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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원,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작성일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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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숭례문 복원,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 40분경. 숭례문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한 개인의 불만에서 터져 나온 이 불씨는 5시간여 동안 부끄러운 줄 모르고 활활 타올랐다.



그렇게.... 대한민국 국보 1호는 사라졌다.


 



지금으로부터 2년하고도 6개월 전. 대한민국의 국보 1호 숭례문이 한 개인의 방화로 인해 전소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토지 보상 문제로 인해 불만을 갖게 된 개인의 어처구니없는 범죄로 인해 한동안 대한민국은 슬픔에 잠겨있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했던가. 화재에 의한 피해가 문루 2층의 90%정도와 1층의 10%정도에 그쳐 문화재위원회 회의결과 홍예문과 석축이 온전하고 문루 1층도 90% 이상 남아있어 국보 1호로써 지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 직접 찾아가 본 숭례문 복원 현장



숭례문의 경우 현재 어느 정도 복구가 됐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나 현재 길을 가다 보이는 숭례문은 덧집에 싸여있어 속사정을 알 수가 없다. 이 궁금증에 대해 문화재청 숭례문 복구단 조규형 관리감독이 입을 열었다.


“현재 덧집에 싸여있는 이유는 문화재 보호 차원입니다. 아무래도 목재이기 때문에 비, 바람도 피해야하고 상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뭐 숨기고 이러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요. 실제로 매주 주말에 관람객들을 위해 개방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숭례문 복원, 얼마나 진행된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로 숭례문의 복원 기간은 5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 2층은 거의 복원이 안 된 상태인데 예정기한보다 늦는 것은 아닐까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일단 숭례문 화재가 있은 뒤 2년 반 동안은 조사 과정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발굴과정이 진행되고 또 불에 타고 남은 문루를 마저 해체해서 이것을 토대로 복원해야죠.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것들은 이제부터입니다.”



숭례문 복원 현장을 찾았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돌을 다듬고 있는 석공들의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정으로 그 거대한 돌을 두드리는 모습이었는데 꽤 맑은 소리가 났던 기억이 있다. 또 몇 주 전엔 숭례문의 올릴 기와를 만드는 중요 무형 문화재가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숭례문의 예전 방식을 그대로 따라 만들어지는 것일까


“현재 복원 작업의 경우 예전 방식을 위해 직접 사람이 대부분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돌을 다듬는 것부터 해서 전통 철물까지 말입니다. 지금 현장 안에 숭례문 대장간이 있는데 그 곳에서 철물 제작을 하고 있고요. 전통 기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돌을 자르는 것만 봐도 사람이 하는 것과 기계가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나죠. 인력은 사용하지 않다보면 언젠간 없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형 문화재가 점점 중요해집니다. 다만 현장 안에서 자재의 운반 같은 것은 굳이 인력을 동원하나 기계로 하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기계를 사용합니다.”

 

 



2년 전 숭례문 방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온 국민은 분노에 떨었다. 방화범에게도 화가 났지만 무엇보다 관리에 소홀한 서울시와 문화재청을 향한 분노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덕분인지 당시엔 숭례문 복원을 반대하는 의견이 꽤 많았다. 소실된 숭례문을 보며 우리의 문화의식을 재고하자는 것이었는데 결국 숭례문 복원은 많은 반대를 뿌리치고 결정됐다. 조규형 관리감독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물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말이죠.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숭례문을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지금 죽은 게 아닙니다. 큰 부상을 당한 거죠. 큰 부상을 당했으면 그걸 그냥 둬야 합니까, 아니면 치료를 해야 합니까 지금의 복원은 치료 차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숭례문 복원 현장, 전과 같은 일은 또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비판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지금은 CCTV 16개를 비롯해서 사설 경비업체, 감지시설 등을 설치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전에 있었던 사건이 화재이니만큼 스프링클러도 설치해놓고 있는데요, 스프링클러가 문화재에 좋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에 없던 성곽까지 복구할 예정



그렇다면 숭례문은 예전 모습 그대로 복구되는 것일까 이번 복원 계획에는 전에 없던 양 옆 성곽까지 포함돼있다고 조규형 감독은 말한다.


“성벽을 가능한 부분까지 복원할 예정입니다. 이 서울의 사대문이 문만 딱 있는 게 아니거든요, 원래. 그 옆으로 성벽이 있어서 도성을 방위하는 목적이었던 것인데 그 성벽까지 복원하려고 합니다.”



- 숭례문, 직접 봐야 복구하는 것을 알 수 있어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는 숭례문 복구에 대해서 잘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직접 나와 숭례문의 모습을 보니 진행과정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숭례문은 매주 토, 일요일 공개관람을 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45분 정도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매 30분마다 한 번씩 입장하고 있다. 관람 신청은 홈페이지(http://www.sungnyemun.or.kr)에서 가능하며 관람요금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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