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나를 찾아 떠나는 색다른 여름 휴가, 템플스테이 그 매력속으로!

작성일2010.08.09

이미지 갯수image 21

작성자 : 기자단

 

 뜨거운 여름을 피해 바닷가로 해외로 휴가를 가보니 사람에 치이고 비싼 물가에 치이고 쉬기 위해 떠난 피서지에서 스트레스만 받아 오고 있지는 않은가 저렴한 가격으로 잊지 못할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이번 여름휴가의 대세는 템플 스테이! 템플 스테이에 주목해보자.

 

 KBS 1박 2일 해남편의 은지원, 김종민의 템플스테이를 시청했던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을 그 단어. 템플 스테이!

 

 템플스테이(Templestay)는 한국의 전통사찰에 머물면서 사찰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한국불교의 전통문화와 수행정신을 체험 해보는 것을 뜻한다.

 

 생각이 많을 때 혼자 여행을 하며 정리를 하고 싶은데 홀로 여행을 하자니 무섭고 그렇다고 떠나고 싶은 이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힘들고. 그럴 때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떠나면서도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는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템플스테이 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타종교자 이라는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종교의 부담을 갖지 않고 참여할 수 있으며, 생명 존중 사상과 도시로부터 벗어나 누려보는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템플 스테이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본인이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곳은 공주에 위치한 영평사(永平寺)라는 절이다. ‘이 절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평온하라.’ 는 의미에서 주지 스님이 직접 지으셨다는 영평사에 오후 2시, 도착했다. 자가용이 없는 참여자들을 위해 셔틀 버스를 운영하여 이동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절에 도착하면 남, 여가 나뉘어 방을 배정받고 옷을 배부 받는다. 바로 점심 공양을 하고 사찰 예절 교육을 받는다. 공양 후 1박 2일 동안, 스님을 보면 어떻게 인사를 하고 걸을 땐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공수 자세, 공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템플 스테이를 위한 기본적인 예의범절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연밭 둘레길 체험 및 연잎 따기! 성인 얼굴 크기마한 연잎으로 햇빛을 가리고 사진도 찍어보자. 스님이 특 A 급 연잎을 직접 골라 따주시기도 한다. 채집한 연잎은 저녁 공양 시간에 연잎 선식으로 먹게 된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여 한 사람 당 한 장씩만 채집하도록 하자. 도심에선 좀처럼 쉽지 않았던 여유를 느껴보고 우리가 집착했던 소유의 허망한 정신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절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과 친화적이라는 것이다. 여기 저기 신기한 동, 식물들이 가득하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 식물들이 다 모여있으니 가족 휴가 시 아이들이 지루할 틈도 없다. 직접 과일을 따보고 씨를 따보고, 동물들에게 여물을 줄 수 있다.

 

 

 운이 좋게도 내가 머물렀던 영평사는 연꽃으로 유명한 절이다. 1500평 규모의 연꽃밭을 지니고 있으며 연꽃의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연꽃은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지만 불교의 상징적인 꽃이기도 하다.

 

연꽃이 불교 상징 꽃이 된 이유는 대강 아래와 같다.

 

연꽃은 진흙 속에 산다.
부처는 탐진오욕의 세속에 거한다.
연꽃은 흙탕 물에 물들지 않고 썩은 물을 정화한다.
부처는 중생의 오욕의 열뇌를 식혀준다.
연꽃은 애시당초 씨앗을 잉태하여 있다.
부처의 씨앗은 모든 중생에게 이미 잉태하여 있다.
연꽃은 꽃잎을 미련 없이 단번에 쏟아 버린다.
중생이 욕망을 단번에 비워버려야 부처는 나타난다.


 

 

 

 절로 돌아오면 절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아궁이에 직접 연잎을 데친다. 아궁이에는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도록 감자를 구워준다. 감자라는 낯익고 하잖은 소소한 소재로도 절 안에선 큰 웃음과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과자나 아이스크림에 익숙한 어린 아이들도 구운 감자 하나에도 즐거워 한다. 재미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 이조의 웰빙 간식을 경험해보자.  

 

 

 몸에 좋은 잡곡을 연잎으로 감싸면 연잎 선식이 완성된다. 연잎은 밥을 먹으며 함께 먹어도 좋다. 밥에선 반찬이 필요없을 정도로 잡곡이 어우라져 달달한 맛을 낸다. 정석대로 선식을 만들고 싶다면, 잠시 청포로 묶어둔 뒤 창포를 풀고 밥을 먹는 것이 좋다. 과거 스님들이 멀리 수행을 나갈 때 오늘 날의 도시락의 개념으로 연잎 선식을 가지고 다니셨다고 하는데 연잎이 밥이 쉬는 것을 막아준다. 5일 정도까지 문제 없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절에 왔다면 절을 하는 것은 당연 지사! 스님의 구령에 맞추어 맨 앞자리의 팀장님을 따라 한 시간 가량 저녁 예불을 드리고 명상 수련을 한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위해 다 함께 정성을 모아 기도를 하니 땀이 송글 송글 맺히기 시작하니 괜스레 마음도 깨끗해지고 몸도 상쾌해지는 것만 같다.

