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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북대문이라고 들어봤니?

작성일201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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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서대문역, 동대문역, 그리고 남대문이 있는 회현역. 동, 서, 남대문은 있는데 북대문은 어딨는 걸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의문이다. 각 대문들은 방향을 나타내는 이름 외에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는데 서대문은 돈의문, 동대문은 흥인지문, 남대문은 숭례문이라고 부른다. 이와 같이 북대문 또한 숙정문이라 부르는데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해있으며 일반인에게 개방된 것은 지난 2006년부터이다.

 


- 숙정문의 역사

 

숙정문은 서울 성곽의 북대문으로 남대문인 숭례문(崇禮門 : 예를 숭상한다)과 대비해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1396년 도성의 나머지 삼대문과 사소문이 준공될 때 함께 세워졌는데 원래 이름은 숙청문으로 북대문, 북문으로도 불린다.

 


1413년 풍수지리학자 최양선이 지맥을 손상시킨다는 상소를 올린 뒤 문을 폐쇄하고 길에 소나무를 심어 통행을 금지했는데 이후 음양오행 가운데 물을 상징하는 음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나라에 가뭄이 들 때는 기우를 위해 개방하고, 비가 많이 내리면 닫았다고 한다.

 


숙정문의 경우 본래 사람들의 출입을 위해 지었다기 보다는 서울 성곽 동서남북에 4대문의 격식을 갖추고, 비상시 사용할 목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평소에는 닫아두고 숙정문을 통과하는 길은 형성돼 있지 않았다. 숙정문은 오랫동안 문루가 없이 월단(月團 : 무지개 모양의 석문)만 남아 있었는데 1976년 북악산 일대 서울성곽을 보수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다.

 


한편 도성 북문이지만, 서울 성곽의 나머지 문과는 달리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는 험준한 산악지대에 위치해 실질적인 성문 기능은 하지 못 했다. 특히나 1968년 북한에서 청와대 습격을 위해 특수 부대를 보냈던 1.21사태 이후에는 청와대 경비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했지만 지난 2006년 4월부터 서쪽 성곽 0.5km, 북쪽의 진입로 0.6km 구간과 함께 다시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 현재 사적 제 10호로 지정돼있다.

 


- 숙정문을 탐방해보자!

 

 

숙정문의 경우 지난 2006년에 개방한 후부터 서울시에서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좋은 산책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나 숙정문을 개방함에 따라 북악산에 있는 서울성곽 전체를 탐방해볼 수 있어 인왕산, 창경궁, 경복궁 신무문 등과 연계해 산책이 가능하다.

 


숙정문을 탐방하기 위해선 잊지 말아야할 것이 바로 신분증 지참이다.

 


 


40여 년 전 일이긴 하지만 1.21사태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듯 아직도 군사보호구역이라 명명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숙정문 북악 탐방로에는 총 3가지가 있는데 필자의 경우 창의문을 시작점으로 하는 탐방로를 택했다.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창의문 안내소로 향했다. 그 곳에서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출발할 수 있었다.

 


창의문에서 백악마루로 향하는 길이 꽤 가파랐다. 이곳을 지나자 조금씩 숙정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탐방 전 홈페이지를 통해 크지 않은 규모임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그동안 봐왔던 남대문, 동대문에 비해 작은 모습에 조금 놀랐다.

 


 

 


성곽을 따라 움직이며 바라본 서울 전경이 장관이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또 다른 코스의 시작점인 말바위쉼터(와룡공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 걷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어느새 숨이 차오르고 있었다.

 


- 숙정문을 만나보려면

 

 

숙정문은 북악산 서울성곽 탐방에 포함돼 탐방해 볼 수 있다. 하절기(4월~10월)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절기(11월~3월)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퇴장시간은 오후 5시이다. 탐방로는 모두 3가지인데 말바위 안내소를 출발해 창의문으로 향하는 제 1코스와 숙정문 안내소에서 출발해 창의문으로 나오는 제 2코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의문에서 떠나 말바위쉼터로 나오는 제 3코스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북안산 서울성곽 홈페이지(http://www.bukak.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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