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일곱빛깔 고운 하모니

작성일2010.12.24

이미지 갯수image 12

작성자 : 기자단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지난 20일, 레인보우 합창단의 정기공연이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는 레인보우 합창단의 공연뿐 아니라 ‘자전거 탄 풍경’으로 활동한 바 있는 가수 송봉주씨와 Korea Mesa Popcon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프리소울’ 비보이팀의 공연도 있었다. 오후 7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9시까지 약 2시간가량 이어졌는데 조그마한 아이들의 체구에서 나오는거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훌륭한 음색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9년 7월 10일 창단된 레인보우 합창단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의 남녀 혼성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되었다.

 

 

 

 한국 민요도 문제없어요~!

일본 다문화 가정의 자녀인 권기우, 남원정 단원의 듀엣곡이 있었다. 그 곡의 제목은 한국 민요 “도라지”. 제목은 익숙했지만 한국 사람인 나에게도 막상 제목만 보고는 노래가 바로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한 곡이었는데 이 아이들은 너무도 훌륭히 이 곡을 소화하였다. 아리따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고사리 같은 두 손을 앞으로 살포시 모으고는 리듬을 타면서 “도라지~ 도라지~”를 열창했다. 이 후 계속된 합창에서도 한국 민요가 불 리어졌다. 이번엔 합창단원 전체가 “경복궁”과 “아리랑”을 합창했다. 이 또한 너무나도 멋지게 불러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특히 아리랑 합창을 들을때는 연습을 얼마나 했기에 소리가 저렇게 하나로 모아질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찡하기도 했다.

▲ 각 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아리랑을 부르는 합창단

 

 

  크리스마스니까 캐롤도 빠질 수 없죠~

이라크 다문화 가정 자녀인 일라크 외 9명의 단원들이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었다. 바로 캐롤송이다. Silver bells와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이 두 곡을 불렀는데, silver bells를 부를때는 ‘종소리 울려라~’라고 한글 가사로 바꿔 부른 것이 기억에 남는다. 캐롤이 부르지 않은 나머지 단원이 귀여운 산타 모자를 쓰고 계단 위에서 내려오며 그들의 목소리처럼 달콤한 사탕을 주었다.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주려고 구석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나에게도 달려와서 사탕을 건넸다. 그 해맑은 웃음이 아직도 선명하다.

 

                       

                                

▲ 산타모자를 쓰고 캐롤송을 부르는 합창단

 

 

 

 외국인 부모님과 함께 불러요~!

합창단원 중 성다인이라는 아이가 있다. 다인이의 어머니는 미국 분이시고 아버지는 한국 분이시다. 오늘은 특별히 다인이의 어머니와 다인이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다인이의 어머니 Hilary Sung씨는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로 재직중이시다. 외국인이 국악과 교수라는 사실에 굉장히 의아했다. 하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자신의 자녀와 함께 ‘산도깨비’를 실제 북과 꽹과리 연주에 맞춰 부르는 모습이 여느 한국 부모님 못지 않았다.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했던 국악 듀엣이었다.

 

                      

                                 

▲ 성다인 단원과 어머니 Hilary Sung

 

  About 레인보우 합창단 활동

전문 공연 기획 운영팀이 풍성한 공연을 기획해서 전문적인 경영 체제를 이끌어오고 있으며,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장기적 계획아래 운영되고 있어 매주 2회 2시간씩 합창 및 안무연습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유명 아티스트 및 오케스트라와의 공연을 추친하고 있으며 공연 외적으로 합창단 구성원 가족 및 관계자들의 정기 모임 개최와 더불어 합창 단원들을 위한 멘토 시스템 및 교육 자문도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국민의 의식을 제고하고 문화예술의 근간인 음악을 통한 다문화 사회 통합을 위해 일본, 중국, 파라과이,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여러나라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인보우 합창단. 외양적으로는 한국인이 아닐지라도 그들의 내면은 한국인 그 이상이다. 레인보우 합창단으로 인해 선진 다문화 사회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전파해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새로운 꿈과 희망을! 대한민국에 대한 소속감을! 계속 심어주었으면 한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