 

 

 명상 수련의 시간에는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조용히 그 순간을 즐겨보도록 한다. 잡 생각을 물리치고 앉아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줄 것이다.

 

 

 저녁 예불 후, 잠깐의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함께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을 알아가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내가 싫어하는 것, 그 싫어하는 것의 장점, 나의 장점을 종이 한 장에 빼곡히 적고 그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우리가 함부로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왔지만 노력을 하면 미워하는 마음도 다스릴 수 있다는 깨우침을 얻은 시간이었다.

 

 

 다음 날 아침 4시, 주지 스님과 함께 새벽 예불을 드리고 명상수련을 한다. 졸리고 전날 한 시간 가량 진행한 절 때문에 몸이 쑤셨다면 명상 수련 시간의 간단한 산책을 통해 그 피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고요한 산 속에서 새 소리와 풀 벌레 소리를 들으며 맞이하는 아침이 감미롭다.

 

 

 이튿날 아침은 발우 공양으로 공양을 한다. 앞서 언급한 1박 2일에서도 방영되었던 바 있듯이 발우 공양은 평상시 승려들이 식사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밥 그릇, 국 그릇, 청수그릇, 반찬 그릇으로 구성되는 데 식사 중에는 소리를 내어서는 안되며 (국물을 마시는 소리, 숟가락이 접시에 부딪히는 소리) 음식을 먹는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서도 안된다. 바닥에 놓여진 반찬을 먹어서는 안되며 따라서 반찬을 먹을 땐 밥을 먹고 반찬 그릇을 들고 반찬을 먹고 다시 국그릇을 드는 식으로 움직여야 한다. 절에서의 공양은 늘 그렇듯이 반찬을 남겨서는 안되며 단무지나 김치를 씻어 다 먹은 그릇을 닦아 물로 헹구고 천으로 닦는다. 헹군 후 물은 마셔도 되지만 은근히 양이 많기 때문에 하나의 통에 모두 모으게 되는데 이 통에서 고춧가루가 하나라도 떠 있다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 물을 나눠 마셔야 한다.

 

 

 발우 공양이 끝나면 주지 스님과 함께 연꽃차를 마시게 된다. 전 날에 마셨던 연잎차와는 또 다른 향과 맛이 나는데 연잎차가 보리차나 옥수수차 처럼 부드럽고 구수하게 넘어가는 맛이었다면 `차가울 때` 더 맛있는 연꽃차는 정말 말 그대로 차같다. 향이 입안에서만 머물며 그 뒷 맛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한 시간 가량의 대화가 끝나고 나면, 108배를 위한 108 염주 목걸이를 만들게 되는데 당시 염주알에 문제가 있어 반주(팔찌) 밖에 만들지를 못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신의 손목에 맞게 반주를 만들 수 있다. 염주가 완성된 후에는 실제로 108배를 하게 되는데 다음 날의 스케쥴을 위해 너무 무리하지는 않도록 한다.

 

 이로서 1박 2일의 짧은 템플스테이는 끝이 난다. 그러면, 여기서 궁금한 것 숙박 및 세면은 어떻게 해결하게 되는걸까

 

 

 세면실은 화장실과 샤워실로 이루어져 있다. 화장실에도 간단한 세면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으며 샤워실은 따뜻한 물이 나오는 샤워기로 샤워를 할 수 있다. 물론 남자와 여성의 샤워실은 따로 구비되어 있으며 원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수면은 작은 방 기준 2인 1실을 기본으로 큰 방은 3~4인이 1실을 사용하게 된다. 이는 여성 기준이며 남성은 큰 방에 다 같이 모여 잠을 자게 되는데 아마 인원이 많아서 그렇지 않나 싶다. 더 자고 싶으면 더 자도록 크게 터치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을 때 하면 된다.

 

 

 음식은 정말 `잘` 나온다. 풀만 나올꺼라며 근심하던 친구들도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비록 고기는 없지만 채식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세 끼가 제공되었다. 후식도 푸짐하게 무한 제공 되니 이렇게 감사할 수가! 단, 남기면 안되며 설겆이도 셀프라는 것을 명심하자.

 

 

● 전국의 템플 스테이가 궁금하다면

 

http://www.templestay.com/tsInfo/templestay_info.asp
문의전화 02-2031-2000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련기사보기]

 

☞희로애락, 삶과 함께하는 비겔란 조각 공원을 즐기는 방법

 

☞살아 있는 자연의 고향지, 남도를 여행하다 남도 200%즐기기-1편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