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얼렁뚱땅 대학생, 일본 중심을 누비다 - 2일째

작성일2010.07.28

이미지 갯수image 11

작성자 : 기자단

 멍하니 누워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새 잠이 들었었나보다. 자기 전 맞추어놓은 모닝콜이 시끄럽게 울려댔다. 어느 새 세 대학생의 일본여행 이튿날이 시작되었다.
 
 
 

 

 


 이른 아침부터 찾아간 곳은 한국인에게는 그닥 반갑지 않은 장소였다. 숙소에서 1시간 거리 정도 떨어진 일왕가의 인물을 신으로 모시는 메이지 신궁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엄청난 크기의 도라이가 우뚝 서 있다. 그 뒤로는 자갈길이 펼쳐져 있다. 나무들은 울창하게 숲을 이루는 형상으로 단순한 산책로라 생각했으면 아침 산책이라며 즐겁게 걸을 수 있었을 것 같았다.

 

 

 


 메이지 신궁은 정말 그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정말 넓고, 온통 큰 것들이 많았다. 신궁으로 가는 길가에는 술통이 좌우로 진열되어 있었다. 오도리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이 술통 또한 굉장히 커다랗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일왕에게 진상되었다는 이 술통(술은 담겨있지 않다.)을 지나면 얼마 되지 않아 메이지 신궁이 나타난다. 넓은 마당과 건물들, 그리고 한쪽에는 소원을 비는 에마가 걸려있는 나무를 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B양은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메이지 신궁에서 특히나 최고로 모시는 ‘메이지 일왕’ 은 일제강점기의 주축으로, 어떻게 보면 한국 사람으로서는 가까이 하기 어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대학생으로서 청산되지 않은 친일파 문제, 독도 문제 등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날 하루를 쇼핑의 날로 생각한 세 대학생은 일본의 쇼핑 중심지를 찾아갔다. 하라주쿠와 캣스트리트가 바로 그 곳이다. 먼저 찾아간 하라주쿠는 평일에 이른시간이어서 한산했다. 느긋하게 둘러본 가게들은 한국의 홍대나 이대 근처 느낌이 났다. 군데군데 독특한 가게들도 많았지만 생각했던만큼 신기한 느낌의 가게들은 많지 않았다.

 

 

 캣스트리트 또한 비슷한 느낌이었다. 캣스트리트는 하라주쿠보다 깔끔한 거리이다. 이 곳에도 다양한 가게들이 많은데 하라주쿠보다 개성있는 가게들이 많았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브랜드의 가게들도 많았지만 조용히 걸으며 구경하기에 좋다.

 

이런 쇼핑 거리인 캣스트리트에서도 메이지 신궁에서 하던 생각을 멈추기가 힘들었다. 시선을 잠깐만 돌리면 욱일승천기를 찍고 있는 또 다른 외국 관광객들과 자주 마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그 날들의 여파는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대학생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했다.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쇼핑을 하다가 시부야 역을 찾아가기도 했다. 그 유명한 강아지 ‘하치’의 동상도 구경할 겸 찾아가 보았다. 출구 이름부터 ‘하치코’ 라고 부르며 출구 앞을 ‘하치’로 가득 채운 모습을 보면서 별 거 아닌 것일 수도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적극적으로 앞장세워 그 곳을 꾸민 모습에 신기하면서도 인상 깊었다. 생각보다 ‘하치’ 동상은 크기가 작아서 찾는데 조금 헤매기도 했다.

 

 

 

 

  

 

 

 

 

 

 아침으로는 호텔에서 나온 시리얼과 빵을 먹었다. 일본에서 먹는 빵은 정말 맛있다. 일본을 가게 된다면 반드시 빵을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저녁에도 호텔 근처 역 내에 있는 빵집에서 카레빵과 치즈빵을 사 먹었는데 빵을 먹은 세 대학생 모두 맛있다고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한 뒤 다음 날 또 다시 빵집을 찾았다.

 

 

 


 하라주쿠에서는 이곳의 명물, 파르페를 먹어보았다. 그곳에서 유명한 파르페집 두 군데에서 모두 사 먹어 보았는데 맛은 비슷비슷하다. 맛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좋을 듯 싶다. 크기는 꽤 크니 하나를 나누어 먹어도 괜찮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알려진 일명 ‘도서실 라면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다. 직장인들이 점심을 때우기 딱 좋은 모양이다. 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자신이 먹을 라면과 계란 등을 선택해 표를 끊어서 빈 자리를 찾아가 라면을 시킨다. 입맛에 맞게 매운맛 등을 따로 체크하는데 한국말로도 쓰여있어 편리하다. 먹을 때 한국인들은 좀 맵게 하는 것이 덜 느끼하고 좋을 것이다.

 

 

 


 저녁에 편의점에서 사온 도시락과 함께 먹은 볶음우동이다. 맛은 평범하다. 너무 짜거나 싱겁거나 하지 않고 적당해 걱정없이 먹은 메뉴 중 하나이다.

 

 

 

 

 

 

 

[관련기사보기]

 

☞얼렁뚱땅 대학생, 일본 중심을 누비다 - 1일째

 

☞얼렁뚱땅 대학생, 일본 중심을 누비다 -LAST-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