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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판매합니다. 빅이슈 판매원

작성일201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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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희망을 판매합니다. 빅이슈 판매원 >

 

 

 

▶ 신도림역 빅이슈 판매원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을 끝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언제부터인가 매일 아침과 오후시간 신도림역에서도 잡지를 판매하는 빨간 조끼를 입은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다.

 

 

▶ 빅이슈를 판매하는 모습 

 

 

 최근 수많은 지하철역에서 빨간 조끼차림의 아저씨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바로 잡지 빅이슈의 판매원들이다. 언제부터인가 지하철에서 하나 둘 씩 빅이슈 판매원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여, 이젠 누구나 한 번 쯤 판매원들을 보거나 주변에서 빅이슈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홈리스(homeless)의 자활을 돕기 위해 발행된다는 빅이슈! 빅이슈는 어떤 잡지일까. 또 빅이슈를 발행하는 단체 빅이슈코리아! 그들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 `THE BIG ISSUE` 창간

 

 잡지 빅이슈는 처음 1991년 영국에서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홈리스들의 자립을 목적으로 발매되기 시작한 월간 잡지이다. 처음 빅이슈가 시작된 영국에서만 약 6천여 명의 홈리스들이 빅이슈를 통해 자활을 꾀할 수 있었으며, 현재 빅이슈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발매되고 있다. 그 중 한국판 빅이슈는 아시아에서 일본과 타이완에 이어 세 번째로 창간되었다.

 

▶ 빅이슈 3호, 4호, 5호와 표지 한 켠에 적혀있는 문구

 

 The Big Issue Korea(이하 빅이슈코리아)는 지난 201075일 창간되었다. 처음 해외에서 먼저 발매되던 빅이슈를 접한 청년들이 2008년 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빅이슈코리아 창간 준비 모임이라는 모임을 가졌고, 이렇게 빅이슈코리아 창간의 준비가 시작됐다. 그러던 중 200910, IMF 이후 지속적으로 홈리스들을 돕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 거리의 천사들과 함께 손을 잡으며 창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이어서 20105월 빅이슈코리아 창간 준비는 서울형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마침내 75일 창간호가 발행되었다.

 

 

 

 

 

@ 홈리스의 자활을 돕는 빅이슈

 

 홈리스들을 돕는다 하면 사람들은 일방적인 무상원조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빅이슈코리아는 일방적인 무상원조를 펼치는게 아니라, 홈리스들에게 빅이슈코리아의 판매원이 될 수 있도록 교육 및 일자리를 제공하며 자활을 돕는다. 잡지 판매 수익의 절반 이상이 바로 이 홈리스 출신의 판매원들에게 돌아간다.

 

 

▶ 빅이슈 판매원의 행동수칙

 

 

 홈리스가 빅이슈 판매원이 되기 위해선 우선 빅이슈 판매원으로서의 행동수칙을 따르겠다는 서약을 하고 일정 기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을 모두 이수하고 나면 15일간 임시판매원이 되어 무료로 제공된 40부의 잡지를 판매할 수 있게 되고, 정해진 장소에서 15일간 성실히 판매를 이행한 사람은 정식판매원이 되어 판매 지역에 대한 우선권을 가지고 정식판매를 개시하게 된다. 또한 정식판매원으로서 빅이슈코리아로부터 고시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 조건에 따라 빅이슈코리아는 홈리스 판매원이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고, 직업교육실행 및 창업자금지원 등의 도움을 주기도 한다.

 

 

 

 

 

@ 빅이슈를 위해

 

 잡지를 구매하는 것 외에 빅이슈 판매원을 돕기 원하는 시민이 있다면, 그들이 도울 수 있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판매원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빅이슈 도우미가 있다. 빅이슈 판매원을 돕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그 어느 누구나 빅이슈 다음 카페 아이러브 빅이슈(http://cafe.daum.net/2bi/)에 가입해 게시글에 간단히 댓글을 다는 것만으로 빅이슈 판매원의 도우미 봉사를 지원할 수 있다. 매주 도우미를 모집하고 있으며, 도우미가 되기 위해선 반드시 영등포 본사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또는 1기 독자위원에 지원해 정기 모니터링 회의와 기획기사 제안, 주제 설문조사 참여 등의 활동을 펼칠 수 있다. 그 외 빅이슈코리아에선 BIG SHOP(빅숍)이라 하여 동절기와 우천 시 판매원에게 판매장소를 제공해주고 판매원의 물품을 보관해주는 역할을 해줄 이웃을 모집한다. (대표적 실례로 영국과 호주에선 화장품 기업 더바디샵이 판매원에게 물품보관과 가게 앞 거리판매를 배려해주고 있다.) 또한 곧 다가올 추운 겨울날 판매원들을 위해 방한물품을 보조해 줄 의류업체를 모집하기도 한다.

 

 

 

 

▶ 판매원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 사람들(상단)

잡지를 판매하며 간식거리를 함께 주는 판매원(하단) 

 

 

 홈리스의 자활을 위한 잡지라는 빅이슈의 슬로건은 홈리스를 향한 오늘날의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실제 이런 빅이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연예인, 작가에서부터 일반 시민분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제작에 재능기부라는 형태로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각박해진 사회에서 빅이슈 판매원을 향한 시민들의 시선이 따뜻하지만은 않다. 빅이슈 판매원을 일반 노점상과같이 생각해 조금의 관심과 시선조차 주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노력하는 빅이슈 판매원. 내일부터라도 추운 겨울 따스한 손길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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