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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5주년, 다시 찾은 빛의 문 광화문(光化門)

작성일20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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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8월 15일 광화문은 광복 65주년(한일병합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아니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서울문화광장에서 열린 ‘제6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식전 광화문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전 대통령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문을 여시오!”

 

 

수문장의 우렁찬 개문명령과 함께 홍예문 3개가 활짝 열리며 우리나라의 정궁인 경북궁의 자태가 나타났다. 광화문이 3년 8개월에 걸친 복원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수백 명의 인파가 모여 제자리를 찾은 광화문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나눴다.

 

   

`하늘이 내린 큰 복` 이라는 뜻을 가진 조선 제일의 으뜸궁궐이었던 경복궁. 이 경복궁을 가장 앞에서 지켜냈던 광화문은 창건(1395년)이래 역사와 흥망을 함께했다. 일제 시대 심한 훼손을 받아 1968년 다시 복원했지만, 당시 건축 공법으로서는 복원에 한계가 있어 완전히 이전의 모습처럼 복원되지 않아 실제 광화문의 제대로 된 모습을 우리는 모르고 있었다.

 

 

 

 

본래 광화문 복원 사업은 1990년부터 시작된 경복궁 복원공사의 일부다. 임금이 실제로 드나들던 출입구라는 역사적 사실과 `나라의 문(門)`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생각하면 광화문은 약 20년에 걸친 이 복원 사업의 가장 정점에 있다. 이번 복원 사업은 과거 역사와 함께한 문화재를 다시 원래대로 만든다는 의미 이상으로, 새로운 역사로 기록할 만하다.

 

 

 

 

광화문 복원에 앞서, 19세기의 실제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가 벌어졌다. 이러한 노력 끝에, 복원 사업은 보다 구체적인 방향을 잡았고 문화재청은 2006년 12월4일 드디어 `제 모습 찾기` 사업의 선포식을 개최하고 광화문 철거의 시작을 알리는 용마루 취두의 철거를 진행했다.

 

 

이후 공사는 고종 때의 광화문 상태와 가장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서 당시 사용했던 재료들(돌,목재 등)을 똑같이 사용하거나 거의 똑같은 성질의 재료들로 이루어졌다. 석축공사는 2009년 완료됐다. 이어 공사에서 가장 난항을 겪었다는 금강송 나무를 이용한 목조 누각 공사가 시작됐다. 목조 공사를 마치고 추녀와 서까래를 설치하고 지붕 기와를 잇는 작업과 단청 등이 이어졌다. 비로소 2010년 7월 경, 베일에 쌓여있던 광화문 공사는 겉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정도로 완성 상태가 되었다.

 

 

 

 

 

 

이번 공사는 고종 때인 19세기의 광화문 모습을 기준에 두고 이루어졌다. 1968년 복원 때 당시 광화문은 중앙청 축에 맞추기 위해 위치가 3.75도 틀어졌는데,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서 틀어졌던 위치를 다시 바로 잡았다. 동시에 고종 중건 때처럼 흥례문, 근정문, 근정전까지 일렬로 원래대로 배치했다.

최근까지 한글이냐 한문이냐 논란이 됐던 현판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을 대신해 고종 때 중건 공사책임자였던 임태영이 쓴 한문 글씨체로 대체됐다.

 

 

 

 

 

 

광복 65주년을 맞아 서울 역사의 중심에 있는 세종로는 다양한 기념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그 중 가장 큰 의의는 광화문 복원에 있다.

경복궁은 역사의 흥망을 함께했는데, 특히 일제강점기 시대 정책적인 경복궁 말살은 심각했다. 일본인들은 경복궁 안에 총독부 건물을 짓는 행태뿐만 아니라 경복궁의 부재들 을 떼어다가 다른 용도로 쓰기도 했고, 심지어 궁내의 건물들을 임의로 팔아버리기까지 했다. 광화문의 경우 총독부 건물을 짓기 위해 원래 위치에서 옮겨지면서 위치가 바뀌었다. 이후 6.25(한국전쟁)으로 폭격을 맞아 심하게 훼손된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다.

 

 

 

 

그만큼 광화문 복원은 단순히 문화재 복원을 넘어 과거의 역사까지도 복원한다는 의미로 바라봐야 한다. 역사를 모르게 되면,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 한다는 말이 있다. 광복 65주년, 그리고 한일병합 100주년을 맞아 복원된 광화문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기고, 이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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