씩 변화하고 나아지는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가슴 찡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내조의 여왕, 그 집안의 평지풍파는 대체 왜

천지애 ESTJ vs 온달수 INFP

 

 

잘 나가던 천지애와 서울대 의대생 온달수의 결혼. 그들의 결혼생활은 드라마 막바지에 가서 파탄날 지경에 이른다. 예쁘고 능력 넘치는 아내와 똑똑하고 착한 남편의 결혼생활. 대체 뭐가 문제일까

천지애는 ESTJ, 사업가형이다. 판단이 빠르고 진취적이다. 생각이나 감정이 그대로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비교적 파악하기 쉬운 타입이다. 절차를 따르지 않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을 쫓아오지 못하는 사람에게 가차없이 독설을 퍼붓는 경우가 많다. 또한 ES(외향+감각)의 경우, 태생적으로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다. 어릴 때는 ‘외모’가 자신을 돋보이게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남편의 직장’이 자신을 돋보이게 한다. 그런데 남편은 실직에 무직을 겸비하고 계시니 자존심이 다 무너질 수밖에. 또한 SJ(감각+판단)은 수호자적 기질이 있어서 자신이 상대방을 도와서 빨리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한다. 그 이면에는 무조건 내가 옳다, 라는 생각이 깔려있기도 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온달수는 INFP, 잔다르크형이다. 착하고 조용하고 따뜻하고 평화로운 사람이다. 이상을 추구하며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그러나 대부분의 잔다르크형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힘들고, 조직문화에 적응도 잘 못한다. 언제나 이상을 추구하고, 현실 사회에는 영 적응을 못한다. 뭘 하든 뜬구름 잡는 느낌도 난다. 가계부는 소설로 쓰고, 스케쥴러는 시로 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은 누가 뭐라든 꼭 지켜야만 한다. 근데 그 신념이 너무나 이상적이고 허황된 경우도 많아서 문제이다. 거의 꿈 속을 걸어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평화와 행복과 여유 같은 이상만 쫓는다.

 

 

너무나도 다른 성격 때문에 천지애는 늘 바가지를 긁고, 온달수는 늘 기가 죽어서 지낸다. 또한 온달수는 F(감정)형이기 때문에 위로 받고, 기댈 수 있는 곳이 필요한데 아내 천지애는 닦달만 하고, 회사만 잘 다니면 만사 OK이라고 말한다. 반면에 천지애는 대체 남편이 왜 내 말을 안 듣는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만 들 뿐이다.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당장 승진에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는데, 꼭 딴 짓을 해서 일을 그르친다. 그러나 이미 한 결혼, 무를 수도 없지 않은가. 그들은 지지고 볶으며 같이 산다. 사랑 때문에. 정 때문에.


서로 다른 성격 중, 어느 한 쪽이 옳다고 말할 수 없다. 사람들은 나와 다르면, 그 사람을 틀렸다고 쉽게 말해버린다. 그러나 어느 쪽도 옳거나 틀리지 않다. 다만 다를 뿐이다. 나와 사사건건 부딪친다고 해서, 저 놈은 나쁜 놈이 아니라는 소리다. 서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듯이, 그 사람도 나를 이해할 수 없을 뿐이다. 특히나 수직적인 관계, 예를 들어 부모와 자식, 선생과 학생 혹은 직장상사와 후배의 관계가 있을 때는 위쪽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방식대로 생각대로 밀어붙이기만 하면, 아랫쪽에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와 우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한다면 감정적으로 모두 용서할 수는 없지만 이성적으로 납득은 할 수 있다. ‘아, 저 사람은 이러저러 해서 저렇게 행동하는 구나.’, ‘아, 이 사람은 이런저런 것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는 구나.’ 상대방의 의도적으로 내게 해악을 끼치거나 상처를 주는 경우는 드물다. 단지, 내 행동과 내 생각이 상대에게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뿐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인지를 하고 나면 상대의 행동에 상처를 덜 받게 되고, 나 역시 상대를 조금 더 배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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