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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에 틈틈이 즐기자! - 10년이 지나도 짜릿한 니콜라스 케이지표 액션영화

작성일201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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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어린 시절 만화영화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가 3D 영화를 보면서 눈 앞에 바짝 다가온 바나나를 잡으려 버둥버둥 거렸던 장면을 본 기억이 있다. ‘3D’라는 용어를 접해본 적도 없던 당시 생각에 만화영화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날 아바타를 시작으로 영화계에서 3D는 옵션 이상의 필수 요건으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액션영화의 경우, 다른 장르보다 3D가 필수인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달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은 아예 full 3D만으로 개봉되어 선택의 여지없이 좀비와의 전쟁을 보다 생동감 있게 느껴야만 했다.

 

  ▲ 영화 「레지던트 이블 4: 끝나지 않은 전쟁 3D」

 

이처럼 기술의 발달은 액션영화 수요자의 기대치를 더욱 높여놓았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액션영화 제작자들의 노력도 눈물겹다. 하지만 과거 10여 년 전만 해도 3D는 커녕 다른 컴퓨터그래픽(CG) 또한 지금만큼 정교하고 화려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고도의 기술이 가미되지 않은 과거 액션영화는 모두 열등한 작품들일까

 

혹시라도 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는 액션 마니아를 위해 준비했다. 바로 ‘10년이 지나도 짜릿한 니콜라스 케이지표 액션영화.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출연작으로 선정한 이유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액션영화가 지닌 특유의 향 때문이다. 영화의 흐름이 뻔한 듯 하면서도 분명 색다른 맛이 있는 것이 바로 니콜라스 케이지표 액션영화다. 한국계 여성과의 결혼으로 한국에서는 이미 케서방으로도 유명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10년이 지나도 짜릿한 액션영화 베스트3를 소개한다.

 

 

 더 록(The Rock) - 1996년 개봉

 

 

「진주만」, 「아일랜드」, 「트랜스포머」시리즈로 더 잘 알려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인 「더 록」은 니콜라스 케이지 뿐만 아니라 지금은 80세의 노장인 숀 코넬리가 출연하여 당시 대박을 터트린 영화다.

 

줄거리 소개 ∥ 미해병 여단장 허멜 장군(에드 해리스)은 미 정부를 상대로 극비의 군사 작전 수행 중 전사한 장병들의 유가족에게 전쟁 퇴역 군인들과 동일한 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끊임없는 호소에도 묵살당하자 분노한 허멜 장군은 비밀리에 군대를 모아 과거 형무소로 악명 높았던 알카트라즈섬을 장악하고 보상이 즉각 시행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살상용 가스가 장착된 미사일 발사를 경고한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스탠리 굿스피드(니콜라스 케이지)더 록이란 별칭의 알카트라즈섬을 탈옥한 유일한 생존자이자 현재 33년째 복역 중인 죄수 존 메이슨(숀 코넬리)이 척후병으로 발탁된다. 이들은 침투에 성공하여 미사일 작동 칩을 제거해 나가지만 불행히 침투 사실은 발각되고 만다.

 

  ▲ 영화 「더 록」

 

더 록은 헐리우드 액션에서 그 흔하다는 테러영화다. 테러영화는 정말 뻔하다. ‘활개치는 테러범 → 주인공 등장 → 테러범 진압이 전부라 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록은 테러범 진압을 위해 뭉친 두 주인공의 만남부터 특별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둘은 다소 무겁기만 할 것 같은 영화를 재치 있고 화려한 액션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 간다. 뿐만 아니라 10여 년 전의 액션영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액션 장면은 지금 봐도 감탄을 자아낸다.

사실 더 록은 화려한 액션 뒤에 심오한 철학을 담고 있는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생각의 고리에 빠지는 것 없이 단순히 눈과 귀의 반응으로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더 록의 가장 큰 매력이다. 뻔한 듯 뻔하지 않은 더 록이 전공 공부로 지쳐있는 당신의 머리에 시원한 바람을 한 가득 넣어줄 것임을 확신한다.

 

 

 페이스 오프(Face off) - 1997년 개봉

 

 

「영웅본색」으로 명성을 얻은 오우삼 감독의 작품으로 니콜라스 케이지의 혼을 담은 연기와 존 트라볼타의 소름 돋는 악역 연기가 찰떡궁합인 영화다.

