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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의 서정, 브릿팝의 세계에 빠지다.

작성일20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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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날씨 탓이었을까.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쨍쨍한 하루에도 몇 번씩 비가 내리는 그 곳. 구름 한 점 없는 날은 찾아보기 힘든 그 곳. 바로 영국이다. 그래서였을까. 영국을 대표하는 브릿팝의 초기 음악들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는 약간의 우울과 애상 같은 것들이다. 그렇다고 절망적이거나, 극도의 우울감을 표현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바로 이 브릿팝의 매력. 오히려 밝은 음악도 있지만, 여전히 ‘센티하다’(Sentimental)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지는 영국의 브릿팝. 한 겨울, 방안에서 빈둥빈둥하는 당신의 무료함에 브릿팝이라는 감성을 입혀주는 건 어떨까

 

 

 

 

 

 

 

 

   90년대 이후, 영국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세계인이 즐기는 하나의 음악장르가 된 브릿팝(Britpop). 영국의 모던 록을 지칭하는 것으로 영국을 뜻하는 Brit에 Pop이 붙은 것이다. 60~70년대 비틀즈로 대표되는 팝음악, 80년대 뉴웨이브 그룹 음악이 90년대 얼터너티브 록에 자극을 받아 형성된 장르다. 90년대가 훨씬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브릿팝은 그만의 개성으로 여전히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블러(Blur) 오아시스(Oasis) 스웨이드(Suede) 펄프(Pulp) 수퍼그래(Supergrass) 버브(Verve) 프라이멀 스크림(Primal Scream) 일래스티카(Elastica) 슬리퍼(Sleeper) 라디오헤드(Radiohead) 등이 대표적인 브릿팝 그룹들이다.

 

 

 

 

 

 

 

 

 

 

 

 

 

 

브릿팝을 대표하는 밴드 OASIS. 특유의 ‘거친 입담’을 자랑하는 리암, 노엘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하는 말 그대로 영국의 국민밴드다. 2009년, 내한공연 이후 돌연 해체하는 바람에 전세계의 많은 OASIS팬들이 슬퍼했다고 한다. 가장 영국적인 “비틀즈”의 음악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정말 영국스러운, 말그대로 `브릿팝`이다.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반 1위의 영광을 자랑하는 음반이기도 한 MORNING GLORY. 꼭 들어봐야 할 브릿팝의 교과서 같은 음반이기에, 그리고 그 어떤 브릿팝 밴드보다 매력적인 두 형제들의 재결합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서 꼭 추천하는 음반이다!


[내 맘대로 추천!]

영국의 국가가 되어버린 Wonderwall, 떼창의 진수를 보여주는 Don`t look back in anger, 노엘갤러거의 딸 아나이스가 밤마다 노엘에게 불러달라고 졸라댔다는 그 유명한 Roll with it

 

 

 

 

 

 

OASIS와 대결구도를 펼치기도 했었던 Blur. 하지만, 실제로는 OASIS가 ‘복고적’인 영국 팝에 치중되었던 반면 Blur는 장르를 초월하는 유연한 음악적 세계관을 보여주었다. 에서 느낄 수 있듯이, 경쾌한 분위기의 멜로디는 Blur 음악의 가장 큰 특징!  더불어 잘생긴 보컬 데이먼 알만은 Blur의 팬들에게 듣는즐거움 뿐만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고. 특히, 이 앨범 Blur의 이후, 1980년대 맨체스터에서 시작되어 90년대 초반까지 유행하던 기타+팝이 브릿팝이라는 명칭으로 통합, 장르화 되어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니, 브릿팝의 시대를 연 Blur의 안들어볼 수가 없다.

 

[내 맘대로 추천!]

Blur하면 떠오르는 신나는 ‘뿅뿅’ 사운드를 대표하는 곡 Girls & Boys, 영국의 유명한 배우 필 다니엘스(Phil Daniels)의 영국식 억양이 짙은 나레이션이 인상적인 Parklife, 불어 나래이션이 돋보이는 To The End

 

 


 

 

 


브릿팝을 이야기 할 때, OASIS만큼이나 자주 거론되는 이름, 바로 RADIOHEAD다. RADIOHEAD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Creep을 부른 밴드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곤 한다. RADIOHEAD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곡이 바로 Creep이기 때문. 하지만 밝혀진 바로는 실제 멤버들은 이 노래를 최악의 노래로 꼽았다고. 그러니, 다른 곡들은 어떤지 듣고 싶어진다. 소개해드린 는 수많은 RADIOHEAD팬들 사이에서 와 과연 어떤 앨범이 최고의 앨범인가 항상 의견이 분분한 앨범이다. 우울한 가사가 환상적인 멜로디를 만나 어떤 아름다움을 빚어내는지 들어보자.  

 

[내 맘대로 추천!]

극도의 우울함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High and DryFake Plastic Tree. 독특한  MV가 인상적인 Just. 그리고 My Iron Lung

 

 

 

 

 

‘OASIS와 Blur가 맞붙었던 1995년. 진정한 승자는 Pulp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1995년 Pulp의 인기는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당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수많은 브릿팝 밴드들과 다르게 Pulp는 이미 경력 10년 이상인 오래된 밴드였다. 유행의 끝자락에 서있을 법한 밴드가 오히려 유행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까닭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촌스러움`때문이었다. 촌스럽기 그지 없는 신디사이저 소리, Javis Cockers의 어색하고 우스꽝스러운 목소리와 손짓, 희극적인 멜로디와 가사는 오히려 신선했고, 새로운 것이었다. 의도된 촌스러움. 이게 브릿팝인가 할 정도로 꽤나 유별난 그들의 음악은 보다 폭넓은 브릿팝의 다양성과 개성을 확인하게 해준다.

 

[내 맘대로 추천!]

밝고 경쾌한 Mis-Shapes, Common People, Pulp에게 최고의 전성기를 준 곡이자 Javis Cockers의 독특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Disco 2000

 

 


 

 


21세기를 앞두고 1999년 여름에 발표된 . Travis는 이미 내한공연을 한 적이 있는 한국에서도 꽤나 알려진 브릿팝 밴드이다. 그들은 를 통해 감성이 묻어나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21세기임에도 여전히 브릿팝이 건재함을 증명해냈다. 1999년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자, “영국에서 일곱 집 건너 한집은 보유한 앨범”(크레이그 맥린)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앨범. 1999년 글래스톤베리 공연에서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의 첫 소절이 끝나자마자 화창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렸다는 전설과도 같은 실화는 그들의 이름과 음악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 유명한 Coldplay(심지어 Coldplay는 "Travis가 아니었으면 자신들은 없었을 것"이라고까지 했음)와 Keane에 큰 영향을 준 밴드다.

 

[내 맘대로 추천!]

그 유명한 전설과같은 노래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부터, Writing to reach you, As you are, Turn

 

 

 

    겨울, 춥다고 방 안에 멍하니 앉아만 있기엔 아쉬운 계절이다. 한 겨울. 심심한 내 일상에 브릿팝으로 약간의 낭만을 덧입혀보는 것은 어떨까 눈까지 온다면 금상 첨화다. 브릿팝을 들으며 보내는 겨울, 그야말로 한겨울의 서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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