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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위약금 지원? 진짜 지원 맞아?

작성일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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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스마트폰 열풍에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스마트폰으로 바꾸기 시작하자 K양은 약정이 꽤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을 바꾸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그때 위약금 전액지원이라는 휴대폰 판매점의 달콤한 문구가 K양의 레이더망에 잡혔다. 남아있는 위약금을 지원해준다는 판매원의 감언이설에 K양은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꿀 것을 결심한다. 판매원은 일단 K양이 위약금을 내면 약속한 날짜에 계좌로 입금해준다 하였다.

하지만 약속한 날짜에 위약금은 입금되지 않았고 K양은 판매점을 찾아갔지만 당시 K양에게 판매한 판매원은 이미 그만둔 상태였고 판매점은 난감함을 드러내며 며칠 뒤 입금해준다 하였다. 그러나 약속 당일 위약금은 입금되지 않았고 그렇게 K양과 판매점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결국 K양은 본래 위약금 입금 약속일에서 4개월이나 지나서야 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

 

휴대폰 판매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때문에 고객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지원해준다며 귀를 솔깃하게 하는 판매점이 만연하다. 위약금, 가입비, 할부금 등을 지원해준다는 것이 흔한 사례다. 그 중 위약금의 경우엔 가입비 보다 더 큰 부담인 고객이 많기 때문에 위약금 지원이란 조건은 정말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더더욱 최근엔 스마트폰 열풍으로 기존 휴대폰 약정이 남아있음에도 휴대폰을 교체하는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 위약금 지원을 내건 휴대폰 판매점들(사진의 판매점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하지만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혹 공짜가 있다고 해도 웬만한 정보력으론 얻기 쉽지 않은 법이다. 때문에 위약금 지원이란 5글자의 팻말에 무조건 현혹되지 않고 진짜유리한 구매를 위해선 위약금 지원의 두 얼굴에 대해 일러두어야 한다.

 

 

위약금 지원, 정말 있기는 한가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휴대폰 가게는 대부분 대리점이 아닌 판매점이다. 대리점은 SK텔레콤의 티월드, KT의 쿡&, LG U플러스의 오즈와 같이 해당 이동통신사만을 취급하며 각종 업무가 가능하다. 이에 비해 판매점은 이동통신사에서 위탁 받아 종합적으로 휴대폰 판매하는 것이 주 업무다. 개통이력 출력 시 대리점은 그 자리에서 직접 뽑아줄 수 있지만, 판매점은 전산으로 개통승인을 받은 뒤 출력이 가능한 것이 대표적 차이점이다. 위약금 지원의 조건을 내거는 것은 대부분 판매점이라 할 수 있다.

 

  ▲ 이동통신사별 대리점  

 

# 위약금 지원이요 글쎄요, 그게 사실은

 

위약금을 지원해 준다며 달콤한 속삭임으로 고객을 유인한 뒤 위약금 대신 다른 방식의 비용을 고객에게 부과하는 비양심적인 판매점이 존재한다. 단말기 가격 혹은 기본통화료를 애초에 높게 부르거나 장기약정을 권유하는 것 등이 그렇다. 위약금 지원에 혹해서 들어간 고객은 결국 지원받은 것 하나 없이 전부 본인이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휴대폰을 사러 가서 단말기 가격을 물어보면 판매원은 파일에 있는 자료를 뒤적거리며 마치 공식적인 가격인 마냥 단말기 가격을 말한다. 하지만 이 가격은 해당 판매점 지침에 맞게 이러저러한 비용이 부가되어 산출된 가격이다. 때문에 같은 조건의 같은 기종의 휴대폰이라도 판매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위약금을 지원해준다 해놓고 판매원이 잠적하여 난항을 겪는 경우도 종종 있다. 휴대폰 판매에 대한 체계화된 교육을 받지 않은 채 판매를 시작하거나, 단기간 일하고 그만두는 판매원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경우다. 휴대폰을 구매한 판매점을 찾아갔을 때 그만둔 직원이 한 얘기라며 난처한 척 표정 짓는 속이 시커먼 판매점도 있다.  

 

# 위약금 지원이요 물론 지원해드리죠!

 

위약금을 지원을 내건 수많은 판매점 중에서 정말 위약금을 지원해주는 곳도 존재한다. 이동통신사는 가입 조건과 실적에 따라 리베이트(정산금)를 제공하는데 이는 해당 판매점 사장의 몫이다. 예를 들어 20만원을 리베이트로 지원받았는데 사장이 이 중 10만원을 위약금 지원에 씀으로써 자신의 이익 감소를 감수하여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판매점의 겉모습만 봐서는 이런 양심 있는 옥석을 가리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어떻게 해야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나요

 

대리점의 경우엔 판매점처럼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드물다. 때문에 티월드 관계자는 발품 팔기 전 우선 공식 대리점을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좋은 조건을 내건 판매점을 보고 무조건 들어가는 것보다는 본사를 통한 제품 정보를 제시하는 대리점을 먼저 방문하여 정보를 얻는 것이다. 대리점에서 고객은 판매점마다 제 각각인 단말기 가격 및 각종 조건에 대해 확실한 기준을 세울 수 있다.

계약서에 위약금 지원에 대해 명시해놓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말로만 백 번 해봤자 나중에 증거가 없다면 판매점이 입을 싹 닫아도 하소연할 곳도 없는 상황이 된다. 때문에 계약서에 지원되는 위약금 액수와 입금 날짜, 판매원 성함 등에 대한 정보를 반드시 남겨야 한다.

 

판매점에서 약속한 위약금을 지원받지 못했다며 대리점에 와서 호소하는 고객들이 꽤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대리점이 할 수 있는 것은 고객센터를 통해 고객이 구매한 판매점을 알아봐 주는 정도일 뿐이다. 하청업체 격인 판매점과 본사와의 선을 칼 같이 긋는 것이다. 결국 본인이 정신 바짝 차려야지, 엇나간 결과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는 것이다. 청산유수와 같은 언술로 혼을 쏙 빼놓는 판매원 앞에서 정신 바짝 차리고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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