 

줄거리 소개 ∥ FBI요원인 숀 아처(존 트라볼타)는 자신의 아들 마이키를 죽이고 LA 어딘가에 생화학 폭탄을 장착해둔 청부 테러범인 캐스터 트로이(니콜라스 케이지)를 생포해야 한다. 숀은 격돌 끝에 캐스터를 생포하지만 체포 순간 캐스터는 의식불명이 되어버린다. 폭탄 제거를 위해 숀은 FBI의 첨단 의학 기술진의 도움으로 캐스터의 얼굴을 통째로 떠내어 자신의 얼굴에 이식시킨 다음, 감옥에 수감 중인 캐스터의 동생으로부터 정보를 캐내기 위해 죄수로 위장하여 감옥에 들어간다. 한편, 의식을 회복한 캐스터는 FBI 의료진을 위협하여 보관되어 있던 숀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에 이식하여 숀의 인생을 파멸시키기 시작한다. 캐스터의 얼굴로 감옥에 있는 숀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극소수 FBI요원들이 캐스터에게 살해당하며 더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 영화 「페이스 오프」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아무리 화려해져도 요즘 액션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다. ‘결국 때리고 부수다 끝났네…’

페이스 오프는 무려 13년 전 영화이지만 이처럼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줄거리를 갖춘 액션영화는 아직까지도 손에 꼽힌다. 한번 영웅은 끝까지 영웅, 한번 악당은 끝까지 악당이 기존 액션영화의 보이지 않는 규칙이었다면, ‘페이스 오프에선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두 주인공은 얼굴을 통째로 바꿔버리는 기막힌 발상을 이뤄낸다. 때문에 니콜라스 케이지가 본래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존 트라볼타의 악역 연기가 영화의 90%를 차지한다. 이러한 점은 두 주인공의 역할이 바뀌면서 변하는 연기력에도 주목하게 한다. 존 트라볼타는 유능하고 자상한 아버지인 동시에 한 없이 잔인한 악당까지 하늘과 땅 차이 같은 연기를 마치 손바닥 뒤집듯 오묘하게 넘나든다. 관전 포인트라면 존 트라볼타가 깨진 유리로 자신의 얼굴을 그을 때의 표정을 꼽겠다.

 

 

 콘 에어(Con Air) - 1997년 개봉

 

 

본래 CF감독으로 크게 활약한 사이먼 웨스트 감독의 작품으로 니콜라스 케이지과 함께 존 쿠삭, 존 말코비치 등이 이뤄낸 지상 최대의 탈옥 액션물이다.

 

줄거리 소개 ∥ 최정예 특공대원 카메론 포우(니콜라스 케이지)는 제대하던 날, 임신한 아내를 노리는 폭력배로부터 위협을 받다가 그들 중 한 명을 죽이게 되어 형을 선고 받는다. 8년 뒤, 모범수로 가석방된 카메론은 죄수 수송기에 몸을 싣는다. 이 수송기는 악명 높은 죄수들만 따로 수용하기 위한 형무소로 흉악범들을 이송하는 콘 에어로 모범수 카메론은 중간 기착지에서 내리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콘 에어가 이륙하자 죄수들은 콘 에어를 공중 납치하였고 간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여성 보안 요원이 위기에 처한 것을 알게 된 카메론은 내릴 기회가 있었음에도 내리지 않고 다시 콘에어에 올라탄다. 연방 보안관 빈스 라킨(존 쿠삭)은 콘 에어를 공중 폭파시키라는 상관에게 맞서 카메론과의 교신을 통해 숨막히는 작전을 펼쳐나간다.

 

  ▲ 영화 「콘 에어」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1996, 1997년은 정말 정신 없는 해였다. ‘더 록에 이어 페이스 오프’, ‘콘 에어까지 주옥 같은 액션영화를 연타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더 록보다 흥행에 있어서 앞선 콘 에어의 인기는 90년대 동안 최고의 흥행영화 20위 안에 꾸준히 들만큼 엄청났다.

당시 쟁쟁한 액션영화들 속에서 콘 에어가 돋보였던 이유는 콘 에어 내 흉악범 역할을 맡은 배우들 각각에게도 주인공 니콜라스 케이지 못지 않게 넘치는 개성을 부여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보통 액션영화에선 악역을 맡은 한 명의 배우만 특유 캐릭터를 갖지만 콘 에어에서는 수송기 콘 에어 내에 있는 모든 악역들에게 미친 존재감을 심어주어 주인공이 나오지 않아도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해놓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곳곳에 스며있는 위트는 무지막지한 죄수들이 한 가득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과 유머를 균형을 잡아준다.

 

 

어떤 분야든지 기술이 아무리 고도로 발달해도 채워지지 않는 2%가 있다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기술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혼을 가져야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1959년 작품 벤허(Ben-Hur) 5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것만으로도 근거는 충분하다. 이처럼 개봉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혼이 있는 알짜배기 영화를 찾아 보는 것은 시험공부에 지친 당신을 실로 자유롭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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